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5/23 레 11-14장 "옷에 핀 나병 규례" > 묵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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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2/05/23 레 11-14장 "옷에 핀 나병 규례" Publish on February 11,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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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98회 작성일 23-02-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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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5일(주일) 레 11-14장 "옷에 핀 나병 규례"

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레위기 13장에 나오는 정결법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여기에는 옷에 핀 나병에 대한 규례가 나옵니다.


I. 배경 

1. 나병이란 단어부터 이해가 필요합니다. 

개역성경(1938년에 번역)은 문둥병이라 번역했지만, 요즘은 나병이라 부릅니다 (개역개정 성경). 

저도 나병이라 부르겠습니다.

레위기 읽을 때, 많은 분들이 나병 부분을 헷갈려 하시는데요. 

이것은 성경에서 나병이 현대 의학의 한센병보다 더 넓은 의미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대 성경들은 나병을 악성피부병(새번역)이나 serious skin disease(NLT)로 번역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정확한 번역은 아닙니다.

이게 사람 피부에만 퍼지는 게 아니거든요.

성경에서 나병은 한센병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 뿐 아니라, 종기나 옴, 악성 피부병, 화상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벽에 핀 곰팡이나 박테리아일 수도 있고, 옷에 생긴 곰팡이일수도 있습니다. 

즉, 사람이든 벽이든 옷이든, 피부나 표면을 더럽게 만드는 모든 현상을 통틀어서, 성경에서는 나병이라 번역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정결 예식을 거룩함의 관점으로 생각하십시오.

더러운 것은 깨끗하게 해야 하는데요. 

정결예식도 단순히 의학이나 공중 보건상인 관점으로 보지 마십시오. 

죄와 부정함에 대해 정결하게 한다는 관점으로, 거룩함의 관점으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거룩하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셨고, 열방에 제사장 나라로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하셨습니다(레 11:45, 벧전 1:16).


그러므로 레위기를 읽을 때, 거룩함을 세워나가는 방식으로서의 정결 예식을 생각하고, 그 정결이란 관점으로 나병 규례를 읽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우리 죄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로 적용해 보겠습니다. 


II. 나병에 대한 처리

1. 진단

나병에 대한 진단과 처리가 상당히 체계적이고 세밀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베옷이나, 털옷이나, 가죽에 나병이 들었는지 의심이 되면요.

1) 제사장에게 보이면,

2) 제사장은 당일 검사 후에 격리 조치하고,

3) 1주일 후에 1차 진단하고 (악성이면 소각, 음성이면, 정결예식) 

4) 불확실하면, 1주후에, 재진단해서 처리합니다.


2. 진단 방법

“(레 13:49) 그 의복에나, 가죽에나, 그 날에나 씨에나, 무릇 가죽으로 만든 것에 병색이 푸르거나 붉으면, 이는 문둥병의 색점이라. 제사장에게 보일 것이요.


진단할 때도 굉장히 섬세하고, 자세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날줄과 씨줄을 낱낱이 살펴야 하고, 색깔도 체크해야 합니다.


3. 처리 방법

철저하게 검사해서 나병이 발견되면, 철저하게 처리합니다.

그 색점을 찢어 버리거나(56절), 색점 있는 것을 불살라야 합니다(57절). 

색점이 없어진 경우에도 다시 빨아야 합니다(58절).


III. 적용

1. 나병은 죄를 상징합니다.

레 13:49 그 의복에나 가죽에나 그 날에나 씨에나 무릇 가죽으로 만든 것에 병색이 푸르거나 붉으면, 이는 문둥병의 색점이라. 제사장에게 보일 것이요.


나병은 단순한 질병을 넘어, 영적인 죄와 부정을 상징합니다.

1) 성경에 보면, 하나님이 진노하실 때 나병이 즉각 발병되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옵니다.

● 미리암이 모세의 지도력에 대향하여 비판하다가 즉각 나병에 걸렸습니다.

●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가 나아만에게 뇌물을 요구하고, 엘리사에게 감추다가 즉각 나병에 걸렸습니다.

● 남유다 웃시야 왕도 제사장의 권위를 무시하고 직접 분향하려 하다가 즉각 나병에 걸렸습니다.


2) 만약 나병이 단순한 질병이라면, 당연히 의사가 관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나병을 제사장이 관리합니다.

당시에 의사가 없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성경이 이 문제를 철저하게 영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고침 받았을 때도 치료되었다(cure)라고 하지 않고, 깨끗하게 되었다(cleanse)라고 표현합니다. 

이렇듯, 성경은 나병을 영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2. 죄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고대에는 옷이 중요한 재산이었습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십자가 달리는 죄인의 옷조차도 제비뽑아서 가져갈 만큼 귀했습니다.

옛날 사람들 대부분은 단벌 신사였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렇게 귀한 옷을 아깝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 날줄과 씨줄을 낱낱이, 꼼꼼하게 살펴보았습니다.

● 1주일로 확인이 안 되면, 1주 더 연장해서 확인했습니다. 


레위기에서는 나병균을 대하는 방식은 불태워서 완전히 소멸시키는 것이었습니다. 

병균이 다시 살아날 여지를 남기를 않고, 확실히 처리했습니다.

이 문제에 있어서 형님 좋고 매부 좋은 방식은 없습니다.


죄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은 한 번도 죄를 설득하거나, 이해하거나, 품으라 하지 않습니다.

죄가 얼마나 전염성이 강하고, 빨리 퍼지는지 경고해 줍니다.

그래서 얼마나 단호하게 처리해야 하는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저도 저의 죄를 단호하게 끊어내기 원합니다.

죄악을 성령의 검으로 완전히 베어내고, 불태우기 원합니다.

죄의 여지를 남기지 않고, 확실하게 회개하고, 해결하고, 돌아서기 원합니다.


3. 제사장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레 13:50) 제사장은 그 색점을 살피고, 그것을 칠 일 동안 간직하였다가,


나병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은 제사장이었습니다.

제사장이 살펴보고, 나병인지 아닌지 판단하고, 나병이면 강력한 방역 조치를 취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온 백성들은 그것에 순종했습니다.


당시 제사장은 이스라엘의 영적인 지도자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사장의 지도를 따라 영적인 방향을 정하고, 그 길에 순종하며 나아갔다는 말입니다.

우리 교회도 리더십이 잘 분별하는 영적인 통찰력을 가져야 하고, 성도들도 리더십에 잘 순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하나 더 기억할 것이 있습니다.

성도들 모두가 영적인 제사장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모든 성도가 왕 같은 제사장이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벧전 2:9).

하나님은 성도들 모두를 영적인 제사장으로 부르셨고, 제사장의 사역을 감당할 사명을 주셨습니다.


날마다 제가 제사장이란 것을 기억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제사장답게 살고, 제사장으로 부르신 사명을 잘 감당하며 살아가려고 애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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