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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7/23/23 사 40-41장, “40장 새 힘” Publish on July 24,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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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41회 작성일 23-07-2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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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주일 잘 보내고 계신지요?


오늘은 이사야 40장을 묵상하려 합니다.

이사야서는 66장까지 있는 긴 성경이잖아요.

그래서 문맥을 파악하면서 읽는 게 중요한데요.

이사야 40장부터 2부가 시작됩니다.

40장은 새로운 단어가 나옵니다.

"(사 40:1)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너무 유명하고, 중요한 구절이지만, 이 구절이 왜 갑자기 나오는지 이해하는 것도 중요 합니다.

지금까지 히스기야는 너무나 잘했습니다.

앗수르의 침공을 받았지만 18만 5천 명이 몰살당했고, 산헤립도 피살당했습니다.

목숨이 위험한 병에 걸렸지만, 기적적인 방법으로 되살아났습니다.

이 소문이 주변에 쫙 났을 것입니다.

그 후에, 바벨론 제국의 므로닥발라단 왕이 사신을 보냈습니다.

이때는 아직 바벨론이 성장하기 전이니까, 앗수르를 대적하기 위해 주변 나라들의 힘이 필요했을 겁니다.


히스기야는 생각지 않았던 손님이 찾아온 것이 기분 좋았습니다.

병기고와 보물창고를 마구 자랑했습니다.

우리가 쓸 만한 맹방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겠지요.

하지만 하나님은 하나님을 의지치 않는 모습에 진노하셨고, 남유다가 의지하려 했던 바벨론에게 망하고 포로로 잡혀갈 것이라고 예언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히스기야는 자기 생전에 벌 받지 않으면 상관없다고 합니다.

“히스기야 너마저도….”

(부르투스 너마저도 라고 했던 시저의 외침 같은 하나님의 탄식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물론, 이보다 더 참담한 불순종과 언약 파기, 범죄의 역사가 계속 이어져 왔지요.

결국, 이 예언은 현실이 되고, 70년의 포로살이가 시작됩니다.


이사야 40장은 이런 모습, 인간들의 실망스러운 실패를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복음은 하나님의 마음은 사랑에 있지, 벌주심에 있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영원히 형벌 속에 있게 하지 않습니다.

다시 회복시켜 주실 것이라고, 포로에서 귀환시켜 주실 것이라고 약속해 주십니다. 

40장은 두 번이나 위로를 선포하면서 시작됩니다(40:1).

길이 없는 광야와 사막에 길을 예비케 하십니다.

이 길은 포로에서 귀환하는 백성들이 돌아올 길입니다. 


이 회복을 예언하시면서, 이사야가 외쳐야 할 메시지를 몇 가지 말씀하십니다.

1. “(사 40:8)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서리라 하라.”

당장은 눈에 보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이 푸른 풀 같아 보입니다.

바벨론 제국이 통치하는 세상의 영광도 싱그러워 보입니다.

하지만, 결국 세상의 아름다움들은 풀이 마르고 꽃이 시들 듯이, 사라져 버릴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영원히 설 것입니다.


2. (40:9) …두려워 말고 소리를 높여 유다의 성읍들에 이르기를 “너희 하나님을 보라” 하라.

하나님을 보라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보라고 선포하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십니까?

하나님은 강한 자로 임하실 것이고, 목자 되어 주실 것입니다.

“(사 40:11) 그는 목자 같이 양무리를 먹이시며, 어린 양을 그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먹이는 암컷들을 온순히 인도하시리로다.”

목자 되신 하나님은 굉장히 역사가 오래된 고백입니다.

창세기 49장에서 야곱이 요셉을 위해 유언할 때, 하나님을 “야곱의 전능자, 이스라엘의 반석인 목자”라고 고백했습니다.

또한,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시 23:1)”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시편 80편에서 아삽도 “요셉을 양 떼 같이 인도하시는 이스라엘의 목자여”라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예수님도 요한복음 10장에서 “나는 선한 목자라”고 하셨습니다.

이렇듯, 하나님에 대해 다양한 지식을 쌓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 삶에서 그것을 경험하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저도 “목자-하나님(Shepherd-God)”에 대해 많이 연구했고, 설교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께 제 눈을 다시 돌립니다.

지금 제 마음에, 제 삶에 하나님이 목자 되고 있으신지 다시 돌아봅니다.

 

3. 피곤치 않고, 명철하시고, 힘을 더해 주시는 하나님을 앙망해야 합니다.

그러면, 새 힘을 얻습니다.

"(사 40:31)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


앙망한다는 것은 기다리는 것입니다. 

wait하고, look eagerly 하는 것입니다.


저의 눈으로 저 자신을 보면 부족과 무능력을 보게 됩니다.

이대로 살면 뭐하나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보면 부활이 다가옵니다.


저의 눈으로 자녀를 바라봐도,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답답하기만 하고, 걱정이 앞섭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보면, 소망이 생깁니다.

저를 보면 폭풍우 치는 바다가 보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보면, 그 바람을 차고 날아오르게 되고, 창공을 soaring 하게 됩니다.

뛸수록 더 힘이 나게 됩니다.

비결은 하나님을 기다리고, 간절히 바라보는 것입니다. 


예전에 뒷마당에서 아내에게 자식 걱정을 털어놓은 적이 있습니다.

착해 빠진 저 아이가 걱정도 되고, 답답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하는 말에 다시 힘이 났습니다.

“맞아 여보, 좀 그렇긴 하지…. 하지만, 하나님이 걱정하지 말라고, 내가 책임진다고 하셨 잖아. 하나님이 인도해 주실 거야.”

그 말을 들으면서 ‘아, 맞아. 하나님이 하시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주님을 바라보게 되었을 때, 제 속에서 다시 새 힘이 솟아나고, 소망이 피어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주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는다는 것을 다시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진짜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경험했습니다. 


주님, 

당신은 제게 새 힘 주시는 주님이십니다.

오늘도 그 새 힘을 누리며 살아가게 해 주소서. 

그래서 독수리처럼 날아오르게 해 주소서.


https://www.youtube.com/watch?v=yvmoDySeau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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