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8/23 시 90~97편, “시 90편 모세의 시편” > 묵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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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6/18/23 시 90~97편, “시 90편 모세의 시편” Publish on June 19,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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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22회 작성일 23-06-19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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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시편 90편을 묵상하려고 합니다.


시편 90편은 가장 오래된 시편 중 하나입니다. 

이것은 모세가 출애굽 시기에 기록한 것입니다. 

반면에, 시 126편 같은 경우는 포로귀환 시기에 기록된 것입니다. 

보수적인 신학자들은 모세가 출애굽한 것이 약 BC 1446이고, 3차 포로귀환하여 느헤미야가 성벽을 중건한 것이 BC 444년이라고 봅니다.

같은 시편 안에 1000년의 세월이 함께 들어 있는 것입니다.


90편은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 안에서만 진정한 소망이 있다고 고백하면서, 하나님의 도움을 간절히 구하는 기도시(prayer psalm)입니다.

오늘 제가 묵상하려는 포인트는 “모세가 하나님의 영원성과 인간의 유약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영원하심(90:1-2, 4)”과 “인생의 덧없음(90:3, 5-6, 9-10)”을 대조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런 비교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하는지 지혜를 줍니다. 


I. 1, 2절은 하나님의 시간을 보여 줍습니다.

(90:1)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90:2)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 


모세는 시를 시작하면서, 하나님은 영원히, 대대에 걸쳐서 존재하시고, 살아 계신다고 고백합니다.

사람은 시간 개념을 숫자로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시간을 1년, 100년, 1000년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시간은 영원으로 표현합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는 시간인 "영원"은 숫자로 "몇 년"이라고 표현할 수 없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신 분입니다.

 

II. 반면에, 인간의 시간은 어떻습니까? 

3절에 주께서 인생을 ”티끌(흙먼지)”이라고 표현합니다. 

(시 90:3)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흙으로 만들어진 사람은 결국 흙으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지혜자 솔로몬 왕도 흙으로 돌아가는 인생이 헛되다고 했습니다(전 3:20). 

더구나, 이 인생이 참 짧습니다. 

(90:5) ...저희는 잠간 자는 것 같으며, 아침에 돋는 풀 같으니이다.  


1) 인생은 밤의 한 경점 같고, 아침에 잠시 났다가 사라지는 풀과 같습니다. 

근동 지방의 기후는 4계절이 아니라, 건기와 우기가 있습니다.

해가 내리쬐는 건기(여름)엔 풀이 누렇게 마르지만, 비가 오는 우기(겨울)엔 새파랗게 자라납니다.

이스라엘의 광야에도 밤새 비가 내리면, 아침에는 초록 풀로 가득하게 됩니다. 

그러나 낮에 타는 듯한 태양열이 내리쬐면, 풀이 금세 말라버립니다. 


2) 인생이 짧은 것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짧은 인생이 또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요. 

10절에서는 인생을 수치로 정해서, 70~80년이라고 합니다. 

짧은 인생의 시간이 천천히 가도 아쉬운데, 아예 날아서 간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말하기를, 시간의 속도는 나이와 비례한다고 합니다. 

20대에는 시간이 시속 20㎞로 달리고, 60대엔 시속 60㎞로 빨리 달린다고 합니다.

세월은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더 빨라집니다. 


3) 더구나, 그 한순간 같은 인생의 시간이 행복으로 가득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 수고와 슬픔 등으로 가득 차 있다고 했습니다. 


III. 지혜로운 마음

(90:12)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그렇다면,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마음을 품어야 할까요?

1) 10절에 인생이 70이요, 강건하면 80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모세가 부름을 받은 나이가 80세입니다. 

남들은 죽음을 준비할 나이에 부름을 받았다는 말입니다. 

인생은 ‘얼마나 살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하나님의 일을 하며 사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2) (90:14) 아침에 주의 인자로 우리를 만족케 하사, 우리 평생에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모세는 이집트의 왕궁에서 모든 것을 소유해보았던 사람입니다. 

모세는 당시 세계를 다스리는 이집트의 최고급 교육을 받았던 사람입니다. 

모세는 자신의 힘이라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살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세가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우리의 만족과 행복은 재물도 아니고, 권력이나 지위도 아니고,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는 것도 아니더라는 사실입니다.

결국, 왕자 모세는 왕궁에서 광야로 도망쳐야 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깨닫게 됩니다. 

우리를 만족하게 하고, 우리의 일생을 기쁘고 즐겁게 만드는 것은, ‘매일 아침 새롭게 찾아오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이라는 사실을...


하나님은 우리를 끔찍이도 사랑하십니다. 

그 사랑을 표현한 것이 인자(steadfast love, loving kindness)입니다.

인자는 ‘인자하신 할머니’ 라고 할 때의 그 인자가 아닙니다.

인자(헤세드)는 원래 뜻이 “사랑”입니다. 

그런데, 남녀 간의 사랑이 아니라, “언약에 기초해서 불변하는 사랑”입니다(a steadfast love that is based on covenant commitment).”

그 사랑만이 우리에게 만족을 줍니다.

그 사랑 안에 있을 때만 우리는 만족할 수 있습니다.


아, 저도 주님 사랑 안에 살기 원합니다. 

오늘도 쏜살같이 빠르고 덧없는 세상 속에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오늘 더욱 하나님의 인자와 사랑을 추구하며 살기 원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은총을 입고, 하나님이 우리 손의 행사를 견고케 되도록 도와주시는 것을 체험하며 살기 원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aFxtFONWzA

(하나님의 사랑은/ 박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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