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4/23 렘 13~16장, “13장 행동 예언” > 묵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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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8/04/23 렘 13~16장, “13장 행동 예언” Publish on August 04,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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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72회 작성일 23-08-0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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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렘 13장을 묵상하겠습니다.

 

어제 예레미야서의 전체 구조를 소개해 드린 것을 기억하시나요?

1장은 선지자로 부르시는 소명 장면(A),

2~25장은 유다에 대한 심판 메시지(B),

26~45장은 선지자의 고통(C)

46~51장은 열방에 대한 심판 예언(b)

52장은 예루살렘의 멸망 장면입니다(a).

오늘 우리가 읽을 부분은 “유다에 대한 심판 메시지(B)”안에 있는 “행동(비유)을 통한 경고(13장) 부분입니다. 

(성경을 읽을 때, 특히 긴 성경을 읽을 때는 전체 구조를 생각하면서 읽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 숲에서 지도를 들고 길을 걷는 것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1. 말로 예언

예레미야서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다는 표현이 자주 나옵니다.

렘 1:2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였고”를 시작으로, 여호와의 말씀이 임했다는 표현이 83번이나 나옵니다.

13장에서도 1절에서 여호와가 임하셔서 말씀하셨고, 3절에서도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임하십니다.

짧은 구절 안에 여호와의 말씀이 임했다는 것을 반복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렘 13:1) 여호와께서 이같이 내게 이르시되...

(렘 13:3)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내게 임하니라 가라사대

 

이것은 선지자의 정체성을 보여줍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인데, 예레미야는 하나님이 임하셔서, 말씀을 주셔서 사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의 임재와 말씀은 예레미야에게 생명줄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가 이 땅에서 부르짖는 메시지도, 그가 이 땅에서 사역하는 기반도 그 임재의 경험과 말씀위에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에게도 하나님의 임재와 말씀은 중요합니다.

우리가 성경 통독하는 것도, 단지 지식을 더 쌓는 것이라면,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말씀 속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고, 주신 메시지를 적용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특히 말씀의 사역자인 저에게는 하나님의 임재와 말씀은 더욱 중요합니다.

아무리 유창하고 현란하게 말한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치 못하고,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받지 못한다면, 그것은 참 설교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읽을 뿐 아니라, 삶으로 경험하고, 실천하고, 적용하려고 애써야겠습니다.


2. 행동으로 예언

2장에서는 “(렘 2:2) 가서 예루살렘의 귀에 외칠지니라….”라고 했습니다.

입으로 외치는 사역을 하라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임재하여 주신 말씀은 예전과 다른 양상입니다.

13장에서는 이상한 행동을 하라고 하십니다.

“(렘 13: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내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베띠를 사서 네 허리에 띠고 물에 적시지 말라 하시기로”


“베띠”는 이스라엘을 상징합니다.

그런데, 예레미야가 아나돗 출신의 제사장이잖아요.

그러니, 이 베띠는 일반인의 허리띠가 아니라, 제사장이 에봇 위에 두르는 띠입니다.

“제사장의 베띠”는 이스라엘이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제사장 나라임을 상기시키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베띠는 썩어서 더 이상 쓸 수 없게 되었습니다(7절).

이것은 제사장 나라인 이스라엘이 자기 사명을 잘 감당치 못했고, 썩어질 대로 썩어서 더 이상 사용 받을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는 메시지입니다.

또한, 유브라데 강으로 포로로 끌려가서 썩은 띠처럼 비참한 상황을 맞게 된다는 예언입니다. 


무서운 말씀입니다.

베드로는 우리 성도들에게 “너희는 왕 같은 제사장이다”라고 했습니다(벧전 2:9).

신분 상승이 기분 좋은 일이긴 하지만, 동시에 상당한 책임이 따르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 모두에게 제사장의 직분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도 주셨습니다.

저는 이 사역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다시 저를 돌아봅니다.


3. 또한, 이것은 하나님이 예레미야의 행동을 통해 예언하시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의 메시지는 말로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도 전합니다.

예레미야는 이 예언을 표현하기 위해서, 유브라데 강까지 갔습니다(5절).

(렘 13:5) 내가 여호와께서 내게 명하신대로 가서 그것을 유브라데 물 가에 감추니라.


이스라엘에서 유브라데 강은 가까운 곳도 500mile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Washington D. C.에서 Boston까지 걸어갔다는 말입니다.

그것도 뜨거운 뙤약볕에 광야 길을…….

음…. 행동으로 하는 예언이 말로 하는 예언보다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

 

이것은 제게도 바로 적용됩니다.

제가 강대상에서 말로 설교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하지만, 일상의 삶 속에서 말씀을 살아내는 것도 너무나 중요하고, 사실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어제 희진이에게 더 다정하게 말하고, 더 친절하게 섬기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는데요.

오늘 그것을 실천하느라 온종일 신경 쓰고, 노력도 많이 해야 했습니다.

이렇게 작은 일 하나 실천하는 것도 이리 쉽지 않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니, 내일이 오는 게 살짝 겁나기도 합니다. ^^;;

하지만, 이렇게 작은 일들을 하나씩 하나씩 삶 속에서 실천하고, 적용해 나가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살아내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을 선포하고, 말씀대로 사는 것…

어쩌면 가장 기본적인 일이지만, 가장 중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말씀을 말씀되이 받고, 삶으로 행동으로 반응하며 살기 원합니다.

조금이라도 말씀을 실천하고, 그래서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닮아가는 인생이 되길 소원합니다.

삶의 작은 순간에서 말씀을 살아내고, 주님을 닮아가는 인생길을 걸어가길 소원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ERc5L0-1q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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