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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4/7/24 토요일 교회풍경 Publish on April 09,2024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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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회 작성일 24-04-09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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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은 교회가 새벽부터 분주합니다. 토요 새벽 예배에 나오시는 분들 때문입니다. 각자의 형편이 다르기 때문에, 기도회에 참여하시는 모습도 다양합니다. 일찍 오셔서 기도하시는 분도 있고, 예배시간이 지난 후에라도 오셔서 기도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늦게까지 남아서 기도하는 분도 계시고, 기도 후에 로비에서 담소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기도 후 근처 식당에 가서 아침 식사를 나누며 교제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새벽에 위원회/ 교구별로 특송하시고, 교제하는 모습도 참 보기 좋습니다. 한 번씩 토요새벽예배 후 아침 식사를 하면서 목장 모임을 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체육관 건물도 새벽부터 활기가 넘칩니다. 교회 부엌은 새벽기도회 직후부터 북적입니다. 에녹학교(경로대학)의 아침식사와 점심식사를 준비하기 때문입니다. 금세 기분 좋은 음식 냄새가 솔솔 납니다. 

 9시가 가까워지면 에녹학교 어르신들이 도착하시기 시작합니다. 오시면 미리 준비된 아침 간식을 드시면서 담소를 나누십니다. 삶은 계란이나 죽, 과일 같은 메뉴가 그때그때 바뀌어서 나옵니다. 라이드 봉사자들이 어르신들을 모시고 도착하면 프로그램이 시작 됩니다. 지난 주에는 재테크와 음악수업과 레크리이션을 했는데, 이번 주에는 평양대부흥 운동과 신앙위원회 사역과 레크리에션을 했습니다. 그러다보면, 금세 점심 시간이 됩니다. 점심식사는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이번주에도 맛있는 한식으로 먹었습니다. 매주 최고입니다. 이번학기 에녹학교는 5월 25일까지 이어집니다. 그리고 여름방학 후에 가을에 다시 모일 것입니다.

 토요일 아침에 한국학교도 있습니다. 늘 교장선생님이 먼저 도착하시고, 다른 선생님들도 속속 도착하십니다. 학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수업준비도 하십니다. 그리고 10시가 다가 오면 아이들이 체육관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학생들이 들어오면, 교실과 체육관은 생기로 가득찹니다. 한국학교 교실은 체육관뿐 아니라, 구 건물(유치부실, 유아부실)에도 있기 때문에, 본당 건물에도 아이들 모습이 보입니다. 

 역시 아이들이 있어야 사람 사는 공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 뛰어다니는 소리는 가장 아름다운 음악입니다. 어린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연한 순 같기도 하고, 고사리 같기도 합니다. 이 새싹들이 잘 자라서 우리 교회와 하나님 나라의 일꾼들이 될 날을 기대하게 됩니다. 이번학기 한국학교는  5월 25일에 종강합니다. 그리고 가을에 다시 개강하게 될 것입니다. 

 사무실도 토요일이 제일 바쁩니다. 성도들이 주로 토요일과 주일에 찾아오시기 때문이고, 주보를 준비하는 데에도 시간이 꽤 들기 때문입니다. 광고까지 마무리되면, 프린트 하는데, 대부분 3-4시는 되어야 합니다.  

 저도 토요일은 바쁜 시간입니다. 새벽기도를 마치고 목양실로 돌아오면, 주일 준비를 시작합니다. 주보에 들어갈 예배 순서를 정하고, 칼럼을 씁니다. 필요한 경우엔 광고를 올리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면, 금세 점심시간이 됩니다. 토요일에 가장 집중하는 것은 설교준비입니다. 설교 준비는 대부분 밤이 되어야 마무리됩니다. 설교 원고가 마무리되면, ppt를 만듭니다. 요즘은 ppt 만들어주는 봉사자가 있어 너무 고맙습니다. 설교원고와 ppt를 방송부에 보내면, 저의 토요일 준비는 끝이 납니다. 그러나 방송부에선 주일 ppt준비를 마무리해야 하고, 통역부에서도 제 원고를 통역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저보다 더 늦게 까지 주일 준비를 하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서 토요일이 저물고 주일이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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