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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6/23/24 나바호 단기선교 Publish on June 23,2024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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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80회 작성일 24-06-2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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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바호 선교팀이 오늘 오후에 출발합니다. 나바호는 미국 안에 있어서 선교하러 가기 쉬운 곳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선교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곳입니다. 선교가 시작된지 3세기가 되었지만,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그 이유는 미국의 역사가 북미 원주민들을 몰아내고 나라를 세운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북미 원주민들은 여전히 강제이주(Indian Removal)나 인종 학살(Ethnic Cleansing)의 아픔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보호구역(Reservation)이라는 곳도 역시 사람이 살기 어려운 황무지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백인들이 선교하는 것보다 같은 뿌리를 가진 한국인이 선교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선교하러 가는 나바호 부족은 미국 원주민중에서 두 번째로 큰 부족입니다. (가장 큰 부족은 체로키입니다.) 나바호 원주민들은 나바호 인디언 보호구역(Navajo Indian Reservation)에 살고 있는데요. 이곳은 애리조나와 뉴멕시코와 유타주에 걸쳐있습니다. 이곳은 여름에는 덥고 건조하고, 겨울에는 눈이 올 정도로 추운 지역입니다. 예전에 보았던 서부영화의 배경을 생각하시면 이해되실 겁니다. 

  보호구역 안에 살고 있는 이들 중에는 알코올 중독이나 마약중독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많고, 정상적인 가정이 많지 않습니다. 청년들의 자살률이나 청소년들의 학교 자퇴율도 상당히 높습니다. 나바호 보호구역 안에도 교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훈련받은 목회자는 거의 없고, 평신도가 바로 목사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곳의 교회에도 아이들이 교회에 나오는 비율이 낮은 형편입니다.

  이번에 가는 선교지는 그랜드캐년 지역인 Page, AZ와 가까운 곳입니다. 이곳은 지난 10년 동안 다른 교회들이 꾸준하게 선교해온 곳입니다. 이번에도 우리 교회가 단독으로 사역하는 곳이 아니라, 11개의 교회가 연합해서 사역합니다. 매주 1팀씩 선교를 감당해서, 여름 내내 11주 동안 선교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그중에 우리 교회는 16명의 팀원들이 6월 4째주에 사역을 감당합니다.   

  선교 사역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우선, 교육사역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VBS와 Summer School을 진행하는 사역입니다.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낮기 때문에 공부를 가르쳐 줍니다. 아이들이 교회에 오면 어른들도 교회 오게 되는 통로가 됩니다. 둘째, 주방 사역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며 교제하는 것입니다.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교제하는 통로가 되기 때문에, 음식 사역은 매우 중요한 선교의 통로입니다. 셋째, 지역 선교 사역은 각 가정을 방문하면서 물품을 전달하거나 부서진 곳을 수리해주면서 전도하는 사역입니다. 지역 주민들을 직접 만나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면서 전도의 물꼬를 트는 사역입니다. 

  선교는 선교사 혼자나, 선교팀 단독으로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선교는 영적 전쟁입니다. 출발부터 도착까지 수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선교에는 성도들의 기도가 필수입니다. 이번 나바호 단기선교팀을 위해 중보기도해 주실 분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본당 로비에 중보기도 신청서가 있습니다. 아침이나 점심, 저녁 어느 시간이든 형편대로 기도해 주시면 됩니다. 그래서 기도로 선교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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