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5/23 사 44~45장, “44장, 여수룬” Publish on July 26,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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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이사야 44장 말씀을 묵상하려 합니다.
이사야서는 마치 성경의 축약판 같습니다.
성경 66권이 구약 39권, 신약 27권으로 나뉘잖아요.
마찬가지로, 이사야서도 전반부(심판 선포)가 1-39장까지이고, 후반후(회복 선포)가 40~66장에 나옵니다.
오늘 44장도 회복의 메시지입니다.
44장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부르시면서 시작합니다.
“(사 44:1) 나의 종 야곱, 내가 택한 이스라엘아, 이제 들으라.
(사 44:2) 너를 지으며, 너를 모태에서 조성하고 너를 도와 줄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의 종 야곱, 나의 택한 여수룬아, 두려워 말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부릅니다.
‘나의 종 야곱’ ‘내가 택한 이스라엘’ ‘내가 택한 여수룬’ 이라고 부르십니다.
그중에서 ‘여수룬’이라는 명칭이 눈에 띕니다.
여수룬은 성경에 오직 네 번만 등장하는 단어입니다.
세 번은 신명기서에 있는 모세의 기도와 축복에 나오고(신 32:15, 33:5, 26), 한 번은 오늘 본문에 나옵니다.
‘여수룬’은 히브리어로 “의로운 자, 올바른 자, 곧게 선 자”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70인역(LXX)에는 ‘사랑을 받은 자’라고 번역했습니다.
여수룬이라는 말의 뉘앙스에는 하나님의 애정과 친밀함이 듬뿍 담겨 있습니다.
쉽게 말해, 애칭이라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엄마들이 아기를 끌어안으면서 ‘아이고, 내 새끼’라고 부르지요.
할머니들도 손자가 귀여울 때 “아이고, 우리 강아지야”라고 부르시잖아요.
여수룬도 그런 말입니다.
여수룬이란 단어를 통해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얼마나 사랑하시고, 다정히 여기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정죄 당했고, 죄악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선언 받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미워서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진심은 사랑입니다.
그래서 징계 뒤에 회복도 예언하십니다.
오늘 여수룬에게 주시는 첫 메시지는 “두려워하지 말아라”입니다.
두려워 말라는 말은 지금 두려워하고 있는 사람에게 하는 말이잖아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징계 받는 상황 때문에, 의기소침해져 있고, 무서워 보이는 상황 때문에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위로하시고, 격려하십니다.
내가 옆에 있으니 겁낼 것 없다고, 걱정할 것 없다고, 힘내라고, 격려하십니다.
이렇듯 하나님은 여수룬을 지극정성으로 대하십니다.
하나님이 저도 이렇게 사랑해 주시는 것을 봅니다.
저를 모태에서 지으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고, 눈동자같이 지키시는 것을 압니다.
오늘도 “사랑하는 인환아” 라고 불러주시는 음성을 듣고 싶습니다.
“(사 44:3) 대저 내가 갈한 자에게 물을 주며, 마른 땅에 시내가 흐르게 하며, 나의 신을 네 자손에게 나의 복을 네 후손에게 내리리,”
어제 40장에서 하나님은 광야에 길을 만들어 주시겠다 했는데요.
오늘 44장에서는 광야에 시냇물이 흐르게 해주겠다 하십니다.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바위에서 솟아난 생수를 마셨는데요.
3절은 그보다 스케일이 더 큽니다.
물을 얼마나 많이 주시는지 광야에 시내가 흐를 정도로 부어주신다고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충만”입니다.
충만하면 생각나는 것이 “성령 충만”입니다.
사도들은 마가 다락방에서 오순절에 성령의 충만을 받았습니다(행 2:4).
하나님이 여수룬에게 은혜를 충만히, 넘쳐흐르도록 부어주셨듯이, 오늘 저에게도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넘치도록 부어주시길 소원합니다.
그래서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고 고백하길 원합니다.
“(사 44:4) 들이 풀 가운데서 솟아나기를 시냇가의 버들같이 할 것이라.”
강가에서 자란 나무같이 푸르고, 풍성하게 될 것이란 약속입니다.
이 이미지는 시편 1편에 나오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하는 것”을 생각나게 합니다.
에스겔 47장에 나오는 생명의 강 주변에 심긴 생명 나무숲의 환상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 나무들은 너무나 행복한 나무들입니다.
그러나 이 나무는 원하는 모든 것을 얻었기에, 어려움이 없기에 행복한 것이 아닙니다.
삶은 본래 힘겨운 것입니다.
삶의 무게가 힘겨울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러나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에게 뿌리를 내렸기에 그들은 인생의 가뭄이 찾아와도 메마르지 않습니다.
부족함을 많이 직면하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이 필요를 충만하게 공급해 주시기 때문에, “내게 부족함이 없다”라고 고백하게 됩니다(시 23:1).
저도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어려울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하나님이 도우시고, 공급하셨던 것을 보게 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생명 강가에 심어진 버들 같은 삶을 살기 원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Lwbp4ejs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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