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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2/27/23 신 28~30장 “에발산과 그리심산” Publish on February 27,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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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51회 작성일 23-02-2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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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독 식구 여러분,

어제 주일 잘 보내셨는지요?


오늘은 신 28장을 묵상하겠습니다.

신명기는 시내산 언약을 갱신하는 언약 문서라고 했습니다.

5-26장은 언약 조항들을 기록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여기에서 모세는 십계명과 세부 율법들을 다시 설명하여서, 언약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켜나가야 하는지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27~30장은 언약식을 거행하고, 언약 내용을 지키겠다고 약속하는 장면입니다.

오늘 읽는 본문은 28-30장이지만, 실은 27-30장이 하나의 스토리입니다.

그래서 우선 27장 내용을 살펴보고, 28장을 묵상하겠습니다.


1. 27장에 보면, 언약식(언약을 지킬 것을 맹세하는 의식)을 준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선포된 언약의 내용을 돌에 기록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령하기를, 요단강을 건넌 후에, 에발산에 큰 돌을 세우고 석회를 발라 율법의 모든 말씀을 거기에 기록하라고 했습니다.

시내산 언약을 갱신하는 모압 언약을 확증하기 위한 증거를 만드는 작업입니다.

나중에 여호수아는 세겜에서 다시 이 언약을 갱신했습니다(수 24장)

비석에 언약을 세긴 이유는 변치 않고, 오래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2. 27:1~8은 에발산에 제단을 만드는데, 쇠연장으로 다듬지 않은 자연석으로 제단을 만들라고 합니다. 

(당시 대부분의 우상 제단들이 연장으로 돌을 다듬어서 사용했기 때문에, 차별화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돌을 세우고, 돌에 율법을 기록하고, 석회를 바르라고 합니다.

고대 근동에서 언약식을 할 때, 언약 당사자들이 각자의 신 앞에서 맹세하고 제사 지내는 행위를 했는데요.

이제 이스라엘도 하나님과 언약식을 하면서, 하나님께 단을 쌓고 예배를 드림으로써, 그들의 언약을 확정했습니다.


3. 27:9-10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순종하고, 지키라고 명령합니다.

그런데, 순서가 중요합니다.

언약을 지켜서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기 때문에, 언약을 지키는 것입니다.

언약은 헛 약속 이어서는 곤란합니다.

목숨을 걸고 실행하겠다고 맹세하는 심각한 약속입니다.

예전에 아브라함이 하나님과 언약을 맺을 때, 짐승을 둘로 쪼개고 그사이를 지나가는 ceremony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언약식에서, 아브라함은 짐승을 가져다가 그 중간을 쪼개어 놓았습니다.

그것은 쪼갠 짐승 사이로 언약 맺는 사람들이 지나가는 풍습 때문입니다.

을이 먼저 지나가면서, 만약 내가 언약을 어기면, 이렇게 둘로 쪼개져도 좋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갑은 뒤따라가면서 네가 만약 언약을 어기면 이렇게 쪼개버리겠다고 위협하는 의식입니다. 

언약은 목숨을 걸고 맹세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자기가 먼저 지나가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하나님이 횃불로 임재하셔서 그사이를 먼저 지나가셨습니다. 

하나님이 책임지고 이 언약을 지키겠다고 맹세해 주신 것입니다.)


4. 그리고 27:11~26절은 백성들이 언약 맹세식을 합니다.

언약식을 거행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저주와 축복의 맹세를 통해 언약을 지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르우벤, 갓, 아셀, 스불론, 단, 남달리 지파는 에발산에서 저주를 맹세했고요.

시므온, 레위, 유다, 잇사갈, 요셉, 베냐민 지파는 그리심산에서 축복을 맹세했습니다.

언약을 잘 지키면 축복받고, 안 지키면 저주받는 것에 아멘으로 동의합니다. 

앞으로 언약을 잘 지키겠다고 맹세하는 것입니다. 


왜 그리심산과 에발산일까요?

아마도 두 산이 쌍둥이 산이어서 축복과 저주로 나누어 언약식을 하기 편리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또는, 이곳이 이스라엘의 거의 중앙에 있어서, 나라 전체를 의미하는 곳이기 때문에 선택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축복과 저주의 언약에 이스라엘이 아멘으로 화답하고, 잘 지키겠다고 맹세했다는 것입니다.


5. 언약에 기초한 저주와 축복

이제 27장 후반부터 수많은 저주와 축복의 문장들이 나옵니다.

저주문이 선포될 때마다 에발산에서 아멘하며 언약 지킬 것을 맹세하였고,

축복문이 선포될 때마다 그리심산에서 아멘하며 언약 지킬 것을 맹세했습니다.

특히, 신 28장 1-14절은 축복문인데요.

저도 이 구절을 좋아합니다.

“들어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28:6)”는 구절은 몇 번을 읽어도 감동이 됩니다.

그런데 그저 축복이 가득한 문장이어서, 기복신앙에 바탕해서 좋아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축복은 아브라함에게 축복하셨던 내용이 실현되는 것이고, 시내산 언약이 구체화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11절도 아브라함 언약을 재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신28:11) 여호와께서 네게 주리라고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에서 네게 복을 주사…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갈대아 우르에서 부름 받을 때, 땅과 자손과 복의 근원이 되는 언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언약이 실현되는 것입니다.

200만의 자손들이, 약속에 땅에 들어가서, 언약을 지킬 때, 들어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입니다.

복덩이들이 될 것입니다.

저주도 단지 하나님 멀리하면 매 맞는다거나, 하나님 명령어기면 저주받는다는 수준이 아닙니다. 

백성들과 언약을 맺은 것이고, 언약에 기초해서, 언약에 다시 충실하도록, 언약 시스템을 가동하는 것입니다. 


5. 이런 흐름에 의해서, 30장으로 넘어가면, 복과 저주 중에 선택하라고 합니다.

(신 30:19) 내가 오늘날 천지를 불러서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두 종류의 갈림길 앞에 서 있습니다.

복이냐, 저주이냐?

생명이냐, 죽음이냐?

순종이냐, 불순종이냐?


하나님의 말씀은 듣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아멘으로, 순종으로 반응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저를 축복과 저주의 갈림길에 서게 만듭니다.

말씀은 언제나 저에게 결단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가부간에 행하게 만듭니다.


이것은 과거의 이스라엘뿐 아니라, 오늘날 저에게도 적용해야 하겠습니다.

매일 통독 편지를 쓰고 있지만, 지금까지 하나님이 부어준 그 많은 메시지에 대해 실제로는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저도 하나님의 말씀에 어떻게든 반응해야 합니다.

아멘으로 순종하고, 적용하고, 실천하려 애쓰며 살아야겠습니다.

말씀에 응답하여 순종하며 살기 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시는 풍성한 은혜와 축복을 누리며 살기 원합니다.


복음은 순간마다 저의 결단을 요구합니다.

저도 하나님의 복음을 선택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택하고, 하나님의 통치와 주권을 선택하며 살아가기 원합니다. 

이 선택은 한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날마다, 순간마다 우리 앞에 놓여집니다.

그때마다 변함없이 하나님만 선택하며 살아가기 소망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저도 제 심비(마음의 비석)에 새겨신 새 언약을 날마다 기억해야겠습니다.

그래서 매일 예수님이 제 마음의 주인 되시고, 제 마음을 주관하여 다스리시고, 결단하고, 새롭게 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날마다 제 마음속에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살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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