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3/23 수 8-10장 “남부 전투” Publish on March 03,2023 | 관리자
페이지 정보

본문
통독 식구 여러분,
오늘은 수 10장을 묵상하겠습니다.
여호수아서에는 차지한다는 단어가 22번, 물려받는다는 단어가 63번 나옵니다.
즉, 여호수아서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을 정복하는 내용인데요.
그 정복에는 두 가지 면이 공존합니다.
첫째, 그 땅을 정복하는 것은 하나님이 조상들에게 약속하셨던 땅을 기업으로 “물려받는” 의미입니다.
둘째, 그 땅을 “싸워서 정복”하는 것 입니다.
가나안 정복은 하나님이 땅에 대한 약속이 실행되는 것이지만, 그것은 현실 속에서 목숨 걸고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치르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서는 대부분 정복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때문에, 전체 구조도 간단합니다.
● 요르단강 서편 정복(1-12장)
● 지파별 땅 분배(13~22장)
● 언약 갱신(23~24장)
요단강 서편 정복 전쟁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
첫째 전투는 중부 전투, 두 번째는 남부 전투(막게다 굴), 세 번째는 북부 전투(멜롬 물가)입니다.
가나안 땅에는 가나안, 헷, 아모리, 브리스, 히위, 여부스, 블레셋 족속이 살고 있고, 31개의 작은 왕국들이 있었습니다.
한 나라씩 정복하러 다녀야 했다면, 시간이 엄청나게 걸렸을 것입니다.
그런데 적들이 한곳에 모여서 연합으로 공격하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정복 과정이 단순해졌습니다.
오늘 10장은 두 번째 전투인 남부 연합군 전투입니다.
1. 기브온 화친
이야기는 9장부터 시작합니다.
이스라엘이 여리고 성과 아이 성을 점령하자, 주변 왕들이 두려워합니다.
동맹을 맺어서 함께 대항하자고 합니다.
그런데, 기브온은 멀리서 온 것처럼 이스라엘을 속이고 화친을 맺습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족속은 진멸하라고 하셨지만, 멀리 떨어진 이방인과는 화친해도 좋다고 하락하셨습니다.
그래서 먼 지방에서 온 행색으로 속인 기브온 사람들과 화친을 맺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근처에 있는 히위족속 이었습니다.
아이성에서 걸어서 5시간만 산지로 올라가면 기브온성 이었습니다.
크나큰 실수를 했습니다.
이 실수는 화친에 대해 하나님께 묻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일이었습니다.
얼마 전에 여호수아가 아이 성을 공격할 때도 하나님께 묻지 않고, 정탐꾼들의 말만 듣고 성급하게 행동했다가 1차 공격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비슷한 실수를 또 했습니다.
하나님께 묻는다는 것은 참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크고 작은 일에 대해, 범사에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믿음의 거장인 여호수아가 이 정도로 실수했다면, 저는 얼마나 더 자주, 더 많이 실수할까요?
저도 순간순간 하나님께 묻지 않고 결정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매 순간 어떻게 기도만 하고 사느냐고 저 자신을 합리화하기도 합니다.
물론, 기도만 하고 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최대한 자주, 많이 기도하려고 애써야겠습니다.
늘 하나님께 묻고 의지하고, 인도하시는 대로 살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2. 여호수아는 언약에 신실했습니다.
가나안 족속들 처지에선 기브온이 자신을 배신한 것입니다.
다섯 왕이 남부 연합군을 결성하여, 기브온을 공격했습니다.
다급해진 기브온 족속은 이스라엘에게 지원을 요청합니다.
이스라엘로서는 기가 찬 요청입니다.
자기를 속인 것만 해도 억울한데, 도와달라니요...
더구나 1:5로 싸워야 하는 불리한 전쟁입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싸우지 않아도 될 전쟁에 끼어듭니다.
속고 맺은 언약이라도 소중히 여겼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언약을 맺었는데, 언약에 신실하기 원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신실하게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에게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어떻게 보면 적들과 한꺼번에 싸워야 하는 위기였지만, 적이 다 모였을 때 한 번에 일망타진하는 절호의 기회로 바꾸어주셨습니다.
이스라엘 군사들은 밤새 산을 뛰어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1:5로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편을 들어 주셨고, 적들은 제대로 대항도 못 해 보고 후퇴에 후퇴를 거듭했습니다.
이때 해가 저물어서 갔고, 달이 뜨고 있었습니다.
밤이 되면 적들이 야음을 틈타 숨거나 도망갈 수 있습니다.
이때, 여호수아는 놀라운 기도를 합니다.
"(수 10:12) 여호와께서 아모리 사람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붙이시던 날에 여호수아가 여호와께 고하되, 이스라엘 목전에서 가로되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 그리할지어다” 하매
하늘에서는 큰 우박 덩이가 내려서 적들을 죽였고, 해와 달이 지지 않고 빛을 비추어서 계속 전쟁할 수 있는 빛을 공급했습니다.
해와 달이 멈춘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전능하신 하나님에게는 불가능이 없습니다.
이날 이스라엘은 남부 연합군을 대파했고, 남쪽 지역 대부분을 한꺼번에 점령했습니다.
그리고 막게다 굴에 숨어 있던 다섯 왕도 처형했습니다.
여호수아라는 개인은 기브온 거민에게 속는 연약한 존재이지만, 하나님께 의지하고 순종했을 때는 해와 달을 멈추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1. 오늘 저도 언약에 신실하게 살아야겠습니다.
하나님과 관계에도 신실할 뿐 아니라, 사람들 간의 관계에서도 신실하게 행동해야겠습니다.
그렇게 신실하게 살다 보면, 어떤 이처럼 부지중에 천사를 대접하기도 할 것입니다(히 13:2).
예수님도 소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대접하는 자는 결코 상을 잃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마 10:42).
오늘 저도 제게 주어진 삶 속에서, 관계 속에서 늘 신실하게 살려고 애써야겠습니다.
2. 하나님을 믿고 의지해야겠습니다.
순간순간 하나님께 기도하며 살아야겠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해야겠습니다.
믿음으로 위대한 일을 행할 것을 기대하며 살아야겠습니다.
3. 남부 연합군과의 전투는 가나안 남부 지역을 정복하는 지름길이 되었습니다.
어쨌든 전쟁은 위기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언약에 신실했던 여호수아에게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주셨습니다.
다섯 왕과의 전투는 남쪽 지역을 한꺼번에 정복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은 기브온과의 언약을 지키느냐 마느냐 이었는데, 결론은 남부지역 정복이었습니다.
마치, 낚시할 때 기브온과의 언약이 미끼가 되어서, 남부 가나안 점령이라는 큰 월척을 낚은 셈이었습니다.
제 인생에도 때로는 갑작스럽고 귀찮아 보이는 일이, 생각지도 않은 위기가 닥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일이라도 신실하게 대할 때, 하나님은 그 뒤에 제가 생각지도 못한 큰 진척을 이루어 주실 줄 믿습니다.
제게 그런 기회가 언제 올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눈앞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성실하고, 신실하게 최선을 다해 대해야겠습니다.
그러다 보면, 하나님께서도 저를 통해서도 놀라운 일을 행하실 줄 믿습니다.
(아이성에서 길갈까지 구글맵)
(여호수아 정복 지도)
https://www.youtube.com/watch?v=w_m7g2sep3c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 이전글03/5/23 수 11-13장 “북부 연합군 정복” 23.03.06
- 다음글03/2/23 수 5-7장 “여리고성” 23.03.0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