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1/23 민 5~7장 "나실인" Publish on February 11,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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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일(토) 민 5~7장 "나실인"
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6장을 묵상하겠습니다.
6장에 나오는 나실인 규례와 제사장 축도 중에, 나실인에 집중해 보려 합니다.
I. 나실인은 구별되다, 성별되다는 “나실(히, 나지르)”과 “사람인(人)”자를 합성 한 단어입니다.
즉, “구별된 자, 자신을 구별해서 하나님께 드린 자, 헌신자”라는 뜻입니다.
구약에는 이미 혈연적으로 헌신된 가문이 있습니다.
제사장과 레위인은 그 가문 전체가 하나님께 바쳐진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것과 상관없이 누구든지 하나님께 헌신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주셨는데, 그것이 나실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누구든지 나실인이 될 수 있습니다.
II. 나실인은 두 종류가 있습니다.
1) 임시직입니다.
누구든지 자발적으로 헌신해서, 자신이 정한 기간 동안 나실인이 될 수 있습니다.
30일에서 평생 자신이 원하는 대로 기간을 정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남녀 구분이 없습니다.
2) 종신직입니다.
가끔 하나님의 특별한 부르심에 의해, 일생을 나실인으로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삼손이나 사무엘, 세례 요한처럼....
III. 나실인이 되면, 몇 가지 지켜야 하는 규례가 있습니다.
이것은 금지 목록이 아니라, 헌신자로서 구별된 모습을 가지기 위한 것입니다.
1. 포도 금지
“(민 6:3)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며, 포도주의 초나 독주의 초를 마시지 말며, 포도즙도 마시지 말며, 생포도나 건포도도 먹지 말지니,
(민 6:4) 자기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에는 포도나무 소산은 씨나 껍질이라 도 먹지 말지며”
이것은 제사장 규례와 비슷합니다.
보통 금주령이라고 하는데요.
본문을 자세히 보면, 금주령 이상입니다.
아예 포도는 생포도도, 포도 주스도, 씨나 껍질도 먹지 말라고 합니다.
요즘 나실인이 있다면, 웰치 포도 주스도 못 먹고, 요리할 때 포도씨 기름도 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농담입니다. 다큐로 받아들이지 마세요. ^^;;)
이것은 절대 금주를 뜻하는 것입니다.
한국 속담에 ‘누룩만 봐도 취한다, 밀밭에만 가도 취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포도 근처에도 가지 말라’는 말입니다.
당시 가나안에서 포도는 주요 과일이었고, 포도주는 음료수 역할을 했습니다.
땅의 유혹과 세상의 좋은 것을 거절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당시 가나안의 이방 종교에서는 사제가 술 취하여 광란의 상태에서 황홀경에 빠져서 신의 메시지를 받곤 했습니다.
이방 문화와 풍습에 물들지 말라는 것입니다.
단순히 포도라는 과일의 문제라면 안 먹으면 됩니다.
그러나 문화와 풍습에 대한 문제라면 훨씬 심각하고, 어려운 문제입니다.
성경과 반대되는 문화와 풍습을 철저하게 끊어내고, 배격하며 살아야겠습니다.
2. 이발 금지
“(민 6:5) 그 서원을 하고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은 삭도를 도무지 그 머리에 대 지 말 것이라.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날이 차기까지 그는 거룩한즉, 그 머리털을 길게 자라게 할 것이며,”
a. 이것도 세상 풍속을 따르지 말라는 뜻입니다.
제사장 규례 중에 이발 금지 규정이 있습니다.
제사장은 “(레 21:5) 제사장들은 머리털을 깎아 대머리 같게 하지 말며, 자기의 수염 양쪽을 깎지 말며 살을 베지 말아야” 했습니다.
문헌에 의하면, 고대 이집트의 사제들은 가까운 친척이 상을 당하면, 애통의 표시로 머리를 삭발하는 관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당시 아랍인들은 신을 숭배하는 관습으로 머리 가를 둥글게 깎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일반인들도 이런 풍습을 따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레 19:27).
b. 나실인으로 금방 표시가 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머리를 이발하지 않고 길게 기르면, 금방 표시가 나잖아요.
몰래 아닌 척하고 딴짓할 수가 없습니다.
“나는 지금 나실인이요. 나는 지금 하나님께 헌신했소. 하나님이 나의 주인이 요.”라는 메시지를 계속 드러내라는 것입니다.
c. 바울은 긴 머리가 남자의 부끄러움이라고 했습니다.
