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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3/24/23 삼상 25-28장 “아비가일” Publish on March 24,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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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71회 작성일 23-03-2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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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독 식구 여러분, 

오늘은 삼상 25장을 묵상하겠습니다.

다윗이 도망 다니던 때에 아비가일을 만난 이야기입니다.

이때, 아비가일은 참으로 현명하게 행동했습니다.

다윗은 그녀의 현명함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아비가일은 다윗의 둘째 부인이 되었습니다.

우선, 이 이야기의 등장인물부터 살펴보겠습니다.

I. 등장인물

1) 아비가일

아비가일은 나의 아버지는 기쁨이다혹은 나의 아버지의 기쁨이란 뜻입니다.

아마도 아버지가 딸이 태어났을 때 무척 기뻐했던 것 같습니다.

그녀는 용모가 아름답고, 지혜로운 여인이었습니다(삼상 25:3).

 

2) 나발

나발은 부자였습니다.

양이 3000, 염소가 1000이나 되었습니다.

나발은 어리석은 자란 뜻인데, 어리석으면서도 완고하고 악한 자였습니다(삼상 25:3).

 

3) 다윗

이때는 다윗이 600명과 함께 마온 황무지에 머물던 시기였습니다.

그동안 나발의 목자들을 지켜주었습니다.

양털 깎는 날(1년에 1, 주로 유월절 후 늦봄)이 되었습니다.

이날엔 잔치가 벌어지기 때문에, 약간의 음식을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엄청 화가 났습니다.

다윗이 화난 포인트는 음식을 못 받은 것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은 누구며, 이새의 아들은 누구뇨? 근일에 각기 주인에게서 억지로 떠나는 종이 많도다(삼상 25:10).”

이것은 다윗을 역적 취급하는 말입니다.

내가 어찌 내 떡과 물과 내 양털 깎는 자를 위하여 잡은 고기를 가져 어디로서 인지 알지도 못하는 자들에게 주겠느냐(삼상 25:11)?”

이것은 다윗을 무시하고 문전박대하는 것입니다.

못 주는 게 아니라, 안 주는 거라는 말입니다.

 

II. 아비가일의 현숙한 모습

분노한 다윗은 복수를 원했고, 부하들을 이끌고 달려갔습니다.

이것을 알게 된 아비가일이 이 상황에 끼어들었고, 현명하게 대처했습니다.

그녀의 현명함은 세 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1. 민첩한 행동

아비가일은 급히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200덩이와 포도주 2부대 (80 litters), 요리한 양 5마리, 볶은 곡식 5세아 (8.3 gallon), 건포도 100송이, 무화과 뭉치 200개의 음식을 준비했습니다(삼상 25:18).

넉넉하진 않지만, 부하들이 한 끼 식사할 정도는 되는 양입니다.

 

그녀는 신속하게 판단하고 행동했습니다.

아비가일은 음식을 급히실었고, 종들에게 내 앞서 가라. 나는 너희 뒤에 가리라했습니다(삼상 25:18-19).

급히 가라고 한 것은 타이밍이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아비가일은 시간을 헤아릴 줄 아는 지혜를 가졌습니다.

 

2. 지혜로운 말과 행동

아비가일은 다윗에게 겸손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녀는 다윗 앞에서 겸손한 태도를 보였고, 다윗을 높여주었습니다.

다윗을 보자마자 나귀에서 내려서, 다윗의 발 앞에 엎드렸고, 얼굴을 땅에 대고 절했습니다(삼상 25:23-24).

나발은 다윗을 사울의 종이요, 배반자, 역적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아비가일은 다윗을 주인이라 불렀고, 자신을 여종이라 불렀습니다.

또한 다윗에게 당신은 왕이 되실 분이요, 하나님이 당신을 왕으로 세우실 것이라 했습니다.

 

또한, 아비가일의 현명함은 잘못을 인정하는 말과 공감하는 말에서 발견됩니다.

(삼상 25:25) 원하옵나니, 내 주는 이 불량한 사람 나발을 개의치 마옵소서. 그 이름이 그에게 적당하니, 그 이름이 나발이라. 그는 미련한 자니이다...

