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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5/08/23 느 5-7장, “성벽 완공” Publish on May 08,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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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468회 작성일 23-05-0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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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여러분,  

오늘도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 통독 본문인 느 5-6장은 성벽 재건 중에 겪었던 어려움을 이겨내고, 기어코 성벽을 완공하는 장면입니다.

(스토리가 어제와 연결되기 때문에, 어제 본문과 오늘 본문을 연결해서 설명드릴께요.)  


1. 내적 어려움을 이겨나감 (3장과 5장)

3장에서 공사할 때, 일부 귀족들은 공사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3:5). 계층간 분열이 있었습니다.

4장에서 흉년으로 인해 백성들이 밭과 집을 저당 잡히고, 자녀까지 종으로 팔아야 하는 극한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데요. 어떤 부자들은 동족에게 고리대금을 했습니다(5:7).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요?

1)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언약을 상기시킵니다. 

2) 집과 밭도 돌려주고, 이자도 받지 않기로 합니다(5:12-13). 

3) 느헤미야 본인도 백성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총독 월급을 받지 않았고, 오히려 다른 관리들을 먹여 살렸습니다(5:18).

그는 믿음의 바탕 위에, 설득과 이해와 모범과 희생으로 백성들의 어려움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갔습니다.

내부적인 갈등과 분열을 잘 봉합했습니다.

희생하고 섬기는 리더십, Servant Leadership으로 백성들을 이끌어갔습니다.


2. 외적인 방해를 돌파함 (4장, 6장)

대적들은 예루살렘 성이 중건되길 원치 않았습니다.

처음엔 대적이 산발랏과 도비야 두 사람이었는데요(2:10). 

곧 세 사람이 되고(2:19), 나중엔 다섯 그룹으로 확장되었습니다(4:7). 


그들은 여러 방법으로 성벽 재건을 막으려 했는데요.

4장에선, 성벽이 금방 무너질 거라 조롱하기도 하고(4:3), 살륙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4:11). 

6장에선 느헤미야를 집중적으로 공격했습니다.

느헤미야를 살해하려 했고(6:2-4), 반역을 꾀한다는 루머를 흘렸고(6:5-7), 사람을 매수 해서 거짓 예언을 하게 했습니다(6:10-13). 

겁을 주고, 위협하고, 명예를 떨어뜨리고, 영적으로 혼란하게 만들려 했습니다.

별의별 방법을 다 썼습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저들의 공격을 영육간에 효과적으로 방어하며,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1) 기도했습니다.

기도는 느헤미야의 가장 큰 무기였습니다.

(4:4-5) 우리 하나님이여, 들으시옵소서...

(4:9) 우리가 우리 하나님께 기도하며...

(5:19) 내 하나님이여...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6:9) 이제 내 손을 힘 있게 하옵소서...

(6:14) 내 하나님이여...

느헤미야는 순간순간, 일이 터질 때마다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너무 바빠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너무 바쁘지만, 기도하고 있습니다.


2) 상황에 맞게 대응했습니다.

a. 원수가 군사적 공격을 위협할 때, 우선 경계 시스템을 강화했습니다. 

무기를 준비하고, 나팔도 준비하고, 경비시스템도 체계화했습니다 (4:13,16-18).

우리도 영적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군대입니다. 

교회는 전투적인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전신 갑주로 무장해야 합니다(엡 6장).

  

b. 그리고 일하는 강도도 높였습니다. 

최대한 공사를 빨리 끝내기 위해 일하는 시간을 늘렸고, 백성들도 예루살렘 성안에서 함께 자도록 해서, 효율을 높였습니다. 


c. 물 뜨러 갈 때도 무기를 들고 갔고, 일할 때도 한 손엔 무기를, 한 손엔 연장을 잡고 일했습니다.

특히, 한손으로는 병기를 잡고, 한손으로 일을 하는 모습이 인상 깊습니다.

(느 4:17) 성을 건축하는 자와 담부하는 자는 다 각각 한 손으로 일을 하며 한 손에는 병기를 잡았는데

어떤 경우에는 싸우기만 할 수도 없고, 일하기만 할 수도 없는 때가 있습니다.

저에게도 무장도 하고, 일도 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3. 성벽을 다시 세움

그리고 드디어 엘룰월(태양력 9월) 25일에, 52일 만에 성벽을 완공합니다(6:15).

이것은 어려움을 기도로 이긴 영적 승리였고, 조직적으로 행정적으로 군사적으로 잘 이끈 리더십의 승리였습니다. 

세상에는 카르스마적 리더, 독재적 리더, 보상적 리더 같은 다양한 리더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Servant Leader였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도 Servant Leader가 되어야 하고, 우리 공동체를 Servant Leadership으로 이끌어야 합니다.

Servant Leadership은 단지 종 되고 섬기기만 하는 유약한 리더십이 아닙니다. 

때론 앞장서고, 모범을 보이면서, 백성들이 최대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코치하고,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리더십입니다.

느헤미야도 때론 백성들을 위로하고 희생했지만, 때론 강하게 이끌고, 돌파하고, 대응하면서 성벽공사를 이뤄냈습니다.


요즘은 Servant Leader가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해 봅니다. 

느헤미야는 Servant Leader로서 영적으로 깨어 있었고, 현장의 필요에 잘 대응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영적인 싸움이 거세지고 상황 속에서 너무 무뎌져 있고, 상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지 두렵습니다.


얼마 전,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올 무렵이었습니다.

저희 집의 입구와 차고 사이에 작은 화단이 있는데요.

아내가 그 화단에 작은 뱀이 똬리를 틀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자연이 좋다 보니, 짐승들도 가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새순이 돋기 전이어서, 저는 그것이 나뭇가지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뱀이었습니다. 

집 앞에 뱀이 있었는데, 저는 그동안 모르고 있었습니다.

내 눈에 안 보인다고 뱀이 없는 게 아니었던 것입니다. 


저도 영적인 분별력을 가지기 원합니다.

그리고 섬기면서, 함께 일하면서, 영적인 성벽을 잘 세워나가기 원합니다.

 

주님, 저의 눈을 밝혀 주십시오. 

저에게 리더십도 허락해 주십시오.  

그리고 오늘도 영혼을 돌보고, 격려하고, 필요를 채우고, 현실에 대응해 나가는 사역을 잘 감당하게 해주십시오.  

그러나 주님, 무엇보다, 제가 먼저 주님의 리더십에 순종하기 원합니다.

주님께 잘 이끌림 받기 원합니다.

주여, 오늘도 저를 주님께 가까이 이끌어 주소서. 


https://www.youtube.com/watch?v=xA_n_PnRK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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