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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2/10/23 민 1~4장 "헤아림의 의미" Publish on February 11,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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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77회 작성일 23-02-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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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0일(금) 민 1~4장 "헤아림의 의미"

BCPC 식구 여러분, 

오늘부터 민수기를 묵상합니다.


묵상에 앞서, 두 가지 광고 드립니다.

1) 미리 올려드린 민수기 개요(바이블 프로젝트)를 미리 보시고 성경을 읽으시면, 더 쉽게 내용을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성경 책이 바뀔때마다 권별로 올려드릴 것입니다.)

2) 드라마 바이블 동영상 파일도 미리 올려드렸습니다. 이것은 유투브에 있는 공동체 성경읽기(드라마 바이블) 파일을 저희 전도에 맞춰 재편집한 것입니다. 그림과 오디오가 함께 있어서 파일로 들으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매일 진도에 맞춰  올려드릴 것입니다.)


이제 묵상을 시작하겠습니다.

민수기(Numbers)는 말 그대로 백성들의 숫자를 헤아리는 성경입니다. 

첫 부분(1장)에 헤아리고, 마지막 부분(26장)에서 다시 헤아립니다.

두 헤아림 사이에 있는 내용은 광야 여행 중 일어난 이야기들입니다.

히브리어 성경은 민수기의 제목을 <광야에서(In the dessert)>라고 하는데요.

분량으로 보면, 민수기는 광야의 여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 오늘은 민수기 1장을 묵상하겠습니다.


1. (민 1:1)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후 둘째 해 둘째 달 첫째 날에 여호와께서 시내 광야 회막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민수기는 출애굽기 직후의 이야기입니다.

민수기는 출애굽 둘째 해 둘째 달 첫날 (출애굽 제2년 2월 1일)에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 이스라엘이 제1년 1월 15일, 유월절 다음날 출애굽 했고요. 

■ 제 1년 3월 1일에(거의 한 달 반 만에) 시내산에 도착했습니다. 

■ 그 뒤에, 거의 1년 동안 율법을 받고 성막 짓는 일을 했습니다. 

■ 제2년 1월 1일에 성막을 완성했습니다(출 40:17).


그리고 한 달 뒤에 하나님이 성막에서 말씀하십니다.

이제 길을 떠날 준비를 하라고 하십니다.

이스라엘이 떠날 곳은 광야입니다. 

이스라엘이 광야로 나가도 성막은 이스라엘을 만나주시고, 이스라엘과 함께 했습니다.


예전에 미국에 유학 나오기 위해 준비하고 있을 때, 당시 담임 목사님이셨던 조돈제 목사님이 저에게 “미국이 광야”라고 하셨던 말씀이 두고두고 기억이 납니다.

살면 살수록 미국은 광야가 맞았습니다. 광야처럼 살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그 광야를 지나면서,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하나님의 성막이 함께 하시고, 구름 기둥 불기둥으로 인도받고, 만나와 메추라기도 공급받고, 반석에서 물이 나는 경험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광야에서 하나님을 체험하며 살아왔습니다. 

오늘도 광야 같은 인생 중에 하나님의 회막을 체험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2. “(민 1:2)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회중 각 남자의 수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그 명수대로 계수할지니”

숫자를 세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요? 

하나님이 본인의 약속의 신실함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시작은 아브라함이라는 한 개인으로부터 시작했습니다.

(창세기 15:5)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아브라함은 약속을 믿었지만, 성취되는 것을 보지는 못하고 죽었습니다.

그 이후 자손들의 역사는 대부분 죽도록 고생한 이야기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와중에도, 수백 년이 지나도, 결코 약속을 잊지 않으셨고, 그 약속을 성취해 나가셨습니다. 

민수기는 하나님이 약속을 이루시는 신실하심에 대한 증거입니다.  

하나님은 한 치의 오차도 없으시고, 일점일획도 틀림없이 이루신다는 증거를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민수기는 오늘 우리에게도 말합니다.

