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1/23 렘 1~4장, “1장 아나돗의 제사장” > 묵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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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8/01/23 렘 1~4장, “1장 아나돗의 제사장” Publish on August 02,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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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85회 작성일 23-08-0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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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렘 1장을 묵상하겠습니다. 


예레미야는 이사야보다 100년쯤 후대의 선지자입니다. 

BC 627년부터 570년까지, 남 유대 왕국이 멸망하던 시기에 활동했습니다. 

예레미야는 망해가는 나라를 보면서, 가슴을 치며 울었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를 눈물의 선지자라고 부릅니다.

 

예레미야서는 예레미야의 예언을 바룩이 기록한 것입니다. 여호야김 왕이 예레미야의 예언을 기록한 바룩의 두루마리를 불태우자, 다시 기록한 것이 예레미야서입니다(렘 36장). 

예레미야서를 읽을 때 조심할 점은 시대가 뒤섞여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남유다 말기는 여러 왕이 나오기 때문에 헷갈리는데, 예레미야는 왕들을 왔다 갔다 하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읽는 장이 어느 왕의 시대인지를 구분하면서 읽는 것이 필요합니다.

* 요시야 시대: 렘1-6장 

* 여호아하스(샬룸) 시대: 22:10-13

* 여호아김(엘리야김) 시대: 7-20장, 25-26장, 35-36장

* 여호야긴(여고냐, 여고니야, 고니야) 시대:22:24-30

* 시드기야(맛다니야) 시대: 21-24장, 27-29장, 32-34장, 37-39장

* 멸망 이후 시대: 40-44장

(자세한 내용은 끝에 있는 링크를 참고하세요.)


예레미야 선지자 시대는 참으로 격동기였습니다. 

애굽(이집트)과 앗수르가 쇠퇴하고, 바벨론이 주변 나라들을 정복하던 시대였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세상이 바뀌고, 왕이 뒤바뀌는 불안정한 상황이었지요.

남유다도 22년 동안 왕이 4번 바뀌었습니다.

그중에 3개월만 통치한 왕이 2명(여호아하스, 여호야긴)이나 있었습니다. 


요즘 우리도 불안정한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에, 예레미야의 메시지에 더욱 눈이 갑니다. 

 

I. 아나돗

“(렘 1:1) 베냐민 땅, 아나돗의 제사장들 중, 힐기야의 아들 예레미야의 말이라.”


예레미야서를 시작하자마자, 1절은 예레미야가 “아나돗의 제사장”이라고 말합니다.

도대체 아나돗이 어떤 곳이기에, “아나돗 출신”이란 것이 제일 먼저 나올까요?


아나돗과 관련된 이야기는 다윗 왕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제사장 아비아달과 군대장관 요압이 아도니아를 왕으로 추대하려 했지만, 결국 솔로몬이 왕이 되었습니다. 

솔로몬이 보기엔 아비아달과 요압이 역적모의를 한 것이지요. 

아비아달은 아나돗 땅에 유배되어 사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아나돗(현대 지명은 Anata)은 예루살렘에서 북동쪽으로 5km 떨어진 산골 마을인데요. 

아나돗부터 요단강까지 급격한 비탈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 메마른 비탈 지역을 유대 광야라고 부릅니다. 

(유대 광야는 예수님이 40일 금식 후에 시험받으신 곳이지요.) 

아마도 아나돗이 예루살렘과 가까워 감시하기 좋으면서도, 척박한 산골이기 때문에, 솔로몬이 이곳을 유배지로 정한 것 같습니다. 


“아나돗의 제사장”이란 말은 한마디로 “반역자 아비아달의 후손”이란 말입니다. 

아나돗의 제사장은 반역자의 후손이란 낙인이 찍힌 사람들입니다. 

절대로 주류에 낄 수 없는 2등 시민입니다. 

예루살렘 턱밑에 있었지만, 두메산골 출신입니다.

태생을 밝히기가 부끄럽고, 다른 사람들에게 천대받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런 아나돗 출신에게 하나님이 다가오셨고, 임재하셨습니다. 

그런 아나돗 출신에게도 하나님이 찾아오시니까, 그가 선지자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에겐 누구나 자신만의 아나돗이 있습니다.

자신의 상처나, 부끄러운 모습일 수도 있고요. 

감추고 싶고, 피하고 싶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외모나, 몸무게나 키나, 가정환경이나,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아나돗에 임재하시면, 그곳이 변화와 회복의 자리가 됩니다. 

그 아나돗 출신의 청년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이 임재하니까, 그 인생이 회복되었습니다.

부끄럽던 인생에서 하나님의 일꾼으로 변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원래는 아나돗 제사장 출신이라고 당당히 밝힐 수 있게 된 것입니다.

 

II. 선지자

“(렘 1:5) 내가 너를 모태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배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성별하였고, 너를 여러 나라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하시기로”


하나님이 아나돗 청년에게 찾아오신 이유는 그를 선지자로 삼기 위해서입니다.


선지자란 누구입니까?

아브라함 헤셀이란 구약학자는 선지자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고, 하나님의 가슴을 느끼는 사람”이라고 정의했습니다. 


1) 첫째로 선지자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메시지를 듣고, 그것을 선포하는 자”입니다.


2) 둘째로 선지자는 “하나님의 가슴을 느끼는 사람”입니다.

(저는 이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좀 드라마틱하게 표현하면요. 

선지자는 하나님 가슴에 귀를 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가슴의 떨림을 느끼는 것입니다.

예레미야도 그 귀를 하나님의 가슴에 대고 있으니까, 하나님의 심장이 떨리는 것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느꼈습니다.


예레미야 때에 하나님의 심정이 어땠을까요?

하나님은 심판하셨지만,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이스라엘을 사랑하는데 심판하셔야 했기 때문에, 가슴이 찢어지는 것입니다.


예레미야가 이런 하나님의 마음을 느꼈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마음을 품게 되니까, 하나님의 아픈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기 가슴도 찢어졌고, 피를 토하는 심정이 되었고, 울부짖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눈물의 선지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오늘부터 예레미야서를 읽으면서, 이런 마음으로 읽어야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무엇을 기뻐하시는지, 무엇을 신경 쓰시는지, 무엇을 슬퍼하시는지, 무엇을 가슴 아파하시는지 알게 되기 원합니다.

저도 그것을 기뻐하고, 신경 쓰고, 슬퍼하고, 아파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기 원합니다. 

그래서 성도님들을 대할 때, 가족들을 대할 때, 하나님의 마음으로 대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주님,

예레미야서를 읽으며,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게 하소서. 

그래서 이 땅에서 선지자의 가슴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세상을 볼 때 하나님의 마음으로 바라보고, 이웃을 대할 때도 주님의 마음으로 대하고, 가족을 대하면서도 하나님의 심정으로 품어주게 해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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