(삼상 25:26) ...내 주의 원수들과 내 주를 해하려 하는 자들은 나발과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삼상 25:28) 주의 여종의 허물을 사하여 주옵소서...

 

그녀는 남편이 불량한 사람이고, “미련한 자라고 인정했습니다.

다윗의 화난 마음에 공감했습니다.

다윗이 광야에서 나발의 양떼를 지켜준 것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 미련한 것이고, 다윗이 주인을 배반한 역적이라고 모욕한 것이 미련한 짓이라고 공감했습니다.

다윗에게 사과한 것입니다.

 

그리고 다윗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을 합니다.

“(삼상 25:25) 원하옵나니, 내 주는 이 불량한 사람 나발을 개의치 마옵소서...”

아비가일은 다윗에게 나발을 죽이지 말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말을 하기 위해서, 앞에서 급히 움직였고, 겸손하게 말하고 행동했던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준비한 음식을 받아 달라고 했습니다.

“(삼상 25:27) 여종이 내 주에게 가져온 이 예물로 내 주를 좇는 이 소년들에게 주게 하시고

다윗이 나발을 죽이지 않고 돌아갈 명분을 제공한 것입니다.

다윗도 리더잖아요.

그래서 이 음식을 받고 돌아가서, 부하들에게 체면을 세우시란 것입니다.

출구전략까지 완벽하게 제공했습니다.

 

3. 영적인 안목

아비가일의 현명함은 그녀의 영적 안목에서 가장 뚜렷하게 발견됩니다.

우선, 그녀는 여호와를 불렀습니다.

“(삼상 25:34) 나를 막아 너를 해하지 않게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으로 맹세하노니, 네가 급히 와서 나를 영접지 아니하였더면, 밝는 아침에는 과연 나발에게 한 남자도 남겨 두지 아니하였으리라.”

이 대화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처음 불렀고, 가장 많이 불렀습니다. 8번이나 불렀습니다.

다윗이 복수심에 불탈 때, 아비가일은 그에게 하나님을 생각나게 했습니다.

결국 이 대화를 마쳤을 때, 다윗도 하나님의 이름을 두 번 불렀습니다.

마침내 다윗이 화를 가라앉히고, 하나님을 찬송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아비가일은 하나님이 다윗을 왕으로 세우신다고 확신했습니다.

하나님이 다윗을 위해 든든한 집을 세우실 것이고,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실 것이라 했습니다(삼상 25:28, 30).

 

셋째, 원수 갚는 것은 하나님께 맡기라고 충고했습니다.

(삼상 25:26) 내 주의 손으로 피를 흘려 친히 보수하시는 일을 여호와께서 막으셨으니.

(삼상 25:29) 내 주의 원수들의 생명은 물매로 던지듯 여호와께서 그것을 던지시리이다.

 

넷째, 왕이 된 후에 후회할 일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삼상 25:30) 여호와께서내 주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신 때에

(삼상 25:31) 내 주께서 무죄한 피를 흘리셨다든지, 내 주께서 친히 보수하셨다든지 함을 인하여 슬퍼하실 것도 없고, 내 주의 마음에 걸리는 것도 없으시리니

 

이때는 기름부음 받긴 했지만, 언제 왕이 될지 알 수 없는 세월이었습니다.

미래가 불안했을 것입니다.

어쩌면, 그래서 나발의 말에 발끈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비가일은 다윗의 미래를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다윗의 왕가를 세우고,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신다고 했습니다.

물론, 그때가 언제인지 알 수 없지만, 그날이 반드시 온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러니, 다윗이 왕이 되었을 때, 후회할 일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비가일의 현명한 대처 덕분에 다윗은 화가 가라앉았고, 실수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아비가일이 현명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히 똑똑해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녀가 하나님을 경외했기 때문에, 지혜와 명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9:10)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

 

저의 모습을 돌아봅니다.

저는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는지

요즘 저에게도 현명함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절실하게 합니다.

그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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