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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5/5/24 어린이 주일 Publish on May 05,2024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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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42회 작성일 24-05-0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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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어린이 주일이나 어버이 주일은 성경에 나오는 절기는 아니고, 교회역사에서 시작된 절기입니다. 미국에서 어린이 주일은 지금으로부터 170여 년 전, 1856년 매사추세츠 주에서 처음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교회의 어른들이 어린이의 신앙을 굳게 하기 위하여 매년 봄에 행사를 했습니다. 부모님들과 함께 꽃으로 강단을 꾸미고, 예배시간에 “샤론의 꽃 예수”를 함께 불렀고, 목사님이 강단 앞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기도해 주었습니다. 이 행사가 주변으로 확산되면서, 오늘날의 어린이 주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교회들의 형편을 보면, 어린이 주일의 정신을 다시 부흥시키는 것이 필요한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교회들마다 교육부서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고등학생들이 대학생이 되면서 교회를 떠나는 현상을 걱정했습니다. (이것을 소위 “Silent Exodus”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것이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그 연령이 더 어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등부나 초등부에서 그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한국 교회(통합 교단)에서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지난 10년 동안 가장 많이 줄어든 부서가 중등부와 초등 5-6학년이라고 합니다. 

  우리 교회 교육부서도 역삼각형 구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고등부 학생 숫자가 그나마 제일 많고, 아래 부서로 내려갈수록 숫자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10년 뒤에는 교육부서가 어떻게 될지 심각하게 걱정이 됩니다.

  역삼각형 구조에서 더 심각해지면, 깔때기 구조가 된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중고등부에 10명이 있고, 초등부에 1명, 유치부에 1명, 유아부에 1명이 있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 뒤에는 어떻게 될까요? 그것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이 골든타임입니다. 아직은 늦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타이밍을 놓치면, 나중에는 진짜 어렵게 됩니다. 지금 우리 자녀들을 위해 온 교회가 나서야 합니다. 

  교회에서 자녀교육은 단순히 재정이나, 특정한 사람이나, 특정한 프로그램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교회 전체가 온 힘을 기울이고, 꾸준히 관심 가져야 하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온 교회가 차세대 문제에 관심 가지고 집중하는 교회들은 나름의 해결책을 찾아가고 있는 케이스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온 교인이 다음 세대를 위해 힘을 모은다면, 골든 타임안에 해결책을 찾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할 때, 우리 교회에 맞는 건강한 방법을 찾게 될 것입니다.

  당장 시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습니다. 초등부에 교역자와 교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1부 예배시간에 자녀들을 care해줄 봉사자가 필요합니다. 이 사역에 자원해 주십시오. 그리고 기도로 후원해 주십시오. 중보기도팀에서도 차세대를 위해 더욱 집중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표기도 하실 때도 차세대를 위한 기도를 꼭 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함께 노력하는 가운데, 다음 세대의 부흥을 경험해 나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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