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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4/23/23 대하 8-10장, “분열되는 왕국” Publish on April 23,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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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40회 작성일 23-04-2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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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역대하 10장에서 단일왕국이었던 이스라엘이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분열되는 장면을 살펴보려 합니다.

역대하 10장 본문은 열왕기상 12장과 중복되는 부분입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사울을 왕으로 세운 이후에, 다윗, 솔로몬에 이르기까지 나라는 하나였습 니다. 

즉  단일왕국 체제를 유지했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이 죽은 후에 나라가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분열되었습니다.

정통 왕국인 남유다에는 유대와 베냐민 두 지파만 남았고, 나머지 열 지파는 모두 북이스라엘  편이 되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북이스라엘의 초대 왕인 여로보암이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왕국이 분열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I. 외부적 요인

외부적 요인은 애굽 시삭의 분열 공작을 들 수 있습니다.

애굽은 솔로몬의 대표적인 우방국이었습니다. 

솔로몬은 애굽의 공주와 결혼했고, 왕의 궁전에 버금가는 멋진 별궁도 지어 주었습니다 (왕상 7장).

또한, 당대 최신 무기였던 말과 병거를 애굽에서 수입했습니다.   

최신무기를 수입했다는 것은 애국과 이스라엘이 군사동맹을 형성하고 있다는 증거입 니다.


또한, 경제적으로도 연합했습니다.

솔로몬은 중계무역에 탁월했습니다.

북부(헷) 지역과 동부(홍해 연안) 지역의 물품과 이집트의 물품을 중계무역해서, 막대한 이익을 남겼습니다.

물론, 이집트도 무역을 통해 이익을 많이 남겼지만, 점차 솔로몬 없이 직거래하면 더 많은 이익을 가질 수 있다는 욕심을 품었습니다.


결국 앞에선 솔로몬과 동맹을 유지하면서, 뒤로는 솔로몬을 약화시킬 계책을 찾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솔로몬에게 반기를 들었던 여로보암의 망명을 받아주고, 그의 반란을 후원해 주었습니다(왕상 12:2).

 

II. 내부적 요인

1) 이스라엘은 12지파와 레위 지파가 연합한 지파 공동체였습니다.

당시는 아직 강력한 중앙집권체제는 아니었습니다.

왕은 13 지파의 협력을 이끌어 내면서, 나라를 통치해야 했는데요. 

아무래도 지파간 갈등이 생겨난 것 같습니다.


2) 이보다 더 큰 요인은 솔로몬의 압제였습니다.

솔로몬은 많은 건축에 백성들을 동원했고, 무거운 세금도 부과했습니다.

솔로몬 사후에 백성들은 새로운 왕 르호보암에게 감세를 요구했습니다.

(대하 10:4) 왕의 부친이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이제 왕의 부친이 우리에게 시킨 고역과 메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나이다.


이 요구의 배후에는 여로보암이 있었습니다.

여로보암은 이집트로 망명했다가, 솔로몬 사후에 귀국했습니다.

백성들이 감세를 요구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늙은 신하들도 그 요구에 동의했지만, 젊은 신하들은 반대했지요.

그런데 르호보암은 젊은 신하들의 의견대로 요구를 거절했습니다.

(대하 10:14)...내 부친은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였으나 나는 전갈로 하리라

하지만 방금 즉위한 젊은 왕은 백성들을 강력하게 통치할 힘이 없었고, 결국 나라가 분열 되었습니다.


만약 르호보암이 백성의 요구를 들어주었더라면, 문제는 비교적 쉽게 해결되었을 것입 니다. 

그런데 르호보암은 왜 백성들의 요구를 거절했을까요?

아버지의 길을 따르겠다고, 아니 아버지보다 더 강력하게 하겠다고 했을까요?


첫째, 르호보암이 세속적으로 계산했기 때문입니다.

