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1/24 “끝까지 간다” -장석창 선교사 Publish on August 11,2024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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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예배에 장석창 선교사님이 선교보고를 하셨습니다. 청소년기에 선교사로 헌신한 이야기, 이은주 선교사님과 영화처럼 만나 결혼한 이야기, 무슬림 지역 한복판에서 사역하시는 이야기 등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들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수요일에 못 오신 분들을 위해 선교사님이 적어주신 칼럼을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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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파리 올림픽을 보면서 "Never Give Up", "끝까지 간다" 라는 말을 되새기게 됩니다. 우리 인생도 신앙도 끝까지 인내로써 신앙의 경주를 마쳐야 함을 다짐해봅니다.
저희 가문은 불광동에서 기독교를 핍박하기로 유명했던 집안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저희 가정을 구원하시기로 창세 전에 작정하셨고, 저희 어머니를 통해 구원의 서사를 써나가셨습니다.
저희 가정만 그 가문에서 아이스크림 뜨듯이 싹 퍼서 미국으로 옮기셨습니다. 결혼 전 어머니에게 뿌리신 복음의 씨앗이 자라게 하셔서 그 강팍하던 아버지를 회개시키시고, 온 가정이 그리스도께 나와왔습니다. 그 뿐 아니라, 큰 아들은 목회자요, 선교사가 되는 복을 부어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저희는 2004년에 중동선교사로 파송되었습니다. 처음에 파송 받고 요르단에서 훈련을 받을 때 중동에서 오래 사역을 하려면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안식년동안 미국에서 교사자격증을 따게 해 주셨고, 예멘으로 갈 때는 교사로 취직해서 가게 하셨습니다. 예멘에서 대통령 자녀들이 다니는 엘리트 학교에서 일을 했습니다. 예멘이 전쟁으로 문이 닫힐 때에는 그 나라 요직의 아들, 딸들에게 직접 복음 전도를 하고 바로 출국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그 후 예멘이 다시 열리지 않아, 모로코로 사역지를 바꾸었습니다. 모로코에 가서도 만나게 하신 영혼들에게 기회가 될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습니다. 모로코에선 저희 아들이 병을 얻어 많이 아팠습니다. 마침 안식년이라 나왔는데, 코비드로 인해 안식년이 길어졌습니다.
그러나 저희를 향한 하나님의 "중동 선교의 꿈"은 계속되었고, 이제는 저희를 이라크로 보내셨습니다. 이번에는 코비드의 여파로 취직이 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하나님만 의지하고 이라크로 들어갔습니다. 어느날 길을 가다가 눈 앞에 학교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들어가, 저를 미국 교사자격증이 있는 수학교사라 소개했습니다. 그랬더니 다음 날부터 나오라고 해서, 지금까지 그 학교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끝까지 우리를 책임져 주십니다. 이 중동선교의 여정이 언제 어떻게 끝날지 모르지만 저희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열심이 이루어 가심을 믿고, 오늘도 나아가고 있습니다. 저희와 성도님 모두,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님만 바라보고, 이 경주를 끝까지 달리시길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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