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6/23 시 128~132편, “132편 성막을 향한 열정” Publish on June 26,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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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132편을 묵상하겠습니다.
시편 120~134편까지 15편의 시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는 표제가 붙어있는 시편입니다.
예루살렘을 향해 올라가던 순례자들이 부르던 노래입니다.
순례자들이 여행하면서 고생스럽고 어려운 순간을 만날 때마다 이 노래를 부르면서, 고비를 이기면서 산에 올라갔습니다.
특히, 132편은 성막과 언약궤에 대한 다윗의 열심을 노래하면서, 우리도 성전에 대한 열정을 가져야 한다고 권하는 시편입니다.
1. (시 132:1) 여호와여, 다윗을 위하여 그의 모든 근심한 것을 기억하소서.
1) 겸손의 번역이 좀 어렵습니다.
개역 한글 성경은 “근심”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개정 개역 성경에서 “겸손”으로 수정했습니다.
그런데 원래 히브리어를 직역하면 “역경”이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부분의 번역은 새번역 성경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시 132:1, 새번역) 주님, 다윗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그가 겪은 그 모든 역경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132편은 다윗이 성전건축을 위해 얼마나 많은 역경과 어려움을 이겨내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역경을 이겨냈다는 것은 “그만큼 강렬하게 열망했다, 열정이 대단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다윗 왕은 통치 후반부에 성전 건축에 관심을 집중했습니다.
실제로 다윗은 자신이 왕이 되어 백향목 궁전에 있는데, 하나님의 법궤는 장막(텐트) 가운데 거하는 것을 몹시 죄송하게 여겼습니다.
그리고 성전건축을 원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네 아들이 건축할 것이다”라는 응답을 주신 뒤에는, 건축 자재를 준비하는데 힘을 기울였습니다.
2) 다윗의 열정은 자신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많은 특권을 포기케 했습니다.
그리고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고, 고생과 역경을 견뎌내게 했습니다.
관심이 집중되고, 특권을 포기하고 자신을 낮추고, 고생과 역경을 감수하는 것을 다른 말로 “열정”이나 “열심”이라고 합니다. 성전건축 준비에 열정과 열심을 가졌다는 말입니다.
열정은 중요합니다.
스튜어트 에머리(Stewart Emery)가 "성공하는 사람들의 열정 포트폴리오"란 책을 썼는 데요. 10여 년에 걸쳐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성공한 사람들 200여 명과 인터뷰했다고 합니다. 그들의 공통점을 찾았는데, 바로 “열정”이었습니다.
제가 바둑은 모르는데요.
80년대에 일본 바둑계를 주름잡았던 조치훈 기사가 했던 말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는 “목숨을 걸고 대국에 임한다”라고 했습니다. 바둑뿐 아니라, 무슨 일이든 목숨 걸고 열정적으로 하는 사람에게는 당할 수 없는 법이잖아요.
주의 일꾼 된 다윗도 자나 깨나 주님의 일만 생각하고, 주님의 일을 이루기 위해 역경을 감수했습니다.
다윗의 열정을 묵상하면서, 저는 무엇에 열정을 가졌는지, 무엇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저는 여전히 땅에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고민하고 근심하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오늘은 그런 걱정 내려놓고, 주님을 위한 관심과 열정을 가지길 원합니다.
2. (시 132:6) 우리가 그것이 에브라다에 있다 함을 들었더니 나무 밭에서 찾았도다.
다윗의 열정은 참으로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다윗이 왕위에 오르고, 예루살렘 성으로 수도를 옮긴 후에 가장 힘을 썼던 것은 성막을 옮겨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성막이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원래 성막은 가나안 정복 후부터 오랫동안 실로에 있었습니다.
사무엘이 태어날 무렵에는 실로에 있던 성막을 “여호와의 전”이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삼상1:9).
그러나 블레셋과 전쟁에서 언약궤를 빼앗겼다가 다시 찾는 과정에서, 언약궤와 성막의 위치가 모호해졌습니다.
사울의 통치기에는 성막이 놉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울은 성막에 관심이 없었고, 제사장들을 억압했습니다.
제사장 아히멜렉이 다윗을 선대했다는 이유로 제사장 아히멜렉을 비롯하여 85명의 제사장들을 죽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성막이 언약궤가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게 되어 버렸던 상황이었습니다.
사울과 달리, 다윗은 성막을 중요시했습니다.
성막은 하나님의 임재의 처소이기 때문입니다.
성막을 향한 그의 열정은 그 무엇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성막을 찾기 전에는 집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하고, 전국을 샅샅이 뒤질 정도였습니다.
결국 아비나답의 나무 밭에서 성막을 찾아냈습니다.
보통은 신하에게 찾아보라고 시킬 텐데, 몇 번 찾다가 못 찾으면 포기라도 할 텐데, 다윗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찾아내고야 말았습니다.
다윗의 열정은 사랑에서 우러난 것입니다.
성막을 향한 열정은 하나님에 대한 사랑에서 우러난 것입니다.
또한, 그 사랑은 하나님이 자신을 사랑해 주신 것에 대한 반응이었습니다.
저에게도 다윗 같은 열정이 있는지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하나님을 향한 이런 열정이 부럽습니다.
제 속에도 주의 영광과 하나님 나라를 향한 소원과 열정이 이렇게 피어나길 원합니다.
그리고 주님을 향한 사랑도 넘쳐나길 원합니다.
주님이 저를 얼마나 사랑해 주셨는지, 지금도 얼마나 사랑하고 계신지 다시 생각하기 원합니다.
그리고 성막을 찾기 위해 전국을 뒤지던 그 노력도 본받기 원합니다.
주님을 위해 노력하고, 또다시 도전하는 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7V8Glxna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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