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23 수 5-7장 “여리고성” Publish on March 02,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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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 식구 여러분,
오늘은 수 6장을 살펴보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허락받았습니다.
하지만, 가나안 땅은 원주민들이 사는 땅입니다.
그들을 정복해야만 가나안 땅이 그들의 것이 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저의 삶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위해서 정복해야 할 장애물들이 매일 많이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가 통과해야 할 첫 번째 관문은 여리고성입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만만치 않습니다.
여리고 성은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성 중의 하나입니다.
7000년 전 유물이 발견된다고 합니다.
이 당시에도 이미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철옹성으로 무장된 성곽도시입니다.
고고학 발굴에 의하면, 이중 성벽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더구나, 잘 훈련된 군사들이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습니다.
반면에, 이스라엘은 소문으론 최고입니다.
요단강을 갈랐던 소문이 온 땅에 쫙 퍼져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훈련 한번 제대로 받지 못한 오합지졸의 군대입니다.
이런 군대를 가지고 굳게 닫힌 여리고 성문을 열고, 성을 정복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스라엘이 어떻게 이 철옹성을 정복하고 무너뜨릴 수 있었을까요?
오늘 이스라엘이 그 철옹성을 무너뜨리고 승리했던 비결을 배우고 싶습니다.
저도 제 앞에 놓인 영적 여리고성, 철옹성, 굳게 닫힌 성을 정복하고 싶습니다.
I. 여리고 성을 예배의 능력으로 정복했습니다.
하나님은 독특한 방법으로 여리고성에 접근합니다.
“(수 6:6)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제사장들을 불러서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언약궤를 메고 일곱 제사장은 일곱 양각나팔을 잡고, 여호와의 궤 앞에서 행하라 하고”
하나님의 전법은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고 행하는 것입니다.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입니다.
제사장은 하나님을 수종 들고, 제사(예배) 드리는 사람입니다.
즉, 언약궤와 제사장은 예배의 상징입니다.
제사장이 앞장서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 함께했습니다.
하나님은 칼과 창이 아닌 예배의 행렬로 닫힌 문을 열고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셨습니다.
역대하 20장에서 모압과 암몬 연합군의 침략을 맞게 된 여호사밧도 제사장들이 찬양하며 행진하는 가운데 크나큰 승리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 예배는 공동체가 드리는 예배였습니다.
홍해를 건널 때, 하나님은 모세라는 위대한 영웅 한 사람이 앞장서서 홍해가 갈라지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여호수아 한 사람이 여리고성을 무너뜨리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온 회중이 함께 여리고 성을 돌게 하셨습니다.
온 회중이 언약궤를 따라가는 예배를 통해, 여리고성이 무너지게 되는 기적이 있게 하셨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팬데믹을 겪으면서,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소그룹 모임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족들이 예배드리는 것(family worship)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팬데믹 중에 전통적인 교회들은 대부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소그룹 모임과 가정 예배가 강조되는 교회는 오히려 부흥하고 있습니다.
우리 눈앞에 굳게 닫힌 철옹성을 여는 방법은 한마음 공동체가 되어서,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에 있습니다.
물론, 예배에는 예배적 삶도 포함합니다.
일상의 삶 속에서도 마음을 모으고, 한마음으로 예배적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모양이든, 예배를 통해 승리를 체험하고 싶습니다.
II. 순종의 걸음으로 정복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비상식적이고, 비논리적인 명령에 순종하라고 하셨습니다.
“(수 6:10)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희는 외치지 말며, 너희 음성을 들리게 하지 말며,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 그리하다가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여 “외치라” 하는 날에 외칠지니라 하고”
하나님의 방식은 정말로 독특하고, 특이하고,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약궤와 함께 여리고 성을 일주일 동안 매일 한 바퀴씩 돌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칠일에는 그 성을 일곱 바퀴를 돌고, 제사장들은 양각 나팔을 불며 백성들은 큰소리로 외치라” 하셨습니다.
그러면, 그 여리고 성이 무너진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침묵의 행진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그 말도 안 되는 명령에 묵묵히 순종했습니다.
이해되지 않는 명령에 순종하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침묵하며 성을 돌라”는 명령에 불평하거나, 복지부동하지 않았습니다.
하루에 한 바퀴씩 돌고, 제 칠일에는 일곱 바퀴를 걸어서 돌았습니다.
순종은 입으로 하는 게 아니라, 몸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침묵에는 그런 의미도 있습니다.
묵묵히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성을 돌면서 이런저런 말을 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지 모릅니다.
“오늘 왜 한 바퀴만 돌지?”
“저 성은 이거 돈다고 무너질 성이 아니다.”
별의별 말을 다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고, 묵묵히 순종했을 때,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저도 말씀에 순종해야 함을 절실히 느낍니다.
불평하며, 군소리하며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묵묵히 순종해야겠습니다.
순종을 실천하면서,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III. 기도로 정복했습니다.
성을 도는 장면은 기도를 연상시킵니다.
본문에는 두 가지 기도의 모습이 있습니다.
1) 하나는 침묵 기도입니다.
“(수 6:10)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명하여 가로되, 너희는 외치지 말며, 너희 음성을 들레지 말며, 너희 입에서 아무 말도 내지 말라. 그리하다가 내가 너희에게 명하여 외치라 하는 날에 외칠지니라 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7일 동안 침묵하며 성을 돌았습니다.
돌면서 뭐 했을까요?
기도했습니다.
저도 삶에 많은 문제가 생길 때 기도합니다.
어떤 때는 아무 소리 내지 않고 침묵하며 기도할 때가 있습니다.
시편 62편 5절에서 시인이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대저 나의 소망이 저를 좇아 나는도다." 라고 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2) 두 번째는 외치는 기도입니다.
“(수 6:16) 일곱 번째에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 때에,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외치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 성을 주셨느니라.”
이스라엘이 성을 무너뜨릴 때, 함성을 질렀습니다.
저에게도 때로는 하늘을 흔드는 기도, 쩌렁쩌렁한 기도, 목이 쉬라고 외치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통성기도는 간절할 때 터져 나오는 것 같습니다.
더욱 간절함으로 기도해야겠습니다.
기도 없이는 담대함이 없습니다.
저도 기도의 능력으로 제 앞을 가로막는 철옹성을 무너뜨리고 승리하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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