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3/23 신 12-15장 “참된 예배” Publish on February 24,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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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12장에서 어떻게 우상숭배를 금지하고, 하나님께 참된 예배를 드릴 수 있을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먼저, 신명기의 흐름부터 다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신명기는 언약의 책이고, 언약 구제에 따르면, 신 5-26장은 언약 조항들에 대한 부분이라 했던 것 기억하시지요?
이 부분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신 5장은 언약의 핵심인 십계명을 다시 선포하고 있고,
신 12-26장은 십계명의 내용이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럼 질문이 생깁니다.
이미 레위기, 민수기에서 십계명과 율법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왔는데, 왜 신명기에서 반복하는 것일까요?
이것은 단순한 반복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의 상황이 광야에서 가나안 땅으로 바뀌게 됩니다. 새로운 상황에서 십계명을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우선 신 5장의 십계명도 출 20장의 십계명과 자세히 보면 조금 다릅니다.
출 20장의 십계명은 안식일을 지키는 이유가 천지창조 때문입니다.
(출 20:11)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칠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그러나 신 5장에서는 안식일을 지키는 이유가 출애굽 때문입니다.
(신 5:15)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너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를 명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12-26장에서 율법을 새로 설명하고 적용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 때문입니다.
신 12-26장을 십계명의 비추어 요약하면 이렇게 됩니다.
12장: 우상 숭배 금지
13-14장: 여호와의 이름
14-16장: 안식일 규정
16-18장: 부모와 리더십에 순종
19-22장: 살인 금지
22-23장: 간음 금지
23-24장: 도적질 금지
24-25장: 거짓증거 금지
25장: 탐욕 금지
(26장: 규례와 법도를 행하라.)
(물론, 이 구조가 딱 맞는 것은 아니고, 대략 그런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외에, 다른 구조도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1. 우상숭배 금지
이 구조에 따르면, 12장은 우상숭배를 금지하고, 하나님을 바로 섬기는 내용이 나오는 장면입니다.
(신 12:2) 너희가 쫓아낼 민족들이 그 신들을 섬기는 곳은 높은 산이든지 작은 산이든지 푸른 나무 아래든지 무론하고 그 모든 곳을 너희가 마땅히 파멸하며
(신 12:2) 그 단을 헐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상을 불사르고 또 그 조각한 신상들을 찍어서 그 이름을 그곳에서 멸하라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에 가서 그 땅의 우상을 제거해야 합니다. 그들이 쫓아낼 가나안 민족들이 그들의 신을 섬기던 곳을 완전히 멸해야 합니다. 우상숭배의 예배처를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우상을 섬길 가능성을 완전히 제거해야 합니다.
가나안 땅을 정복할 뿐 아니라 그 땅을 정결케 하고 거룩하게 해야 합니다. 그곳에 여호와의 이름을 세워야합니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만 사랑하고, 하나님만 섬기는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2. 가족과 함께 드리는 새로운 예배
(신 12:7) 거기 곧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먹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손으로 수고한 일에 복 주심을 인하여 너희와 너희 가족이 즐거워할찌니라
당시에 가나안 사람들은 철저하게 우상을 섬겼습니다.
우상은 섬기는 자가 주인입니다. 우상 숭배는 섬기는 자가 자기 계획과 욕심을 이루길 위해서, 신(우상)에게 찾아가서 비는 행위입니다.
그래서 섬기는 자는 우상이 자기 인생 전부를 지배하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자기가 필요한 부분에만 도움을 요청했고, 그것이 충족되면 그만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전혀 다른 모습을 가지라고 하십니다.
종교 생활도, 가정생활도 그들과 완전히 비교되는, 새로운 형태를 가지라고 하십니다.
이스라엘은 모든 삶을 하나님 앞에서 살라고 하십니다.
먹고 마시는 일조차도 하나님 앞에서 먹으라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 손으로 수고하여도 하나님이 복 주셔야 얻는 것이 있다는 것을 철저하게 깨달으라고 하십니다.
또한, “너희 가족이 즐거워할찌니라”고 하셨습니다.
이때에, 3500년 전에, 하나님이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신다는 것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당시에 가나안 사람들은 몰렉을 섬기기 위해서, 자기 자녀를 불태워 제물로 바쳤습니다.
인신 공양의 증거는 수많은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 증명되고 있습니다.
(1500년이 더 지난 로마에서도, 가정과 자녀는 중요한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여성과 아이들이 강조되는 것은 겨우 몇 백 년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가정이 소중하다고 하십니다.
가정은 하나님이 세우신 최초의 신적인 기관입니다.
가정을 통해 우리는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정 안에서 하나님의 복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저는 저의 가정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돌아봅니다.
주님, 제게 주신 아내와 두 아이를 더욱 사랑하게 해 주십시오.
이들과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 할 수 있게 해 주시옵소서.
3. 고정된 성소
(신 12:11)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한 곳을 택하실 그곳으로 나의 명하는 것을 모두 가지고 갈찌니…
이것은 시내산 율법에는 없던 내용입니다.
시내산에서는 성소를 이동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동하는 곳에 성소도 함께 이동했습니다.
아니, 하나님의 성소가 이동하는 곳으로 이스라엘이 따라 다녔습니다.
그런데, 약속의 땅에 들어가게 되면 더 이상 이동할 필요가 없고, 약속받은 기업에 정착하게 됩니다.
성소가 원래는 이동용이었는데, 이제 한곳에 정착하게 된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방식은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성소는 하나님이 직접 설계도를 주시고, 만들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상황이 바뀌니까, 하나님 본인께서 성막을 고정시키라 하십니다.
제가 하나님 섬기는 모습에는 이런 유연성이 있는지 돌아봅니다.
제 신앙은 화석화된 게 아닌지 돌아봅니다.
그리고 물먹은 수양버들처럼 부드럽고, 유연한 신앙을 가져야겠습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 사랑하는 중심은 절대 변해선 안 되겠습니다.
1. 레위인을 저버리지 말라.
(신 12:19) 너는 삼가서 네 땅에 거하는 동안에 레위인을 저버리지 말찌니라
참된 예배를 말하는 문맥에서, 하나님은 제사장과 레위인들의 중요성에 대해 몇 번이고 반복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섬기도록 평생을 헌신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생업을 포기하고, 하나님만 섬기는 일에 전력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신앙이 불타오르고, 영성이 충만할 때는 제사장과 레위인이 존경받고,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
그러나 반대일 경우엔, 밥 먹고 살기도 어려웠습니다.
예를 들어, 영적 암흑기였던 사사기에 보면, 레위인이 타락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왜 이들이 타락할까요? 그만큼 세상 영적으로 어두워졌기 때문이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신앙에서 떠났기 때문이고, 이들이 영적인 일에,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집중하게 해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십일조는 이들의 소득이었는데, 아무도 십일조를 내지 않으니, 하나님 섬기는 일을 할 수 없게 되게 되고, 그러니 더욱 영적으로 침체되고 타락하는 악순환이 반복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신명기는 레위인이 하나님을 섬기게 하고 그들이 이스라엘을 축복하게 하라고 말합니다.
레위인을 저버리지 말라 합니다.
십일조를 드리지 않아서 그들이 생업에 뛰어들게 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요즘 세상은 어떤지, 우리 교회는 어떤지 돌아봅니다.
우리는 전임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주의 종을 저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레위인이 행복하게 살아야 일반성도들도 행복하게 살수 있다는 원리를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목사는 성도들의 행복을 추구하고, 성도들은 목사의 행복을 추구해 주는 관계를 상상해 봅니다.
우리 교회가 그런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도록 지금도 노력하고 계신 많은 성도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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