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7/23 출 27-29장 "대제사장 의복" Publish on February 11,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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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7일(금) 출 27-29장 "대제사장 의복"
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출 28장, 대제사장 위임식 장면을 묵상하겠습니다.
우선, 이 장면이 어떤 문맥에서 이어지고 있는지 다시 살펴볼까요?
출 25-40장은 성막 만드는 장면입니다.
1) 25-27장에서 하나님은 성막을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언약궤, 떡상, 등잔대, 성막, 휘장, 제단과 뜰의 설계도를 제시해 주셨습니다.
2) 28-29장은 이 성막에서 일하게 될 제사장에 대해 알려주시는 장면입니다.
● 제사장은 머리에 관을 쓰고,
● 속옷, 겉옷, 에봇, 에봇 띠를 하고,
● 가슴에 흉패를 붙입니다.
성막과 기구들이 메시야의 사역을 예표해 주고 있고, 나아가 교회에도 그 원리를 적용하는데요.
마찬가지로, 제사장도 메시야의 사역을 예표해 주고 있고, 교회에 그 원리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사장에 관련된 부분에는 묵상할 포인트가 많습니다.
오늘은 여러 묵상 포인트 중에, 28장 앞부분에 나오는 제사장의 예복에 대해 묵상하겠습니다.
1. 직분을 행하는 제사장
(출 28:1) 너는 이스라엘 자손 중 네 형 아론과 그 아들들, 곧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그와 함께 네게로 나아오게 하여, 나를 섬기는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되
제사장은 하나님이 임명합니다.
● 하나님이 제사장을 임명하는 이유는 단순히 자리를 채우라고 임명하신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 나오는 직분 중에 자리 채우는 직분은 하나도 없습니다.
● 하나님은 직분을 “행하게” 하려고 일꾼을 임명하십니다. 일하라고 부르신 것이지요.
제사장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하나님을 향하여, 백성의 죄를 속죄하는 역할이고요.
2) 백성을 향하여,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치는 역할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1) 하나님을 위한 사역은 성소에서 매일 제단에 향을 피우는 일, 등대와 임재의 떡상을 유지하는 일, 번제 단 위에서 희생을 드리는 일이고요.
2) 백성들을 위한 사역은 백성에게 축복을 비는 일, 민사 판결을 주관하고,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치며, 전쟁 시에는 용기를 북돋우는 일입니다.
지금은 누가 제사장일까요?
목사가 제사장일까요?
네. 맞습니다.
목사는 영적 제사장입니다.
(신약에서 바울도 “잘 다스리는 장로들을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을 더할 것이니라(딤전 4:17)”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목사만 제사장인 것은 아닙니다.
예수를 믿는 모든 성도가 제사장입니다.
목사도 제사장이고, 모든 성도들도 제사장인 것입니다.
이것을 베드로 사도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벧전 2: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제사장은 권한도 있지만, 책임과 의무와 사명도 있습니다.
오늘 나는 제사장으로서 어떻게 살고, 행해야 할지 돌아봅니다.
하나님이 오늘 나를 부르셔서 행하게 하시는 일은 무엇일지...
오늘 내게 주신 사명은 무엇일지...
그 일을 행하는, 진짜 일군이 되기 원합니다.
2. 거룩한 옷
(출 28:2) 네 형 아론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서, 영화롭고 아름답게 할지니
하나님은 제사장이 거룩한 옷을 입으라고 하십니다.
즉, 거룩하라는 말입니다.
제사장 부분에서 거룩이 3번 등장합니다.
(출 28:2) 네 형 아론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
(출 28:3) ...아론의 옷을 지어 그를 거룩하게 하여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출 28:4)...거룩한 옷을 지어 아론이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거룩한 옷은 에봇 뿐 아니라, 에봇 안에 입는 겉옷과 속옷까지 다 거룩해야 했습니다.
아니, 그 속에 있는 몸도 거룩해야 합니다.
(출 19:22) 또 여호와에게 가까이 하는 제사장들에게 그 몸을 성결히 하게 하라...
우리도 제사장으로서 거룩해야 합니다.
겉만 거룩한 것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속까지 거룩해야 합니다.
겉은 거룩해 보이는데, 속은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위선이지요.
겉과 속이 다 거룩해야 합니다.
특히, 바울은 갈라디아서 3장에서, “세례를 받은 것 = 그리스도로 옷 입는 것”이라 했습니다.
(롬 13:14)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그러므로 세례 받은 모든 성도는 그리스도로 옷 입은 것이고, 제사장처럼 거룩을 옷 입은 것입니다.
제사장처럼 겉과 속이 모두 거룩하게 살아야 합니다.
● 혹시 제 모습 중에 교회 안에서는 거룩한데, 교회 밖에서는 다르지 않는지 돌아봅니다.
● 예배드릴 때는 거룩한데, 가정에서는 다른 게 아닌지 돌아봅니다.
● 기도할 때는 거룩한데, 대화할 때도 그러한지 돌아봅니다.
3. 정교하게 짜서 에봇을 지음
에봇은 성령 충만하고, 지혜로운 자가 만들어야 했고, 정교하게 만들어야 했습니다.
(출 28:6) 그들이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정교하게 짜서 에봇을 짓되
정교하게 짠다는 것은 “기술적으로, skillfully” 짠다는 말입니다.
정교하게 만드는 핵심은 여러 색의 실을 함께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컬러풀한 천을 만들어 냅니다.
색깔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게 합니다.
성막의 덮개를 만들 때도 원리는 비슷했습니다.
4중으로 덮개를 만들었습니다. (알록달록한 세마포, 흰색 염소털로 만든 휘장, 붉은 색으로 염색한 숫양 가죽, 해달 가죽).
또한, 천을 이어 붙이기도 하고, 고리를 끼워서 연결하기도 했습니다.
(출 26:3) 그 휘장 다섯 폭을 서로 연결하며 다른 다섯 폭도 서로 연결하고
(출 26:6) 금 갈고리 쉰 개를 만들고 그 갈고리로 휘장을 연결하게 한 성막을 이룰지며
이 원리는 신약에서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엡 4: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이것은 우리가 교회 일을 하거나, 소그룹을 섬길 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하나님은 서로 협력하고 조화하면서 교회를 이루어가기를 원하십니다.
저와 여러분은 살아온 배경이 다르고, 생각도, 스타일도 다 다릅니다.
빨간색과 파란색이 다르듯이, 서로 다른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와 교회를 위해, 함께 하모니를 만들어가고, 협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른 것이 서로 합력하고, 조화하게 하는 것이 기술(공교함)입니다.
어떻게 조화롭게 협력할 수 있을지, 하모니를 이룰 수 있을지 더욱 간절함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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