“(고전 11:14) 만일 남자가 긴 머리가 있으면 자기에게 욕되는 것을, 본성이 너 희에게 가르치지 아니하느냐?”
그렇다면, 남자로서 머리를 기르는 나실인은 자기의 영광을 추구치 않고, 주님 을 위해 수치와 부끄러움을 당할 수 있는 헌신자라고 적용할 수 있습니다.
나실인은 하나님을 위해 자발적으로 자신의 수치와 부끄러움을 감당하는 자입니다.
자신의 만족보다 하나님의 만족을 추구하며 사는 자입니다.
저는 어떠한지 돌아봅니다.
만약 어떤 것이 저의 사회생활이나 사역에 수치가 되고, 사회생활에 지장이 된다면, 어떻게 해서든 그것을 하지 않거나 제거하려고 할 것 같습니다.
저도 때에 따라, 장소에 따라 저의 유익을 위해 이렇게 했다가, 저렇게 했다가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필요할 때는 그리스도인임을 드러냈다가, 불리할 땐 입 꾹 다물고 아닌 척하는 것 같습니다.
(히 13:13) 『그런즉 우리는(우리도) 그 능욕을 지고 영문 밖으로 그에게 나아가자』
하나님을 위해서라면, 능욕을 지고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사람이 되기 원합니다.
3. 시체 규정
시체 규정은 기준이 굉장히 높습니다.
대제사장 규례와 비슷합니다.
일반 제사장의 경우에는 가까운 가족(부모, 자녀, 형제, 출가 전 여형제)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게 허용되었습니다(레 21장).
그러나 대제사장은 부모의 장례라 할지라도 시체에 접근하는 것이 금지되었습니다.
“(레 21:11) 어떤 시체에든지 가까이 말지니, 부모로 인하여도 더러워지게 말며”
시체를 만지면 부정해지는데, 부정한 몸으로 거룩한 성소에서 봉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가족의 정보다 하나님에 대한 헌신이 우선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 10:37) 아비나 어미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아 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이것은 가족을 버리라는 말도 아니고, 가족을 사랑하지 말라는 말도 아닙니다.
하나님을 첫 번째로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우선순위에 대한 문제입니다.
저는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돌아봅니다.
아내보다 아이들보다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기 원합니다.
실은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해야 가족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더욱 깊이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가족도 진정으로 사랑하기 원합니다.
또한, 나실인에게 제사장보다 더 엄격하게, 대제사장 수준의 규정을 요구하는 것은 하나님이 거룩함을 얼마나 중요시하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대제사장이 부모의 시체도 만지지 못하는 것은, 시체를 만지면 부정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정해지면, 거룩한 하나님께 가까이 나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도 더욱 하나님 앞에서 정결해지려고 애써야겠습니다.
하나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그릇, 깨끗한 그릇이 되어야겠습니다.
특히 저의 마음이 주님 앞에서 깨끗해지려고 애써야겠습니다.
IV. 나실인 서원을 위반하면 어떻게 될까요?
하나님은 회초리 들고 감시하다가 꾸중하시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서원을 위반하면, 나실인 서원이 무효가 됩니다.
대신, 제사 지내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면 됩니다.
Second Chance를 주시는 것입니다.
너무나 좋으신 하나님입니다.
저도 물론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혹시 실수하거나 실패하면, 다시 드리면 되겠다는 안도감이 생깁니다.
오늘도 하나님께 저의 최선을 바치고, 기쁨으로 드리기 원합니다.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린다는 것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헌신과 서원입니다.
하나님께 헌신한다는 것은 목사나 선교사가 된다거나, 아들을 신학교에 보내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과 구별되어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내 인생을 살지 않는 것입니다.
내 하고 싶은 대로 하지 않고, 내 마음대로 살지 않고, 철저하게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복종시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여호와께 내 몸을 드리는 것입니다.
롬 12장에 나오는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는 말의 의미도 세상과 구별되이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누가 이 시대의 나실인입니까?
신약 시대에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영적인 나실인입니다.
왜냐하면 신약 시대의 그리스도인은 모두 그리스도의 피를 주고 산 사람들 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를 믿고 그리스도를 위해 살기 원합니다.
주님을 따르는 헌신된 그리스도인들은 영적인 나실인으로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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