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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1/20/23 출 6-8장 "열재앙, 하나님의 전쟁" Publish on February 11,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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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92회 작성일 23-02-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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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일(금) 출 6-8장 "열재앙, 하나님의 전쟁"

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출 7장에서 시작되는 10재앙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사자가 되어 바로에게 출애굽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바로는 그 요구를 무시했죠.

그리고 열 재앙이 시작됩니다. 

열 재앙 에 대한 글을 보면, 보수적인 신학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이나 자연 재해 같은 것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자유신학자들은 억압받던 이스라엘의 독립 전쟁으로 접근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이 열 재앙을 하나님의 전쟁이란 관점으로 읽어보려고 합니다.

성경에는 영적 전쟁 이야기가 많은데요. 

신들의 전쟁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보여주는 것이 열 재앙입니다.

 

I. 여호와 vs 애굽 신들의 전쟁 

열 재앙을 표면적으로 보면, 모세와 바로의 대결입니다.      

그런데, 고대 사람들의 세계관으로 보면, 이것은 신들의 전쟁입니다.    

■ 고대 사람들은 세상이 신과 인간의 2중 구조로 되어 있다고 믿었습니다.  

■ 하늘에서 신이 통치하고 있고, 땅에서는 왕이 그 신의 대리자로 통치한다고 믿었습니다.

■ 그래서, 왕은 그냥 통치자가 아니라, 신의 대리자였습니다. 

애굽는 바로가 태양신의 아들이라 불렸습니다. 바로는 애굽 신의 대리자였습니다.

모세도 그냥 단순히 백성들의 대표자가 아니었죠. 하나님의 메신저요, 대리자입니다.


1) 요즘 전쟁을 할 때, 하늘에서 공군이 싸우고, 땅에서 육군들이 싸우잖아요?

결국 제공권을 장악하는 나라가 이기잖아요. 

2) 고대의 전쟁도 비슷했습니다. 고대 전쟁은 신들의 전쟁이었습니다.

  땅에서 두 나라 군대들이 싸우지만, 하늘에선 두 나라의 신들이 싸운다고 믿었습니다. 

  신들끼리 싸워서 이기는 신의 나라가 결국 땅에서도 이기는 겁니다.

3) 이런 관점으로 열 재앙을 보아야 합니다.

  하늘에선 애굽 신과 여호와가 싸우고, 땅에선 바로와 모세가 싸우는 겁니다. 

  그래서, 열 재앙은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니라, 하나님과 애굽 신들이 전쟁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출 12장에 장자 재앙 장면에서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출 12:12) 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과 짐승을 무론하고 애굽 나라 가운데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모든 신에게 벌을 내리리라…“


장자 재앙은 애굽 신들을 징벌하는 재앙이었습니다.

장자 재앙뿐 아니라, 열 재앙 모두가 하나님과 애굽 신들이 전쟁하고, 그 신들을 박살내는 이야기입니다. 


열 재앙의 내용을 당시 애굽의 신들과 연결시키면, 흥미로운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0) 열 재앙 시작 전에, 모세의 지팡이가 바로의 뱀들을 잡아먹는데요. 이유가 뭘까요?

  - 파라오의 왕관에 뱀이 있잖아요. 파라오의 왕관을 잡아먹은 것입니다. 

1) 나일강물이 피로 변합니다. 

  - 나일 강은 수호신 Khnum과 나일강물의 여신 Anuket, 범람의 신 Hipi를 박살낸 것입니다.

2) 개구리 재앙

  - 개구리 형상을 하고 있는 풍요와 다산의 여신(Hekt)과의 전쟁입니다.

3) 이 재앙

  - 당시에는 땅의 먼지에서 이가 생긴다고 믿었거든요. 땅의 신 Geb을 치는 것입니다.

4) 파리(쇠파리, 딱정벌레) 재앙

  - 딱정벌레의 신(khepri)과 전쟁입니다.

5) (가축 전염병인) 악질 

  - 가축의 신(Apis)을 치신 것입니다.

6) (사람 전염병) 독종 

  - 약품의 신(sekhmet)과 의술의 신(imhotep)과의 전쟁입니다.

7) 우박 재앙

 - 하늘의 신(Nut), 창공의 신(Horus)을 치신 것이고,

8) 메뚜기 재앙

  - 풍요의 신(Osiris), 곡물의 신(Nepris)과의 전쟁입니다. 

