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1/23 스 1-3장, “예배 회복” Publish on May 02,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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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에스라서를 읽게 됩니다.
성경의 시대로 치면, 포로 귀환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이 때는 상당히 복잡한 세계 역사와 시대 배경이 있습니다.
그래서 포로로 잡혀갔다가 귀환하는 역사에 대해 간단히 설명 드리고, 본문을 묵상하겠 습니다.
1) 남유다는 3차에 걸쳐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나라가 망하기 전에 다니엘이 1차 포로(BC 606)로 잡혀갔고,
2차 포로(BC 597)땐 에스겔이 잡혀갔고,
나라가 망할 때, 3차 포로(BC 586)가 잡혀갔습니다. 이때 성전과 성벽도 파괴되었습니다.
2) 그런데 예레미야 선지자가 70년 뒤 포로에서 귀환한다는 예언도 했고(렘 25, 29장), 다니엘은 중보기도를 했습니다(단 9장).
3) 그리고 드디어 때가 찼고, 하나님이 고레스를 통해 포로 귀환을 시켜 주셨지요. 귀환도 3차에 걸쳐 돌아오는데요.
1차(BC 536)는 스룹바벨이, 2차(BC 458)는 에스라가, 3차(BC 444)는 느헤미야가 인도해서 옵니다.
(참고로, 70년 포로 기간을 어떻게 계산하느냐에 대해선 두 가지 설이 있습니다.
1차 포로(BC 606) - 1차 귀환(BC 536)이라는 설도 있고,
성전파괴(BC 586) - 성전재건(BC 516)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이런 배경 위에서, 에스라서가 시작됩니다.
스 1-6장은 1차 귀환한 스룹바벨이 성전을 건축하는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3:3에 집중해서 묵상해 보겠습니다.
(스 3:3) 무리가 열국 백성을 두려워하여, 단을 그 터에 세우고 그 위에 조석으로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며,
모든 나라 백성들(그 땅 주변에 사는 여러 백성들, 이방인들)은 귀환한 유대인들에게 호의적이지 않았고, 어떻게든 방해하려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두려웠습니다.
“두려워하여”는 “두렵기 때문에”와 “두려움에도 불구하고”란 의미를 다 포함하고 있어요.
1) (스 3:3, 개역) 무리가 열국 백성을 두려워하여...
NASB는 for they were terrified(그들이 두려워했기 때문에)라고 번역했습니다.
“주변 백성들이 두려웠기 때문에 제단을 재건했다”는 뜻이지요.
그 땅 백성들이 두렵기 때문에, 제단을 쌓고 예배하고 기도했다 합니다.
무섭고 두려울수록, 우리를 지키고 보호하실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의지할 곳은 하나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2) (스 3:3, 새번역) 그들은, 그 땅에 사는 백성들이 두렵기는 하지만...
NIV는 Despite their fear(그들을 두려워했음에도 불구하고)라고 번역했습니다.
“그 땅 백성들이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제단을 쌓고 기도했다”는 뜻이지요.
주변의 위협으로 불안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제일 먼저 제단을 쌓았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실 것을 믿는다는 믿음의 표현이었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성전을 재건하겠다는 결심과 고백이었습니다.
건물 건축 전에 예배(제사)를 먼저 드렸다는 것은, 성전의 핵심이 무엇인지 알았다는 것입 니다.
성전의 핵심이 예배이기에, 예배에 집중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너진 건물을 재건하기 전에, 무너졌던 신앙생활의 기초를 다시 쌓고 있는 것입 니다.
또한 건물 건축 전에 예배를 먼저 드렸다는 것은, 그들은 성전을 지을 때까지 기다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당장 성전을 짓는 건 불가능했지만, 제단을 만드는 건 바로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제단부터 먼저 세우고 기도를 했고, 절기를 지켰습니다.
예전에, 코로나 환경으로 Lock down되고, 교회 못 올 때가 있었잖아요?
저희도 가정에서 가정 예배를 드렸는데요.
매번 예배드리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전에는 교회 가기만 하면 예배는 저절로 해결되었는데요.
그때는 매번 애들을 모으고 집중시키는 것이 점점 힘들어졌습니다.
또한, 아빠 모드에서 예배인도자 모드로 전환하는 것도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처음 몇 번은 잘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자꾸 사정이 생기는 겁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숙제 많으니까, 빨리 끝내 달라고 하기도 했고,
제가 갑자기 사역이 생겨서, 시간을 조정해야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장소나 방법이나 형식보다 더 중요한 게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바로 본질과 정신입니다.
우리가 지금 예배드리고, 신앙생활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배의 본질을 찾고, 회복해야 합니다.
상황에 흔들리지 말고, 주님을 경배해야 합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 주를 찬양해야 합니다.
그때 우리가 참 예배자가 되고,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를 드리게 될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FnRYrcGI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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