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6/23 창 45-47장 "형통,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 > 묵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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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1/16/23 창 45-47장 "형통,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 Publish on February 11,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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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97회 작성일 23-02-1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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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6일 (월) 창 45-47장 "형통,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

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창 45장을 묵상하겠습니다.


요며칠동안 요셉의 인생을 통해 형통에 대해 생각해보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우리는 그의 형통이 단지 높은 지위에 올라가고, 출세했다는 것에 있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요셉의 인생을 통해 형통이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자신의 사람으로 훈련해 주시는 것임을 생각했습니다. 

이어지는 맥락으로, 오늘 본문에서는 형통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임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1. 형통은 하나님 뜻이 이뤄지는 것입니다. 

“(창 45:5)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으므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이다.”


요셉이 왜 형통할까요? 

하나님이 왜 요셉과 함께 하실까요? 

노예로 팔려가도 경호실장 집의 가정 총무가 되고, 

죄수가 되어 감옥에 가도 감옥 총무가 되게 하실까요? 

그리고, 결국 애굽 전체를 다스리는 국무총리가 되게 하실까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1) 멀리 보면,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약속을 이루시기 위해서입니다. 

아브라함에게 땅과 자손과 복을 약속해 주셨는데, 이제 그 자손들을 애굽 땅에서 민족으로 만들기 위해서, 요셉을 형통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2) 작게 보면, 야곱 가족들을 구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제 곧 엄청난 기근이 있을 것이고, 수많은 사람이 기아로 죽어갈 것입니다. 

하나님이 야곱의 자녀들을 보호하시고 구원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그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 요셉을 미리 이집트로 보내고, 그곳에서 총리로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요셉 인생을 형통케 하신 것입니다.


◆ 형들의 계획은 요셉을 노예로 파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적인 시각으로 보면, 이것은 가족 간의 인신매매 사건입니다. 

인간적인 시각으로 보면, 노예로 팔려가서 비참하나 인생으로 끝나야 합니다. 

◆ 그런데, 하나님의 계획은 달랐습니다. 

하나님은 요셉을 통해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기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요셉을 애굽에 보내신 것입니다. 

요셉이 그것을 깨닫게 되니까, 그 인생을 보는 시각이 달라집니다. 

“팔려간 인생”에서 “보냄 받은 인생”으로 바뀝니다.


하나님의 입장으로 보면, 하나님은 요셉을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한 도구로 미리 보내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요셉을 하나님의 구원의 도구와 통로로 사용하시기 원했습니다. 

그냥 두면 노예로 살다 죽을 거잖아요? 

그래서, 하나님은 요셉이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그를 도와주시고, 그에게 역사해 주십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도와주셔서 결국 그를 형통케 해주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요셉은 노예의 자리에서도 형통했고, 죄수의 자리에서도 형통했고, 국무총리가 되어도 형통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요셉이 국무총리 된 것 자체가 형통인 것은 아니란 것입니다.

“어릴 때 고생했어도 젊은 나이에 국무총리로 출세했으니, 그게 형통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란 말이지요.

입신양명이 형통은 아닙니다.

본문의 핵심은 “하나님이 요셉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려고 역사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요셉이 그 통로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 형제들을 기근에서 구원하고, 큰 민족으로 만들기 위한 도구가 되기 위해서 총리가 된 것입니다. 

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총리가 된 것입니다. 

총리가 된 게 형통한 게 아니고, 하나님의 뜻을 형통케 하시려고 요셉을 총리로 만드시는 것입니다. 


요셉이 형통해지는 과정을 보면, 그것이 더 명확히 보입니다.

요셉이 경험하는 형통은 한계와 방향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1) 노예가 되었을 때, 그가 원하는 형통은 노예에서 풀려나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주신 형통은 노예들의 총무가 되게 하신 것이었습니다.

2) 죄수가 되었을 때, 그가 원하는 형통은 누명을 벗고 자유의 몸이 되는 것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주신 형통은 죄수들의 총무가 되고, 다른 죄수들을 만날 수 있게 하신 것이었습니다.

3) 그리고, 총리가 되게 하셨습니다. 

애굽의 총리가 되었으니, 이제는 고향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더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가 귀향하게 하신 것이 아니라, 가족들이 통째로 그의 땅으로 오게 하셨습니다.


문득 예전에 저와 아내가 하던 농담이 떠오릅니다.

“하나님, 이거 말고요. 결정적인 한 방이면 되는데, 그걸 안 주시네. ^^”하면서 농담하곤 했는데요.

아마도 요셉도 그러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의 처지에서 보면, 그가 원하는 게 이뤄진 것이 별로 없습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은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자기가 가장 원하는 것은 이뤄지지 않습니다.

저도 살면서 하나님의 역사를 여러 번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기도가 응답하기도 하고,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통로로 사용되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제가 가장 원하는 것들은 이뤄지지 않습니다.

오늘 묵상을 하면서, 요셉처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과 제가 원하는 것이 달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제 제 시각을 더 넓히고, 바꾸어 보아야겠습니다.

그래서, 영적으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보려고 애쓰고, 하나님이 제게 뜻하시는 것은 무엇인지 깨달으려고 애써야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형통은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실현해 가는 과정’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해 나가는 것’이 형통한 삶입니다.

그런 삶을 살았기 때문에 그의 인생이 형통한 인생이라 말하는 것입니다. 

요셉이 형들에게 배신당하고, 노예로 팔리고,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고, 온갖 고난으로 점철된 인생이었지만, 성경은 요셉이 형통했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저는 어떻게 해야 형통할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저도 ‘제 삶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성취해가야’ 형통하겠지요.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제 삶 속에서 잘 감당해야’ 형통할 것입니다.


제가 서 있는 곳에서 예배하는 삶을 살고, 보냄 받은 삶을 살고, 찬양하는 삶을 살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면서,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려고 애써야겠습니다. 

그런 삶을 통해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되길 원합니다. 

하나님의 사명을 이루는 도구가 되길 원합니다.

그 사명을 이루는 과정을 통해 저도 복을 받고, 형통해지기를 원합니다. 


2. 형통은 자신의 사욕이나 감정을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창 45:5)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으므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이다.”


지금 요셉은 이집트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형들은 지금 자기에게 양식을 구하러 왔고, 형들의 생명은 자기 손에 있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과거의 원수를 갚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형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합니다.

나중에 부친이 돌아가셨을 때도 형들이 두려워할 때 이렇게 위로했습니다.

(창 50:19)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창 50:20)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창 50:21) 당신들은 두려워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

  

요셉이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애굽에서의 훈련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개인적인 감정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는 것을 배웠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도 저의 개인적인 생각과 감정보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더 중요함을 깨닫고,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되기 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고, 하나님 나라의 일을 먼저 구하는 인생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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