9) 암흑

  - 태양신(Ra)을 치신 것입니다.  

10) 장자 재앙

  - 이집트의 모든 신들이 보호하고 있는 바로의 장자, 즉 왕권을 치신 것입니다. 


이처럼 열 재앙은 하나님과 애굽 신들의 영적 전쟁이며, 신들의 대리자인 바로와의 전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전쟁에서 승리하시는 것이 바로 열 재앙입니다. 

 

II. 하나님은 왜 애굽 신들과 전쟁하실까요? 

몇 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세상이 하나님을 알게 하기 위해서라는 주제에 집중해서 묵상하겠습니다.

(출 7:5) 내가 내 손을 애굽 위에 펴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야, 애굽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시매


출애굽기에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는 표현이 6번이나 나옵니다.

하나님은 애굽의 신들과 싸우시는 첫 번째 이유는 “세상이 하나님을 알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바로가 하나님 이름에 대한 information을 모르니까, 그걸 알리기 위해서 전쟁하는 게 아닙니다. 

성경에서 안다는 것은 단지 지식적인 앎이 아니라, 체험적인 앎입니다.

진심으로 하나님을 인정하고, 고백하게 만든다는 뜻입니다,

 

그럼, 바로가 뭘 모르는 것입니까? 뭘 알아야 하는 것입니까? 

지금 애굽이 이스라엘을 노예로 부리고 있습니다.

그럼, 태양신의 아들인 바로가 볼 때, 여호와는 누구겠습니까? 

자기 노예들의 신입니다. 

그러니까, 바로가 볼 때, 하나님이 얼마나 우스워 보이겠습니까?

모세가 출애굽시켜 달라고 했을 때, 바로가 뭐라고 합니까?

(출 5:2) 바로가 가로되 “여호와가 누구관대, 내가 그 말을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도 보내지 아니하리라.”


“내가 지금 누군지 아느냐? 나는 태양신 Ra의 아들이다.  

그런 나에게 겨우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오느냐? 

그 여호와가 누군데?

너희 노예들의 신이냐? 그럼 우리 신들 서열로 따지면 90등, 100등이냐?

어디 감히 내 앞에서 신 이야기를 하느냐?

저리 썩 물러가라. 가서 노예일이나 해라.”

하는 메시지입니다.  교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바로가 애굽 신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무시할 때, 어떻게 합니까? 

열 재앙으로 애굽 신들을 쳤습니다. 

“네가 나일 강의 신을 의지하고 나에게 대항하느냐? 내가 나일 강을 박살내겠다.

네가 가축의 신과 곡물의 신과 의술의 신을 의지하느냐? 내가 그것들을 박살내겠다.

네가 태양신을 의지하느냐? 내가 너의 태양신을 박살내겠다.

그래서 이 땅으로 내가 참 신인걸 알게 하겠다.”

하시는 것입니다.

바로가 믿고 의지하던 것들 모두 다 헛것이었음이 증명해 보이시는 것입니다.

 

세상은 겉보기엔 엄청나 보이지만, 실은 종이 호랑이입니다. 

하나님이 후 불면, 다 날아가 버립니다. 다 부서져 버립니다.  


실제로 열 재앙이 진행되니까, 세상이 어떻게 반응이 나옵니까?

a. 결국 애굽의 신하들이 바로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고백합니다.

(출 10:7) …그 사람들을 보내어 그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게 하소서. 왕은 아직도 애굽이 망한 줄을 알지 못하시나이까?

  

b. 그래서 열 재앙으로 애굽 신들을 박살내고 출애굽한 뒤에, 기생 라합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수 2:9)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백성이 다 너희 앞에 간담이 녹나니”

세상이 하나님의 승리에 놀라고, 간담이 녹아 버렸습니다.


요즘 우리 세상이 바로와 애굽같은 세상입니다.

세상은 하나님을 모릅니다. 

하나님 이름에 대한 information이 없다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멸시하고 있다는 겁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가 세상으로 하나님을 알게 하기 원하십니다. 

이 세상에, 이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이름이 다시 알려지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하나님이 경배받기를 원하십니다.


맞습니다. 

오늘도 이 땅에 하나님을 알리기 위해 애써야겠습니다. 

하나님을 알리는 통로가 되고, 하나님을 믿게 하는 통로가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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