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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07/31/22 좋은 목장을 준비하는 방법 Publish on February 10,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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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73회 작성일 23-02-1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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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이 한창입니다. 이제 곧 8월이 됩니다. 그리고 9월이 되면, 다시 목장모임을 하게 될 것입니다. 목장이 다시 모일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는 어떻게 좋은 목장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요? 

   공동체는 관계입니다. 관계는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만들어집니다. 행동과 말을 잘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행동과 말은 생각에서 나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본적인 생각과 콘셉트를 잘 잡아야 합니다.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우리가 서로 식구라는 것입니다. 목장의 구성원들을 목장 식구라 부릅니다. 식구라 함은 우리가 모두 가족이란 말입니다. 목원들을 식구라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면 많은 것들이 바뀝니다.

   예를 들어, 목장에서 나눔을 할 때 겉도는 이야기만 하면, 목장이 잘 될 수가 없지요. 서로 속 깊은 이야기를 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어야, 진짜 목장이 됩니다. 그런데, 말하는 입장에서는 내 말이 소문이 될까 봐 걱정이 되면 속 깊은 사정을 말하기 꺼려집니다. 말하는 입장에서는 충분히 걱정되는 일입니다. 우리는 말하는 입장에서도 듣는 입장에서도 우리가 식구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진짜 식구에게 말하고 행동하듯 해야 합니다. 

   듣는 분들이 내 부모 형제라면 어떻게 말할까요? 속사정을 솔직하게 말 할 것입니다. 말하는 분이 내 딸이고, 내 형제라면, 어떻게 들을까요? 공감하면서 경청할 것입니다. 혹시 말이 새 나갈까봐 더 조심하고, 그 상황을 덮어주려고 애쓸 것입니다.

   목장으로 모일 때 어떤 분은 진짜 공동체, 가족 같은 교회를 경험할 수도 있고, 또 반대의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 차이는 식구처럼 대하고, 말하고, 듣고, 식구처럼 이해해주고 감싸주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같은 말을 해도 이해해주는 말, 감싸주는 말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원리는 교회 식탁에서 대화하거나 로비에서 말할 때나, 전화통화를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말하는 입장에서 어렵고 힘든 이야기지만 하고 싶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들을 때에도 내 식구의 아픔을 듣는 심정으로 경청해 주어야 하고, 듣고 나서는 내 자녀의 허물을 감싸주는 엄마의 심정으로 이해하고 덮어주어야 합니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진짜 식구들이 될 것입니다. 

   만약, 어디서 소문을 듣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래? 그랬대?”하면서 궁금해 하고, 더 캐내고, 흥밋거리로 만들어야 할까요? 아닙니다. 내 식구의 일이라면 절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혹시 어려운 말을 들었다면, ‘그 일의 당사자가 얼마나 힘들까? 내 자식이 그 일을 당했다면, 얼마나 가슴이 무너질까?’ 라고 생각합시다. 그리고 그런 말을 전하는 사람에게도 조심시키고, 들은 나도 쓸데없이 전하지 않도록 조심합시다. 오히려 긍정적인 말로 코멘트를 하고, 이해하고, 관용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말을 할 때 내 가족에게 말한다 생각하고 말하십시오. 그러면 대부분의 문제는 덕스럽게 해결됩니다. 

   이제 가을 목장이 곧 시작될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목장을 준비해야 할까요? 우리 마음을 준비하고, 식구처럼 사랑하고, 식구처럼 말하고, 식구처럼 행동하려고 애쓰겠다는 마음을 준비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우리가 더욱  가족 같은 공동체, 다시 만나고 싶은 공동체를 함께 지어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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