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9/23 시 98-103편, “시 99편 그는 거룩하심이로다.” > 묵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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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6/19/23 시 98-103편, “시 99편 그는 거룩하심이로다.” Publish on June 19,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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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38회 작성일 23-06-1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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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시 99편을 묵상하겠습니다.


92편부터 100편까지의 시편에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1절에 '하나님께서 통치하신다'는 주제와 '찬양하라'는 주제가 교대로 등장하는 것입니다.  

잠깐 확인해 볼까요?

(시 92:1) …주의 이름을 찬양하며… 

(시 93:1) 여호와께서 통치하시니… 

(시 95:1)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 노래하며…

(시 96:1)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

(시 97:1) 여호와께서 통치하시나니…

(시 98:1) 새 노래로 여호와께 찬송하라…

(시 99:1) 여호와께서 통치하시니… 


시편 99편도 거룩하신 하나님의 통치를 노래하는 시편입니다. 

99편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3절: 여호와의 통치하심을 찬송함으로 받아들이라. 

4-5절: 왕이신 하나님께 공평과 공의와 의가 충만하도다. 

6-9절: 하나님의 신실한 종들의 간구를 들으시는 하나님만 높이고 경배하라. 


I. 거룩하신 하나님

3, 5, 9절, 즉 각 연이 끝날 때마다 반복되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 시의 주제인데요. 

“하나님은 거룩하시도다”는 말씀입니다. 

1) (시 99:3) 주의 크고 두려운 이름을 찬송할찌어다. 그는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2) (시 99:5) 너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높여 그 발등상 앞에서 경배할찌어다. 그는 거룩하시도다.

거룩하고 높으신 하나님의 발등상 앞에 엎드립니다.


3) (시 99:9) 너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높이고, 그 성산에서 경배할찌어다. 대저 여호와 우리 하나님은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높이고 경배하라고 합니다.  

여기서 세 번씩이나 거룩을 강조하는 것은 이사야의 환상과 흡사합니다.

(사 6:3) 서로 창화하여 가로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II. 예배 (하나님의 거룩에 대한 인간의 반응)

하나님이 거룩하시다는 구절들은 우리에게 몇 가지 질문과 대답을 함께 줍니다.

이것은 마치 신앙 문답 같습니다.

1)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그 분은 능력 있는 왕이시고, 공평과 정의와 의를 행하시는 하나님이시며, 거룩하신 분이 십니다. 


2) 그럼, 우리는 어떠한 자세로 예배해야 합니까? 

주의 성소로 나아가 그의 발등상 앞에 엎드려 경배와 찬양을 드려야 합니다.


3) 누가 예배자가 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제사장들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모든 자들입니다. 


III. 예배자들

방금 제사장이든, 평신도이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누구든 예배자가 될 수 있다고 했는데요. 

그 예로, 야곱(4절), 모세와 아론, 사무엘(6절) 등이 있습니다. 

시편 기자가 이들을 등장시키는 이유는, 이들이 신앙의 영웅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경배해왔던 수많은 사람들 중의 하나로 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1) 야곱은 많은 실수와 약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가까이했던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보기만 해도 죽는다고 생각했는데, 야곱은 하나님과 씨름을 했지 않습니까? 

그만큼 야곱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직접 몸으로 겪었습니다.


2) 모세와 아론은 어떻습니까? 

물론 세상적인 관점에서도 그들은 이스라엘 역사에 큰 공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거룩함은 우리 인간 세계와는 분명히 구분되어야 한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었습니다.

모세는 시내산에서 실제로 하나님께 직접 말씀을 들었습니다. 

“네가 선 땅은 거룩한 곳이 네 발의 신을 벗어라”(출 3:5).

또 아론은 거룩하신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제사장이었습니다. 


3) 사무엘은 어떻습니까? 

사무엘은 이스라엘 역사 전체를 바로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구원의 역사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어머니 한나부터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과 같이 거룩한 분이 없다고 했습니다.

또 사무엘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세상의 권력으로부터 지켜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사울을 왕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 것입니다. 

사울은 아무리 왕이라도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었는데, 바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일이었습니다. 

이것은 마땅히 제사장이 할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울은 왕의 권력을 행사해서 자기가 직접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주관했습니다. 

바로 이 일 때문에 사울은 왕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사무엘 역시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거룩하신 지를 보여주었 습니다.


IV. 묵상

오늘 99편은 우리의 왕되신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라고 노래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찬양은 시편에서 계속 등장하는 주제입니다.

시편의 주제들을 떠올려 봅니다.

95편은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 노래하자고 합니다.

96편은 영광과 권능을 여호와께 돌리라고 하고요.

97편은 여호와의 통치를 기뻐하라고 하고요.

98편은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하고요.

99편은 거룩하신 왕이 통치하신다고 합니다.

100편은 주의 이름을 송축할찌어다 찬양하고요.

101편은 내가 주께 찬양하리이다 합니다.

104편은 찬양이 삶의 목적이라고 노래하고 있고,

105편은 출애굽시켜 주신 것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저는 얼마나 하나님을 찬양하며 살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고백하고 있는지, 기쁠 때만 찬양하진 않는지, 나의 종교적인 면만 통치하시는 왕이라고 착각하진 않고 있는지…

항상 찬송하고, 모든 상황 속에서 찬양하기 원합니다.

나의 삶의 모든 영역을 다스리는 왕으로 고백하며, 나를 온전히 통치해 주시길 소망하며 살기 원합니다.

특히 오늘은 본문의 내용처럼, 거룩하신 하나님이 통치하심을 찬양하기 원합니다.

그리고 거룩한 백성답게 살기를 소망합니다.


거룩하신 주님, 

큰 영광과 존귀를 받기에 합당하신 주님, 

오늘도 우리로 거룩하신 하나님을 대면하게 하시고, 그 거룩에 물들어가게 하소서.

그 거룩하심에 걸맞은 찬양과 예배를 올리게 하시고, 그것에 합당하게 거룩한 삶을 살게 하소서.

그래서 매일, 매 순간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https://www.youtube.com/watch?v=oHHyu6flL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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