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4/23 스 9-10장, “에스라의 중보기도” Publish on May 04,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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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스 9장을 묵상하겠습니다.
어제 우리는 에스라가 기도한 후에 먼 길을 걸어서 예루살렘에 도착하는 이야기를 읽었는 데요.
오늘은 예루살렘에 와서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9장은 “에스라가 이스라엘의 범죄에 대해 알게 되고, 중보기도하는 장면”입니다.
에스라가 위험을 무릅쓰면서 기어코 돌아간 것은 신앙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와서 예루살렘의 죄악된 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상숭배와 이방 결혼에 관한 죄가 만연했습니다.
더구나 지도자들이 이 일에 앞장서고 있었습니다.
기가 막힌 노릇이었습니다.
속옷과 겉옷을 찢고, 머리털과 수염을 쥐어뜯었습니다(9:3).
하나님께 부끄럽고 낯이 뜨거워서 얼굴을 들지 못할 지경이었습니다.
참담한 마음으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9:6-15).
(스 9:6) 말하기를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끄러워 낯이 뜨뜻하여 감히 나의 하나님을 향하여 얼굴을 들지 못하오니, 이는 우리 죄악이 많아 정수리에 넘치고, 우리 허물이 커서 하늘에 미침이니이다.”
에스라의 기도는 하나님 앞에 잘못을 고백하고, 그런데도 부어주신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 에 대해 고백하고, 하나님의 은총에 대해 결단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10장은 “기도 후에 일어난 일들”입니다.
첫째, 함께 회개하며 중보기도하는 백성들이 몰려들었습니다. (1절).
둘째, 에스라가 죄악을 몰아낼 수 있도록 돕는 동역자들이 생겼습니다. (4절).
셋째, 에스라가 선포하는 말씀을 듣고, 백성들이 순종하겠다고 결단했습니다(10:12).
넷째, 죄가 청산되고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10:17).
1. 에스라의 기도(9장)를 보면서, 첫째로 드는 생각은 “에스라가 이 백성을 참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그의 기도에는 이 백성들의 과거 죄악과 현재 죄악에 대한 회개가 있습니다.
사실 에스라는 그 죄악들과 직접 연관이 없습니다.
그러니 그 죄악들을 손가락질하고 비난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의 기도에는 그런 뉘앙스가 없습니다.
오히려 그 죄악이 자신의 죄인 양 끌어안고, 아파하고 있습니다.
그는 “우리 죄악”과 “우리 허물”이라 고백합니다(스 9:6).
ESV를 보면, 기도하면서 20번이나 “our나 us”를 말합니다.
개역개정 성경에는 “우리”를 28번이나 말합니다.
그런데 히브리어 원문에는 몇 번이나 나오는지 아세요?
“우리(1인칭 복수형)”가 34번이나 나옵니다. 9절에만 8번이나 나옵니다.
그만큼 자신을 백성들의 죄악에 포함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모세가 광야에서 이스라엘의 죄악을 끌어안고, 차라리 자기 이름을 생명책에서 제해달라고 기도했던 것처럼 말입니다(출 32:32).
저는 얼마나 이 땅을 내 가슴에 끌어안고 있는지, 이 땅을 위해 아파하고 있는지, 기도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그러지 못한 저의 모습을 보면서, 말 그대로 부끄럽습니다.
2. 둘째로 드는 생각은, 우리가 의지하고 소망 가질 곳은 하나님의 긍휼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징계당할 때조차도, 우리 눈을 밝히시고, 종살이하는 중에 건져주시고, 불쌍히 여기시고, 소생케 하신 분이 하나님이라 고백합니다(9:8-9).
그리고 지금 우리가 남은 자가 되어 피하게 하신 것도 하나님이라고 고백합니다(9:15).
사실 저도 한 번씩 힘이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황스럽고, 이해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어찌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를 만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 혼자 하나님께 삐질 때도 있습니다.
예전에 희진이가 어려움을 겪던 중에 저와 대화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솔직히 하나님이 내게 왜 이러시는지 이해도 안 되고, 너무 짜증나. 그런데 기댈 곳이 하나님 밖에 없어…”
맞습니다.
제가 이해 안 되고, 삐지는 상황에서조차도, 여전히 하나님이 답이십니다.
그때에도 기댈 곳은 하나님의 긍휼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그러기에 더욱 기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Way maker 이기 때문입니다.
Way Maker라는 찬양을 흥얼거립니다.
way maker, miracle worker, promise keeper, light in the darkness
주님은 길이 없을 때 길을 만들어서라도 저를 인도하시는 분입니다.
비록 제게 보이지 않아도,
비록 제가 느끼지 못해도,
쉬지 않고 일하시는 주님이신 줄 믿습니다.
이 주님을 믿고, 고백하면서, 오늘도 더욱 기도하기 원합니다.
하나님,
우리가 기도하게 하소서.
오늘 우리를 더욱 불쌍히 여기시고, 긍휼을 베푸소서.
우리 기도에 응답해 주소서.
우리에게 길을 열어 주소서.
길이 없다면, 길을 만들어 주소서.
https://www.youtube.com/watch?v=lRpAm6HMHI8
https://www.youtube.com/watch?v=IYu5Q6FTQ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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