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2/23 잠 1-5장, “지혜 그리고 예수님” Publish on July 03,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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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7월 첫날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부터 잠언을 묵상하게 됩니다.
첫날이니까, 우선 잠언의 서론을 간략하게 설명하겠습니다.
1) 잠언의 저자는 다윗의 아들 솔로몬입니다.
솔로몬이 왕이 되자마자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서, 지혜의 대왕이 되었습니다.
열왕기상에 보면,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을 심히 많이 주시고, 또 넓은 마음을 주셔서, 동양과 이집트의 모든 지혜보다 뛰어났다고 했습니다.
솔로몬이 잠언 3000을 말했다고 했는데, 그중에 잠언에 800여 구절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2) 그런데, 잠언을 읽을 때, 한 가지 명심해야 하는 점이 있습니다.
잠언은 단순히 솔로몬의 세속적인 지혜를 담은 문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물론, 잠언을 읽으면, 어리석은 자가 지혜롭게 되는 효과가 분명히 있습니다만, 이런 효과는 부수적이고요.
잠언의 주된 포인트는 잠언이 하나님의 언약 백성의 왕의 말씀이고, 하늘의 대왕이신 여호와의 대리 통치자의 잠언이란 것입니다.
그래서 잠언의 내용은 하나님 나라 백성의 세계관과 생활방식이 적혀있는 책입니다.
물론, 잠언의 핵심은 지혜입니다.
잠언 중에 가장 유명한 구절도 1:7일 것입니다.
“(잠 1: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잠언은 자주 이 지혜를 “의인화”하여 묘사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의인화된 지혜는 메시아에 대한 또 다른 표현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어려운 말로 “기독 지혜론”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지혜를 의인화하는 것은 영원한 지혜 되신 예수님의 인격과 사역의 그림자입니다.
I. 이제 본문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오늘은 잠언 1:20-21 말씀을 집중해서 묵상하겠습니다.
지혜가 외치는 장면입니다.
(잠 1:20) 지혜가 길거리에서 부르며 광장에서 소리를 높이며,
(잠 1:21) 훤화하는 길머리에서 소리를 지르며, 성문 어귀와 성중에서 그 소리를 발하여 가로되
본문에 보면, 지혜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서 외치고 있습니다.
당시에 광장은 사법과 경제의 중심지 역할을 했습니다.
길머리는 “시끄럽고, 번잡한 길 입구”란 말입니다.
성문 어귀에도 당연히 사람들의 출입이 많습니다.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공개적으로 지혜가 나서서 외치고 있습니다.
예언자처럼 외쳐 말하고 있습니다.
(원래 지혜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외칠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서론에서 설명해 드렸듯이, 지혜를 의인화해서 표현하고 있는 거죠.)
지혜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할 중요하고, 긴급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급한 마음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가서 적극적으로 외치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왜 지혜를 이렇게 의인화해서 표현하고 있을까요?
1. 히브리어에서 ‘지혜(호크마)’는 원래 “기술, 경험”이란 뜻입니다.
이것이 ‘경험에서 터득된 삶의 기술, 곧 지혜’라는 뜻이 되었습니다.
그 기술은 마음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습관을 통해 배웁니다.
2. 그래서 지혜는 하나님의 “음성”과 “말씀”의 다른 표현이 되었습니다.
이 지혜를 ‘말씀’이라고 바꾸어 읽어 봅니다.
“(잠 1:20) 말씀이 길거리에서 부르며, 광장에서 소리를 높이며,”
하나님의 말씀이 저를 부르고 있습니다.
말씀이 저에게 메시지를 주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저도 그 말씀에 귀를 기울여 들어야겠습니다.
저의 삶에 모든 면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가끔 한마디 말씀이 복잡한 인생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해 주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어릴 때 산에서 놀다가 발목을 삔 적이 있습니다. 절뚝거리며 부축 받아서 내려왔는데, 침 한 방에 다시 걸었던 기억이 납니다.
마찬가지로, 삶에 꼭 필요한 말씀 한마디가 저의 영혼을 소생케 하는 데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은 오늘 저에게도 계속 말씀을 보내고 계십니다.
그 말씀은 절대로 헛되이 돌아가지 않고, 하나님께서 보내신 목적을 이루십니다(사 55:11).
그 말씀에 저를 맞추어야겠습니다.
이것은 마치 고장 난 차를 설명서에 따라 맞추는 것과 비슷합니다.
설명서를 기준으로 고장 난 차를 수리하잖아요.
고장 난 차를 기준으로 설명서를 바꾸어선 차를 수리할 수 없지요.
그런데, 제 인생에선 하나님의 말씀을 제치고 내 생각을 고집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이 아니라, 말씀을 기준으로 살아야겠습니다.
사실, 그게 때론 불편하기도 하고, 때로 자존심을 상하게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양약은 입에 쓰다는 속담처럼, 말씀 따라 사는 것이 불편하더라도 말씀을 따라 살아야겠습니다.
그래야, 바로 살 수 있고, 제대로 살 수 있다고 저 자신을 설득합니다.
3. 잠언 말씀을 신약적으로 표현하면, 이 지혜는 신약의 예수님입니다.
바울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하나님의 지혜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잠언의 지혜를 예수님으로 바꾸어서 읽어 봅니다.
“(잠 1:20) 예수님이 길거리에서 부르며 광장에서 소리를 높이며”
이것은 예수님이 말씀을 전파하시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주님은 사역을 시작하면서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셨습니다.
또한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요 7:37)” 하시기도 했습니다.
저도 이 지혜를 사랑하고, 닮아가기 원합니다.
저도 이 말씀을 사랑하고, 실천하기 원합니다.
저도 이 예수님을 사랑하고, 따라가기 원합니다.
저는 얼마나 예수님을 사랑하고, 좋아하는지 돌아봅니다.
예수님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사랑해서, 닮기를 애쓰고, 따라가려도 애쓰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우선 예수님을 좋아하려고 더 애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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