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3/23 잠 6-10장, “의인화된 지혜” > 묵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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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7/03/23 잠 6-10장, “의인화된 지혜” Publish on July 03,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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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42회 작성일 23-07-0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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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도 평안하신지요?


오늘 우리는 8장에 나오는 “지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잠 8:1) 지혜가 부르지 아니하느냐? 명철이 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느냐?”


8장에서 지혜가 사람처럼 소개되고 있습니다. 

1~5절을 보면, 지혜가 길가 높은 곳에서, 사거리에서, 성문들 곁에서, 여러 출입문 밖에서 외치고 있습니다. 

지혜가 모든 사람을 부릅니다(4절). 


인격화된 지혜의 비유는 예수님을 생각나게 합니다. 

예수님은 구원받을 사람들을 큰소리로 외쳐 초청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죄인을 불러 구원하러 오셨는데(막 2:17), 이 부르심은 인종, 계급, 성별, 종족 등의 구분을 초월하는 부름입니다.

잠언에서 지혜는 대부분 “하나님의 뜻”이나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처럼 지혜가 사람처럼 “의인화”될 때가 있는데요. 

인격화된 지혜는 예수님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하나님의 지혜이시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에 보면, 예수님이 지혜입니다. 

어릴 때부터 주님은 충만한 지혜이셨습니다. 

“(눅 2:40) 아기가 자라며 강하여지고 지혜가 충족하며….”

그리고 나중에 주님은 자신을 지혜라고 부릅니다.

“(눅 7:35) 지혜는 자기의 모든 자녀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

바울도 예수님이 지혜임을 말합니다.

“(고전 1:24)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잠언에 의하면, 예수님은 어떤 지혜일까요?


1. “지혜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과 천지를 공동으로 창조하셨습니다.

“(잠 8:22) 여호와께서 그 조화의 시작 곧, 태초에 일하시기 전에 나를 가지셨으며”


지혜이신 예수님은 창조 전 태초부터 존재하신 분이십니다. 

땅과 바다와 산이 생기기 전에 이미 계셨습니다(23~25절).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함께 계셨습니다(27절).

주님은 창조 때에 하나님 옆에서 구경하신 게 아닙니다. 

주님은 아버지와 함께 천지를 공동으로 창조하셨습니다.

“(잠 8:30) 내가 그 곁에 있어서 창조자가 되어….” 라고 합니다.

그래서 “(요 1: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라고 하는 것입니다.


2. 지혜 예수님은 지금도 만물을 다스리시며 섭리하고 계십니다. 

“(잠 8:28) 그가 위로 구름 하늘을 견고하게 하시며, 바다의 샘들을 힘 있게 하시며,

(잠 8:29) 바다의 한계를 정하여 물로 명령을 거스리지 못하게 하시며, 또 땅의 기초를 정하실 때에,”


주님은 천지의 공동 창조자일 뿐 아니라, 천지를 주관하고, 다스리고 계십니다. 

천지를 견고하게 하고, 힘있게 하고, 한계를 정하고, 명령을 내리십니다.


아, 하나님의 지혜가 얼마나 위대한지요. 

하나님의 지혜는 태초부터 지금까지 계시고, 창조의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고, 통치와 섭리의 모든 것도 다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모르는 게 없습니다.


3. 지혜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를 보시며 즐거워하고 계십니다. 

“(잠 8:30) 내가 그 곁에 있어서 창조자가 되어 날마다 그 기뻐하신바가 되었으며, 항상 그 앞에서 즐거워하였으며,

(잠 8:31) 사람이 거처할 땅에서 즐거워하며, 인자들을 기뻐하였었느니라.”


지혜가 저에게 “아무리 봐도 넌 너무 무식하다. 넌 너무 아둔하다.” 라고 하셔도 할 말이 전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이토록 위대하신 지혜가 저를 기뻐해 주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은 제가 잘하면 기뻐하고, 못하면 싫어하는 분이 아닙니다. 

주님은 저를 사랑하고, 저의 존재를 기뻐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 존재 자체를 기뻐해 주시고, 무조건 기뻐해 주십니다. 

그 증거가 바로 십자가입니다. 

제가 죄인 되었어도, 저를 살리려고 대신 죽으실 만큼 저를 사랑하고, 저를 기뻐해 주셨습니다.


그럼 왜 그렇게 무조건 기뻐해 주시는 것일까 궁금해집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건 아마, 예수님이 우리 창조주이시고, 우리는 주님의 작품이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배 아파 아기 낳은 엄마는 자식이 잘나서 사랑하는 게 아니잖아요. 

마찬가지로, 주님도 그런 심정으로 무조건 사랑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주님이 기뻐해 주심을 묵상하다 보니, 스바냐 선지자의 찬양이 생각납니다.

“(습 3:17)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지혜자 주님이 저를 이렇게 사랑하고, 기뻐해 주시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요. 

저도 기뻐하시는 모습을 기억하며 살기 원합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분을 즐거워하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https://youtu.be/vMBXPV3M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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