● 우리 하나님은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이고, 

● 정확한 숫자로 통계까지 내면서, 내가 이렇게 이뤄간다고 보여주시는 하나님라고…

저는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약속도 반드시 이루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3. 하나님은 광야 여행을 떠나기 전에 백성들의 숫자를 헤아리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을 계수하냐 하면, 남자의 숫자만 헤아리라고 합니다.

20세 이상 싸움에 나갈만한 모든 남자 장정의 숫자를 헤아립니다(1:4).

남녀 차별이 아닙니다.

군인의 숫자입니다.

앞으로 있을 가나안 정복 전쟁을 준비하기 위해 군인의 숫자를 헤아리는 것입니다.

헤아려보니, 군인의 숫자가 60만 명쯤 됩니다.


하나님은 지금 저에게도 광야의 길을 걸을 뿐 아니라, 영적 전쟁을 준비하라고 하십니다.

전쟁에서 싸울 군인이 되라고 하십니다.

바울은 로마 군인의 모습을 묘사하면서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영적으로 무장해야 하는지 설명해주었습니다.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니라, 어둠과 악한 영들을 대항하는 전쟁이라 했습니다(엡 6장). 

그래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진리의 허리띠와 의의 흉배와 복음의 신과 믿음의 방패와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을 가지고 무장하라고 했습니다. 

저도 더욱 영적으로 무장하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오늘 저녁부터 성경공부가 시작되는데, 성령의 검, 즉 말씀으로 무장하기 위해 애써야겠습니다.


4. 하나님은 계수할 때,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계수라고 하십니다.

사실 12지파나 되는 사람들을 그 반열대로 계수하는 구절은 읽기에 지루합니다.

이름이 낯설고, 발음하기도 힘든 이름들이 계속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가족의 반열대로 계수하는 것을 반복해서 읽으면서, 우리가 무엇을 발견해야 할까요?

-> 하나님이 가족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시는지 보게 됩니다.


우리 교회가 추구해야 할 것도 가정 중심의 신앙입니다. 

● 그것은 가정에 메이고, 가정이 먼저이고, 교회가 나중이란 말이 아닙니다.

● 가정이 교회가 되어야 하고, 가정에서 신앙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 자녀들에게 신앙을 물려주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5. “그 명수대로” 계수하라고 합니다.

60만 명을 헤아리는 과정은 매우 정교하고, 체계적이었습니다.

가족 단위로 한 명, 한 명의 숫자를 다 헤아렸습니다.

60만 명이라는 큰 단위는 한 명 한 명의 개인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숫자였습니다.

하나님에게 60만 명은 결코 그룹이 아니었고, 숫자가 아니었습니다.

한명 한명의 생명이었고, 영혼이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도 적당히 들어가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모두 생명책에 기록된 사람들입니다.

한명 한명의 이름이 모두 기록되어 있고, 기록된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하나님 백성들의 이름을 아십니다.

모든 하나님 백성들을 손바닥에 새기고 계십니다.

하나님 백성의 머리카락까지 다 헤아리고 계십니다.

단 한 명의 영혼도 그냥 허투루 대하는 법이 없습니다.

모든 구원받은 자들을,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자들은 모두 다 알고 계시고, 사랑하고 계시고, 지키고 보호하고 계십니다.


가끔 저도 군중 속에서 고독할 때가 있습니다.

세상에 잘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저는 그 잘난 사람들에 비해 너무 못난 것 같고. 보잘것없는 것같이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저의 감정일 뿐, 하나님은 전혀 그렇지 않으심을 깨닫습니다.

한명 한명을 소중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저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시는지, 마치 세상에 저밖에 없는 것처럼, 저를 집중해서 바라보시고, 저를 챙겨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인도해 주시는 줄 믿습니다.

 

오늘도 저를 사랑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느끼며, 경험하며 살아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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