백성들의 요구를 한번 들어주기 시작하면, 계속 들어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자신의 리더십이 흔들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둘째, 백성들의 감세 요구를 들어주는 것은 선대 왕이 잘못했다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세상 정치에서, 왕의 리더십의 근거는 정통성입니다. 

정통성은 쉽게 말해, “아버지가 왕이었기 때문에, 나도 왕이다. 나는 왕통을 이어받은 후손 이다”는 것입니다. 

르호보암은 이 시점에서 아버지의 잘못을 인정하면, 잘못된 아버지의 후손인 자신의 정통성이 흔들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즉 리더십이 손상 받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르호보암이 결정적으로 잘못한 것이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중요한 문제 앞에서 한 번도 하나님에게 질문하지 않았습니다.

대제사장에게 우림과 둠밈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문의할 수도 있었습니다.  

선지자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물어볼 수도 있었습니다.

아니면, 왕이 직접 하나님께 기도할 수도 있었습니다.

백성들과 함께 기도해 보자고, 하나님의 뜻을 찾아보자고 요청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르호보암은 그 어떤 신앙적인 행동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자기 신하들과 의논했을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인간적인 생각, 세속적인 생각만 했습니다.

그 결과는 가장 나쁜 선택이었습니다.


저는 어떤 일을 결정할 때, 어떻게 결정하는지, 제 자신을 돌아봅니다.

누구에게 전화하고, 여론을 확인하고, 사람들끼리 의논하고, 은행잔고를 확인하고, 인터넷 에서 정보나 확인하고 있진 않는지 돌아봅니다.

세속적인 모습을 포기하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하나님이 인도 하시는 대로 나아가려고 애써야겠습니다.


III. 하나님의 섭리

왕국 분열의 배후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습니다.

(왕상 11:35) 내가 그(솔로몬) 아들의 손에서 나라를 빼앗아 그 열 지파를 네게 줄 것이요,

(왕상 11:36) 그 아들에게는 내가 한 지파를 주어서, 내가 내 이름을 두고자 하여 택한 성 예루살렘에서 내 종 다윗에게 한 등불이 항상 내 앞에 있게 하리라.


솔로몬이 우상 숭배한 것은 하나님의 언약을 어기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이 회개하기를 수십 년 동안 기다리셨지만, 그는 회개하지 않았고, 죄악은 점점 더 심각해져 갔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언약을 파기한 솔로몬을 징계하기로 하셨습니다.

원래는 사울의 경우처럼 왕위에서 폐위되어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에게 네 왕위를 영원히 보존해 주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삼하 7:16)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다윗 언약 덕분에 나라만 분열시키고, 그 왕위는 보존해 주셨던 것입니다.

지금 다윗 언약의 최대 수혜자는 르호보암이었습니다.

다윗 언약 덕분에 자기 나라가 망하지 않았고, 왕통이 유지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더욱 하나님께 의지해야 했습니다.

만약 그렇게 했다면, 하나님은 다윗의 신앙을 이어받은 르호보암을 축복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르호보암의 역사를 보면 그렇지 못했습니다.

이 후의 성경에 나오는대로, 그는 단지 북이스라엘에 대해 적대적이었고, 자기 나라를 빼앗아간 존재로 밖에 여기지 못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보는 영적 안목이 아쉽습니다.

모든 백성을 말씀으로 통치하고 이끌어가는 영적 리더십이 아쉽습니다.

저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무엇을 보고 있고, 무엇을 깨닫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주님, 

주님의 완전하심을 믿고 의지합니다.

주의 길로 인도하소서.

매일 주님께 순복하며 살게 하시고, 예배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그래서 저에게도 영적 리더십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오늘 저에게 말씀의 약속위에 굳게 서는 신앙을 주시고, 하나님의 손길을 깨닫고 분별하는 영적 민감성을 허락해 주시고, 하나님이 이끌어 가실 미래에 대한 비전을 보여 주시옵 소서. 


https://www.youtube.com/watch?v=z6Y6FG7eA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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