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1/23 시 107~110편, “110편 주의 청년” Publish on June 21,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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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시편 110편을 묵상하겠습니다.
110편은 신약에서 자주 인용되는 시편 중 하나입니다.
마태복음 22장, 마가복음 12장, 누가복음 20장에, 사도행전 2장에, 고린도전도 15장, 히브리서 1장 등 무려 6곳에서 인용되고 있습니다.
복음서에서는 시편 110편을 인용하면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했고요.
사도행전 2장에서 베드로는 그러한 예수가 주와 그리스도가 되어 높이 올리우셨고, 세상을 통치하신다고 변증했습니다.
110편은 대표적인 기독론적인 시편입니다.
오늘은 이 110편을 묵상해 보겠습니다.
I. 메시아
시편 110편에서 다윗은 한 왕에 대해 노래합니다.
(시 110:1) [다윗의 시]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으라” 하셨도다.
성경에서 사람에게 “주”라고 하면, 보통은 왕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110편은 다윗의 시입니다.
자기가 왕인데, “내 주”를 언급합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주”는 사람 왕이 아니라, 다른 존재입니다.
여기에서 “주”는 메시아, 메시아적인 왕(messianic king)을 의미합니다.
이 메시아는 온 천하를 다스리는 왕입니다(110:2).
5절 이하를 보면, 만국의 대적들과 싸워서 다 쳐부수는 천하무적입니다.
모든 원수가 굴복하게 됩니다.
또한, 이 메시아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특별한 제사장입니다(110:4).
다윗에게 주님으로 불리는 이 메시아는 천하무적의 왕이요, 영원한 제사장입니다.
그럼 이 왕 겸 제사장은 누구일까요?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신약의 저자들은 십자가에 돌아가셨다가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예수님이 바로 우리의 주이시고, 우리의 메시아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마태도, 마가도, 누가도, 베드로도, 바울도 한결같이 예수님이 메시아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요즘 제 모습을 돌아봅니다.
저는 얼마나 예수님을 전하고 있을까요?
예수님을 구주와 주인으로 고백하고, 나의 메시아라고 선포하고 있을까요?
교회 일한다고 바쁘다는 핑계로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거나 부활을 증거하는 일에 소홀하진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오늘 만나는 분들에게 예수님이 나의 메시아이고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고 더 열심히 전해야겠습니다.
II. 주의 청년
시편 110편에서 또 하나 우리의 눈길을 끄는 구절이 있습니다.
(시 110:3)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은 “크리스천 청년들이 새벽이슬처럼 맑고, 영롱하고, 아름답다”라는 말로 다가옵니다.
이슬 하면, 대학생 시절에 통기타 반주에 맞추어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 이슬처럼…….” 노래하던 것이 생각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에서는 새벽이슬이 단순히 감상적인 표현만은 아닙니다.
광야엔 강수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이슬”은 물이 부족한 이스라엘에서 초목들이 수분을 공급받는 중요한 방편입니다.
건조하고 뜨거운 빈들에 있는 초목들이 이 새벽이슬 덕분에 시들지 않고 신신한 생명을 유지하게 합니다.
그런데 “주의 청년들”이 바로 이 새벽이슬과 같이 주님의 나라에 생기를 돋우고, 신선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 역할은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는 것을 통해 이뤄집니다.
주의 청년에게 필요한 3가지 key word는 거룩, 헌신, 생수입니다.
즉, 주의 청년은 거룩하게 살고, 생명수를 공급하는 일에 헌신하는 자입니다.
새벽이슬은 미미하고 크게 드러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열정과 헌신을 통해서 주님께서 다스리시는 역사의 아침은 더욱 신선하고 빛날 수가 있습니다.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은 새벽이슬들이 막 떠오른 햇살을 반사하여 반짝임으로 더 빛나게 됩니다.
그럼, 누가 주의 청년입니까?
1) 문자적으로 보면, 청년의 시기에 있는 젊은이들이지요.
20대 젊은이들이 주의 청년들입니다.
2) 그럼, 저는 이제 청년이 아닐까요?
아닙니다.
성경은 늘 마음과 중심이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청년의 기준은 몸이 아닙니다.
생각과 마음이 젊은 사람이 청년입니다.
몸은 젊어도 마음과 생각이 늙었다면 청년이 아닙니다.
반대로, 마음이 젊고, 생각이 젊다면 청년입니다.
거룩함과 생명수, 헌신의 key word를 가진 자가 청년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한 비전을 가진 자가 청년입니다.
젊어도 이것이 없다면 청년이 아니요, 나이 들어도 이것이 있다면 청년입니다.
오늘 저도 이런 영적인 청년으로 살길 소원합니다.
제 속에 복음에 대한 열정이 식진 않길 바랍니다.
저도 새벽이슬 같은 청년의 열정과 헌신으로 살기 원합니다.
그래서 태양 빛을 반사하는 영롱한 물방울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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