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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5/09/23 느 8 –10장, “수문 앞 광장” Publish on May 09,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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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33회 작성일 23-05-09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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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느헤미야 8-10장에 대해 말씀 나누려고 합니다. 

■ 어제 본문인 7장에서는 느헤미야가 포로에서 처음으로 돌아온 자들(1차 귀환민들) 리스트를 정리했습니다(7:5). 

이것은 에스라 2장에 나오는 1차 귀환민들 리스트와 거의 흡사합니다. (살짝 다릅니다.)

■ 8-10장은 느헤미야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8장은 포로귀환 후 2차 부흥 장면입니다. 

사람들이 수문 앞 광장에 모였습니다. 

에스라가 율법을 낭독해 주었고, 회개가 일어났고, 초막절을 지켰습니다. 

■ 9장은 율법을 깨달은 백성들이 회개하고, 언약을 갱신하는 장면입니다.

지도자들은 언약을 세우고 도장을 찍었습니다(느 9:38). 

■ 10장은 나머지 백성들도 율법을 지키기로 결단하는 장면입니다. 


저는 이 가운데, 수문 앞 광장 사건에 관심이 갑니다.

포로귀환 시대에 세 번의 신앙개혁과 부흥이 있었습니다.

성전 재건 후에, 에스라가 1차 부흥 운동을 주도했었는데요.

성벽 건축 후에, 또 다시 에스라가 2차 부흥을 주도합니다.

(3차 부흥은 페르시아로 귀환했다가 재방문했던 느헤미야에 의해 주도됩니다(느 13).


1. 부흥은 말씀에 대한 갈급함에서 시작됩니다.

드디어 성벽 재건이 끝났습니다.

그리고 신년(나팔절, 유대력 7월 1일, 태양력 10월)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명절에 사람들이 수문 앞 광장에 모여듭니다.

명절이 되면 집에서 쉬면서 가족들과 시간 보내고 싶잖아요.

이들은 왜 명절을 포기하고, family time을 포기하고, 명절에 집에 있기를 포기하고, 광장에 모였을까요?

마음에 갈급함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성벽(하드웨어)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적 갈급함은 하드웨어만으로 채울 수 없습 니다.

그래서 말씀에 갈급한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얼마나 은혜에 갈급했으면, 명절에 자발적으로 모여들었을까요?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아 헤매는 심정이었지 않을까요?

  

2. 부흥은 말씀을 듣고 기도할 때 일어납니다.

은혜에 갈급했던 사람들은 말씀을 듣기 원했습니다.

에스라가 강단에 올라가서 말씀을 전하면서, 갑자기 신년 말씀 사경회가 열렸습니다.

새벽부터 정오까지 집회가 이어졌습니다(8:3).

6시에 시작했다 해도, 12시까지면 최소 6시간 동안 집회가 이어졌단 말입니다.

사람들은 일어선 채로 말씀을 들었고, 아멘 했고, 몸을 땅에 굽혀 여호와께 경배하기도 했습니다(8:5-6).

에스라의 동역자들과 레위인들은 말씀을 백성들에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깨달은 백성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그 뜻을 해석하여, 백성으로 그 낭독하는 것을 다 깨닫게 하매, 백성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우는지라…(느 8:8-9)”

하품하느라 눈물 난 것 말고, 드라마 보다가 우는 것 말고, 말씀 듣고 죄악을 깨닫게 되어 서, 마음이 뜨거워져서, 울었던 적이 언제였던지 돌아봅니다.

저도 이 눈물을 사모합니다.

말씀의 도전 앞에 눈물 흘리기 원합니다.

‘주여, 제게 말씀을 주시고, 그 말씀으로 인해 은혜 받게 해주시고, 울게 해 주시옵소서.’


3. 부흥의 절정은 기도 후에 누리는 기쁨의 잔치였습니다. 

수문 앞 광장은 울음바다에서 잔치마당으로 바뀌었습니다.

맘 속에서 큰 기쁨이 우러났습니다.

그 기쁨으로 초막절을 지냈는데, 여호수아 이후로 가장 성대하게 절기를 지켰다 합니다 (8:17).

회개하고, 은혜 받고 누리는 기쁨은 세상이 줄 수 없는 참 기쁨입니다.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기쁨입니다.


또한 여호와를 기뻐하는 이 기쁨은 우리에게 힘을 줍니다.

“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느 8:10).”

새번역 성경은 “주 앞에서 기뻐하면 힘이 생기는 법이니”라고 번역했습니다.

저도 주님을 기뻐하고, 주님으로 기뻐하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기도하면 주 안에서 기뻐하라는 메시지를 자주 받곤 했는데요.

기뻐하면 힘이 생긴다는 말씀을 읽으면서, 왜 기뻐해야 하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기뻐해야할 실제적인 이유를 얻게 되었습니다.


저는 요즘 수문 앞 광장 사건이 너무 부럽습니다.

그 말씀과 그 기도와 그 찬양과 그 눈물과 그 기쁨이 너무 사모됩니다.

저도 요즘 점점 더 은혜에 대한 갈급함을 느낍니다.

기도를 하고 있긴 하지만, 그 갈급함은 좀처럼 채워지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기도하고픈 마음이 점점 많이 듭니다.

어떻게 함께 은혜를 사모할 수 있을지, 함께 기도할 수 있을지, 생각을 모으고 싶습니다.


주여, 

제게도, 저희 교회 식구들에게도 더 큰 갈급함을 주시고, 더 큰 은혜를 사모하게 해주시옵소서.

그래서 저희도 영적인 수문 앞 광장에 모이게 해주시옵소서.

영적 부흥과 회복을 위해 함께 기도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시옵소서. 

그리고 더욱 날마다 주님을 기뻐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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