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1/22 미래를 책임질 기둥들 Publish on February 10,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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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오늘 교역자들이 양복을 입지 않고, 캐주얼 복장이어서 놀라신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학생들 중심의 사역을 한다는 취지로 이번 주만 특별히 양복을 벗어 보았습니다. 사실 일 년 내내 어른 주일이니, 어린이 주일만이라도 아이들에게 집중해 주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 이민 교회에서 어린이 주일은 굉장히 큰 행사였습니다. 교회마다 행사준비를 하느라고 시끌벅적했는데요. 요즘은 상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어린이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교회에 어린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어린이가 없으니, 교회에서 뛰노는 소리도, 웃음소리도 사라지고, 교사도, 주일학교도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어린이 주일을 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교회에 어린이가 없다는 것은 부모인 젊은 세대도 없다는 것입니다. 연세 드신 분들만 모인 교회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며칠 전 목사님들 모임에서, 어느 목사님의 교회에서는 70대가 젊은 축에 속한다고 하셨습니다. 예전에 미국교회에 노인들만 남으셔서 교회 문을 닫았다거나, 한국교회에 넘겼다는 소식을 듣곤 했는데요. 이젠 한국교회도 남의 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어린이가 없으면, 미래도 없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큰 개신교단인 PCUSA의 2021년 통계에 의하면, 작년에 교인이 5만 명 이상, 교회가 100개 이상 감소했다고 합니다. 한인 이민 교회들도 크게 다르지 않아 교회가 문을 닫거나, 주일학교가 줄어드는 일이 흔합니다. 우리 교회도 주일학교와 중고등부 숫자가 크게 줄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것이 팬데믹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많은 학자들은 팬데믹으로 줄어든 숫자가 좀처럼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합니다.
그러나 위기가 기회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교회에 교육부와 관련된 많은 행사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주일학교에서는 어린이 주일 행사가 있습니다. 12학년 학생들은 5월 1일까지 진학할 대학을 결정해야 합니다. 6월 둘째 주는 졸업 주일입니다. 그리고, 세 명의 학생들이 입교받기 위해 신청했고, Luke 목사님이 교육합니다. 저희 딸은 서부에 있기 때문에, Zoom으로 교육에 참여하고, 나중에 입교하게 됩니다.
또한, 평소에도 학생들 한명 한명에게 관심 가져주고, 인사해 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사랑의 수고와 섬김이 필요한 곳에서 섬겨주십시오. 간식을 도네이션하거나, 교사나, 차량운행으로 봉사해 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특히 저희 교회는 아직 영아부가 없는데, 젊은 엄마들이 예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아기들을 돌봐주는 봉사자가 필요합니다. 수요예배 시간에 주일학생들을 위한 봉사자도 필요합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사랑을 먹고 자랍니다. 우리 교회도 우리 아이들을 관심과 헌신과 사랑으로 양육합시다. 그래서 이들을 우리 교회의 미래를 책임질 기둥들로 세워갑시다. 이 일에 열린 마음과 기도와 헌신으로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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