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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1/01/23 창 1-3장 Publish on February 11,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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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461회 작성일 23-02-1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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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부터 2023년 성경 통독 묵상 편지를 시작하겠습니다.

이것은 통독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통독본문중에 한 곳을 택하여 묵상한 내용을 편지형식으로 보내드리는 것입니다.

편의상, 성경 번역본은 개역개정판을 사용하겠습니다.


오늘은 창 2장을 묵상하겠습니다.

하나님이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6일 동안 천지를 창조하셨는데, 첫째 날에 빛을 만드신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여섯째 날 짐승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으로 사람을 창조하셨는데요.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셨습니다.


I. 사람을 생령(생명체, a living creature)으로 창조하셨습니다.

1장은 하나님이 천지 창조하는 전체 이야기를 들려주고, 2장은 사람을 창조하여 에덴동산에 두시는 이야기에 집중합니다.

1장에서 사람을 지으실 때,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셨다고 했습니다. 

“(창 1: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의 형상이란 게 어떤 것일까요?

하나님은 영이잖아요. 그러니까, 그 형상은 단순히 얼굴이나 손, 발 같은 것이 만질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 형상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선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1) 사람은 동물과 구분되는 존재이니, 그 형상이 “지능이나 인격”일 것입니다.

우리 속에 지성과 감성과 의지가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아는 씨도 있고, 양심도 있습니다.


2) “우리”의 형상이라고 하셨으니, “공동체”가 하나님의 형상일 것이다. 

“(창 1: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입니다.

삼위일체는 셋이면서도 하나인 공동체입니다.

가장 가까워서 하나인데, 또한 셋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세상 그 무엇과도 비교되지 않는 공동체입니다.

공동체 형상은 하나님과 아담의 교제로 연결됐습니다.

하나님과 사람은 전혀 다른 존재인데, 신앙으로 “신인 공동체”가 형성됩니다.

또한, 사람이 남자와 여자로 창조된 것에서도 공동체성이 확인됩니다.

남자와 여자는 분리된 존재인데, 결혼을 통해 하나로 엮입니다.

 

3) 다스리게 하자고 하셨으니, “창조물의 대표로서 땅을 다스리는 임무”가 그 형상일 것이다.

“(창 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은 아담을 땅의 통치자로 세우셨고, 짐승들의 이름도 짓게 하셨습니다(창 2:19).


4) 또한, “성령이 임재하는 존재”가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2장(사람을 창조하는 이야기)은 하나님의 형상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또다른 힌트를 제공합니다.

“(창 2: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하나님은 사람을 만드실 때, 흙 인형을 먼저 만드셨습니다.

흡사 사람처럼 생겼지만, 아직 사람이 아닙니다.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되었습니다.

숨을 불어 넣었다는 것은 “성령을 주셨다”는 말입니다.

(히브리어 루아흐는 1) 바람, 호흡 2) 성령을 뜻합니다. 

문맥에 따라 1번 뜻으로, 또는 2번 뜻으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있는 존재(생명체, 생령, a living creature)가 되는 것은 하나님이 생기(성령)를 불어넣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성령이 들어오셔서 영적으로 살아난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령이 떠나면, 사람은 죽은 존재가 됩니다.


1)   저도 오늘 성령이 제 속에 내주하시고, 성령과 동행하는 인생을 살아야겠습니다.

제 속에 성령이 없다면, 저는 죽은 존재일 뿐이고, 생기와 활력을 잃은 존재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2)   또한, 제가 해야 할 일도, 저의 사명도 사람들에게 생기를 전하고, 활기를 되살리고, 성령의 임재를 체험케 하고, 성령 충만을 경험케 하는 일임을 깨닫습니다.

오늘도 여러 가지 일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영혼을 살리고, 성령 충만하도록 돕는 사역에 가장 힘을 쓰며 살아야겠습니다.


II. 창조의 순서를 생각합니다.

만약, 사람을 맨 첫날 창조하셨다면, 사람은 도저히 생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빛없고, 땅도 없고, 먹을 것도, 아무것도 없었을테니...

그러나, 하나님은 다른 모든 것을 준비하시고, 맨 나중에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1장에서 보이는 창조의 순서는 참으로 사려 깊고, 배려 깊은 것입니다.


그런데, 2장에 나오는 순서는 언뜻 이해되지 않습니다.

2장 7절에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8절에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다음에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셨다고 합니다.

이미 1장에서 천지 만물을 다 창조하셨습니다.

그때, 에덴동산도 만드시면 되잖아요.

그런데, 왜 사람을 창조하시고, 그 다음에 에덴동산을 만드셨을까요?

사람은 뭔가 만들다가 “아, 이게 빠졌네.”하고 다시 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이 그런 실수를 하실 리가 없잖아요.

왜 그러신 걸까요?

사람에게 가장 맞는 것으로 준비해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고급 양복을 살 때 전문 재단사에게 가서 양복을 맞추잖아요.

재단사는 몸을 구석구석 제어서, 우리에게 가장 잘 맞는 치수의 옷을 만들어 줍니다.

그렇듯이, 하나님도 아담을 만드신 후에 아담에게 가장 잘 맞는 공간을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요즘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제목이 있습니다.

저는 빨리 그것이 응답되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제 생각과 다르신 것 같습니다.

시간도 순서도 제가 생각한 것과 다릅니다.

조급한 저는 천지 창조할 때 에덴동산까지 한꺼번에 다 만들어 버리고 싶습니다. 

사람도 한마디 말로 빨리 만들어 버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굳이 다른 것들을 다 창조 후에 사람을 지으십니다. 

그리고, 사람을 만드시고, 그 뒤에 에덴동산을 만드십니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하나님의 방식이 훨씬 정성스럽고, 사람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신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시간과 방식에 적응해 나가고, 순종하는 훈련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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