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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6/23/23 시 119편, “시 119:25-32, 말씀의 유익” Publish on June 23,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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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68회 작성일 23-06-23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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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119편을 묵상하겠습니다.


시편 중에서 가장 짧은 시가 몇 편인지 아세요? 

117편입니다. 

겨우 2절로 되어 있습니다.

반대로, 시편 중에서 가장 긴 시는 몇 편일까요? 

시편 119편입니다. 

176절로 되어 있습니다. 


왜 하필 176절일까요?

히브리어는 알파벳이 모두 22자인데요. 

시편 119편은 이 22자의 알파벳 하나에 8절의 시를 만들었습니다. 

알파벳 22개x8절=176절이 되었습니다.

8절이면 웬만한 시 한 편이잖아요?

119편은 22개의 시가 모여서 하나의 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렇게, 알파벳의 순서대로 시를 쓰는 기법을 알파벳 시 또는 acrostic poem이라고 합니다.

실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영화 Sound of Music에 나오는 도레미 송을 아시지요?

Doe, a deer, a female deer

Ray, a drop of golden sun…….

(한국어 개사 버전도 있습니다. 

도는 하얀  도라지, 레는 새콤한  레몬….)

도레미 송은 도레미파솔라시도 순으로 노래가 진행됩니다.


성경에서 이런 형식의 대표적인 시가 119편입니다. 

111편은 총 11절로 이뤄져 있는데, 한 절에 알파벳이 두 개씩 들어가 있습니다.

시편 9, 10, 25, 34, 37, 111, 112, 119, 145편이 acrostic Psalm입니다.


이렇게 알파벳 순서대로 시를 쓰는 것은 자녀 교육을 위한 의도가 큽니다. 

자녀들에게 알파벳을 쉽게 외우게 하고, 지겹지 않도록 이렇게 시를 쓰는 것입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자녀를 성경의 사람으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22개 시의 공통 주제는 우리가 이 땅에서 겪는 다양한 인생살이를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에 비추어서 교훈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22개 중에 4번째 알파벳인 달렛(Daleth)으로 시작하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주로 “말씀을 통해서 얻는 유익”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1. 말씀이 우리를 살아나게 합니다.

(시 119:25) 내 영혼이 진토에 붙었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나를 소성케 하소서. 


“진토에 붙은 영혼”은 인생이 밑바닥으로 추락했단 뜻입니다. 

얼마나 추락했냐 하면 제일 밑바닥까지 떨어졌습니다. 

흙먼지 날리는 흙바닥까지 떨어졌습니다.


이것을 28절에선 “(119:28) 나의 영혼이 눌림을 인하여 녹사오니…”라고 표현합니다.

우리 속담에 “애간장이 녹는다”라는 표현이 있잖아요. 

시편 기자도 자기 영혼이 얼마나 눌림을 당하고 스트레스를 받았든지, 녹아 없어질 지경 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도 여러 가지 문제로 눌리고, 바닥에 떨어지는 때가 있습니다. 

신앙 문제, 교회 문제, 물질 문제, 가정문제, 자녀 문제, 인간관계 문제…….

문제 종류는 왜 이리 많은지….

로뎀 나무 아래 앉은 엘리야처럼, 나약한 모습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비록 이렇게 진토로 추락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영감을 얻을 때 회복하는 것을 경험하곤 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의 말씀으로 저를 회복시키시고, 제가 활기 있게 하시고, 생기 넘치게 해 주시옵소서. ”


2. 그러므로 말씀을 깨닫기 원합니다. 

(시 119:33) 여호와여, 주의 율례의 도를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끝까지 지키리이다.

(시 119:34) 나로 깨닫게 하소서. 내가 주의 법을 준행하며 전심으로 지키리이다.


성경 말씀은 열린 비밀입니다. 

하나님은 지혜롭다고 자처하는 자들에게는 성경의 진리를 숨기시십니다.

그러나 어린아이와 같이 미련한 자들에게 나타내십니다(마11:25-27). 

누구든지 말씀 앞에 엎드리고, 배우기를 원하는 자에게 주님은 길을 열어 주십니다.

예를 들어, 에티오피아의 내시가 병거를 타고 가면서 성경을 읽었습니다. 

말씀을 이해하길 간절히 사모했습니다.

그때, 성령께서 빌립을 통해 말씀을 깨닫게 하고,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하고, 세례를 받게 하셨습니다.


저도 오늘 통독하면서, 말씀을 더 깊이 이해하기 원합니다.

그래서 말씀 속에 계신 하나님을 더 생생히 만나길 소원합니다. 


3. 깨달은 말씀을 적용하며 살기 원합니다.

성경의 가르침을 받아 진리를 깨닫고 그 영혼이 회복되면, 뜨겁게 신앙생활을 하게 됩니다. 

시인은 얼마나 말씀에 대해 열정이 있는지 모릅니다.

말씀을 깨달으려고 애쓰고 있고, 그 깨달은 말씀을 삶에 적용하고, 실천하며 살려 애쓰고 있습니다.


1) 말씀을 고수합니다. 

(시 119:31) 내가 주의 증거에 밀접하였사오니…

밀접하다는 것은 가까이하다, 달라붙는다는 말입니다.

주의 증거에 밀접했다는 것은 “주의 교훈을 꼭 붙잡았다(우리말 성경),” “주의 교훈을 철저하게 따랐다(현대인의 성경)”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성경을 가까이하고, 판단의 근거를 성경에서 찾았다는 것입니다. 


 2) 열심히 적용합니다.

(시 119:32) …내가 주의 계명의 길로 달려가리이다.

 계명의 길로 달린다는 것은 “주의 계명이 인도하는 길로 힘껏 달려가겠다(쉬운말),” 또는 “주의 명령을 힘써 지키겠다(현대인의 성경)”는 뜻입니다.

즉, 말씀을 삶에 적용하고, 그런 삶을 실제로 산다는 말입니다. 

 

저는 얼마나 말씀에 매달리고, 말씀 속에서 증거를 찾기 위해 애쓰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성경 읽기와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오늘부터 더 많은 시간과 관심을 쏟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 지식을 기계적으로 축적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그 말씀이 살아 운동력이 있으려면, 적용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한 구절을 얼마나 실천했냐 못했냐는 미시적 접근보단, 삶 전체를 성경적으로 살려고 애쓰는 거시적 접근이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말씀의 사람으로 변해가는 하루가 되기 원합니다.


주님, 

오늘도 성경을 읽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로 아는 자들은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그 말씀을 따라 살았던 것을 기억합니다.

저도 약속의 말씀위에 굳게 서게 하소서. 

그래서 말씀으로 생기를 얻게 하소서.  

말씀 안에서 활기를 얻고, 회복을 경험하고, 말씀의 인도를 받고, 말씀을 실천하며 살게 해 주시옵소서. 


https://www.youtube.com/watch?v=YSqAM_q4I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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