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1/23 레 1~3장 Publish on February 11,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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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일(수) 레 1~3장
BCPC 식구 여러분,
드디어 레위기를 읽을 차례입니다.
많은 분이 레위기를 어려워하시는 게 사실인데요.
레위기를 읽을 때 너무 작은 구절에 매이지 말고, 주로 큰 그림을 그리면서 읽으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레위기 1장을 묵상하겠습니다.
1) 레위기는 모세오경 중에 3번째 책입니다.
출애굽기는 출애굽 해서, 시내산에서 성막 짓는 이야기인데요.
출애굽하고 성막을 만드는데 1년이 지나갑니다.
그리고 레위기는 성막을 다 지은 후에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장소는 여전히 시내산입니다.
레위기에서 하나님은 거룩하신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과 교제하는 방법을 알려주십니다.
2) 이제 레위기 속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레위기 전체 주제는 “거룩”입니다.
레위기의 거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1-17장은 제사법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방식에 대해 알려주십니다.
■ 18~27장은 성결법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간 백성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3) 이제 레위기를 시작하는 1장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레위기 앞부분은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 같은 제사와 제물의 종류들을 나열하는데요.
그중에서 1장은 “번제물”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 번제물 규례들을 살피고 묵상하다 보면, 하나님의 메시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I.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해야 합니다.
출애굽기에서 성소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레위기에 들어서자마자, 1:1에서 여호와께서 그 성소에서 모세를 부르십니다.
(참고로, 성막이나 성소, 회막, 장막, 증거막은 다 같은 말입니다.)
출애굽기에서 모세는 시내산에 올라가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스라엘 백성들 한복판에서, 성막에서 모세를 만나고 있습니다.
“(레 1:1)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일러 가라사대”
흐름을 다시 생각해 보십시오.
출애굽기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시내산 언약을 맺고, 율법을 받았고, 그 뒤에 곧바로 성막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레위기에서는 그 성막에서 모세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 말은, 이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선포하겠단 말입니다.
하나님 뜻을 선포하시겠다는 말입니다.
쉽게 말하면요.
이제 이스라엘이 자기 맘대로 살도록 두지 않겠다는 겁니다.
하나님의 방식으로 살도록 일일이 간섭하겠단 말입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은 수백 년 동안 애굽의 노예로 살았잖아요.
그동안 애굽 문화에 절어서 살았고, 배운 거라곤 애굽이 우상을 섬기는 방식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스라엘은 애굽의 노예가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두고 나온 애굽 풍속을 따라 살아서도 안 되고, 앞으로 들어갈 가나안 풍속을 따라 살아서도 안 되는 존재입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이제 레위기를 통해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 수 있도록, 거룩하신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하나하나 가르쳐주시고, 인도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성막은 하나님이 임재하는 곳입니다.
모세는 이 성막에서 예배했고,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했고,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오늘 저도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기도 응답도 받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살기를 원합니다.
II. 제사는 하나님께 나가는 통로입니다.
성막은 하나님이 백성에게 임재하시고, 백성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통로였습니다.
그 통로는 주로 제사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임재하고 만나는 것은 관계를 만듭니다.
다시 말해서, 제사는 하나님과 관계를 형성하는 통로였습니다.
어떤 관계냐 하면, 시내산 언약에서 말씀해 주신 왕과 백성의 관계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시내산 아래 광야에서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1년을 보내면서 한 민족으로서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일평생을 애굽의 노예로 살아왔었는데요.
이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의 관계와 백성들 상호 간의 제대로 된 관계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그 관계는 하나님의 소유와 제사장 나라가 되는 것이고,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출 19:5)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출 19:6)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은 이제 세상을 위한 하나님의 “제사장 나라”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소유와 제사장 나라와 백성, 이 세 단어 중에 형용사가 붙은 것이 백성입니다.
하나님은 이 백성을 거룩한 백성이라 부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거룩하신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백성은 왕 되신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고, 그 형상을 이 땅에 드러내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요.
하나님의 형상이 거룩함이기 때문에, 그 백성도 거룩의 형상을 가지라고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거룩하시잖아요.
■ 그래서, 출애굽기에서 하나님의 집인 성막을 만들 때도 핵심이 거룩함이었습니다.
■ 지성소를 비롯하여 모든 기구도 거룩했습니다.
■ 마찬가지로, 그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사람들도 거룩해야 합니다.
이 원리가 레위기에서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레위기에서 중요한 문장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레 11:44)”입니다.
하나님이 거룩하시니까, 그분의 백성도 거룩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구별된 존재로서,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레위기의 전반부에 등장하는 율법들은 여러 가지 희생 제사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갈 때 이루어지는 관계 회복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중에, 1장은 번제를 드리는 규례입니다.
하나님은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바칠 수 있도록 예물의 범위를 다양하게 지정하셨습니다(1:3, 10, 14절).
(레 1:3) 그 예물이 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회막 문에서 여호와 앞에 열납하시도록 드릴찌니라
소의 번제(3절)뿐 아니라, 형편에 따라 가축 떼나 양이나 염소의 번제를 드릴 수도 있었고(10절), 더 작은 제물인 새의 번제(14절)를 드릴 수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제물이 비싸다고 좋아하시는 게 아니란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제물이 아니라, 사람이 하나님께 나오는 것을 기뻐하신다는 말입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나님께 제사를 지내야 합니다.
그러나 어떤 것이든 마음 다해 드리면 됩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어떤 형편에서든지 드릴 수 있도록 예물의 범위를 다양하게 지정하셨습니다.
마치, 예수님 비유에서, 종들이 받은 달란트의 분량은 각각 달랐어도, 충성하는 종에게 주인이 하시는 칭찬은 같았던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마 25:14-23).
요약하면, 성막과 제사는 하나님을 만나서, 하나님과 관계를 만들고, 하나님의 거룩을 닮아가는 통로였습니다.
III. 번제는 모든 것을 태워서 드리는 제사입니다(9절).
번제(burnt offerings)는 다 태워서 드리는 제사입니다.
태우면 하나님께로 냄새가 올라갑니다.
사람이 죽어야 하는데, 양이 대신 죽어서 태워집니다.
사람의 헌신을 의미합니다.
이 제사를 통해, 자기를 부정하고 부인해야 한다는 것을 배웁니다.
자신의 일부가 아니라 전부를 온전히 주님께 드리는 헌신이 거룩함이기 때문입니다(행 5:-11).
이것은 저의 예배하는 모습을 돌아보게 합니다.
제사 드리는 자는 적극적으로 제사에 참여해야 합니다.
수동적인 자세의 예배와 섬김은 참다운 번제가 아니며, 올바른 헌신도 아닙니다.
헌신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됩니다.
그동안 헌신이란 신앙 좋은 사람만 하는 것이라는 편견이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저도 찾아보거나 사역할 때, 이런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헌신은 모든 성도가 해야 할 일임을 명심해야겠습니다.
또한, 제가 헌신할 때, 온전히 헌신하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번제는 다 태워드리는 제사인데, 저는 얼마나 저를 바치는지 비교해봅니다.
오늘부터라도 저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다해 하나님께 바치려고 애써야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UPcm3QGt7Y
바이블 프로젝트 레위기 요약 (성경 각권을 읽을 때마다 바이블 프로젝트의 요약을 먼저 보시길 권합니다. 그러면, 성경의 핵심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LTBL6WfHf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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