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7/23 렘 21-24장, “21장 하나님의 진노” > 묵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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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8/07/23 렘 21-24장, “21장 하나님의 진노” Publish on August 07,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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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69회 작성일 23-08-0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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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예레미야 21장을 묵상하겠습니다.


이 본문은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본문입니다.

예레미야서를 읽을 때 어려운 점은 사건이나 예언이 시간 순서대로 기록된 게 아니란 것입니다.

(605년 말에 여호야김 왕이 예레미야의 예언서 두루마리를 불태워 버렸습니다. 

그 뒤에 바룩이 불탄 두루마리에 기록되었던 내용을 다시 기록했는데, 그때 다른 내용도 추가해서 기록했습니다(렘 36장)).

다행히 이 당시 역사는 열왕기하 22~25장과 역대하 34~36장에 나와 있어서 참고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본문에 왕들의 이름도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왕들의 이름으로 시대를 추측할 수 있습니다.

21:1-10은 시드기야 왕(BC 597-586) 시대이고, 21:11-22:9은 여호야김 왕 시대입니다. 


시드기야는 본래 느브갓네살 왕에 의해 옹립되었습니다.

그러나 나중엔 반바벨론 파가 되어서, 다시 애굽 편에 붙었습니다.

결국, 다시 바벨론 군대의 침략을 받았고(3차 침공), 2년 뒤인 BC 586년에 예루살렘이 함락되었습니다.

21장은 BC 588년의 침공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이야기입니다.

(렘 21:1) 시드기야왕이 말기야의 아들 바스훌과 제사장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냐를 보내어 예레미야에게 말하기를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우리를 치니, 청컨대 너는 우리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라. 여호와께서 혹시 그 모든 기사로 우리를 도와 행하시면, 그가 우리를 떠나리라.”

 

바벨론 군대가 쳐들어오자, 시드기야는 선지자에게 사람을 보내어 기도하라고 청합니다.

이것만 보면, 너무나 신앙적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것을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시드기야가 말하는 기사(기적)는 “100년 전 히스기야 때에 이사야가 기도해서 앗수르 군대 18만 5천 명이 몰살당했던 기적”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대인의 성경은 이 부분을 “어쩌면 여호와께서 옛날처럼 우리를 도와 기적을 베푸셔서 느부갓네살 왕이 물러가도록 하실 지도 모릅니다(21:2, 현대인의 성경).”라고 번역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시드기야 자신은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100년 전에 있었던 역사를 전해 들었을 뿐입니다.

시드기야에게 하나님은 과거 속의 하나님, 역사 속의 하나님, 남에게 전해들은 하나님이 었습니다.

현실의 시드기야는 하나님을 제대로 믿지도 않았고, 신앙적으로 살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위기가 닥치니까, 이제 와서 하나님을 찾는 척 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too late”이었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경험하고 있는지, 믿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혹시 지식적인 하나님도 알아야 하겠지만, 내 삶 속에서 내가 직접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10년 전에, 1년 전에 경험했던 하나님도 중요하지만, 오늘 경험하는 하나님은 더 중요합 니다.


II. “(렘 21:5) 내가 든 손과 강한 팔 곧 노와 분과 대노로 친히 너희를 칠 것이며”

시드기야는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이 기적적으로 구해주시길 기도하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대답은 정반대입니다. “심판하겠다”고 하십니다. 

느브갓네살이 쳐들어오면, 전쟁과 전염병으로 죽고, 나머지는 포로로 끌려간다고 합니다. 

더 심각한 것은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직접 (친히) 공격하신다고 합니다.

7절에 보면, 바벨론 느부갓네살의 손을 사용하시는데요. 

결코, 측은히 여기지 않고, 긍휼히 여기지도 않고, 불쌍히 여기지도 않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랑과 인자와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이 이 위기의 때에 왜 백성들을 보호하지 않으시는 걸까요?

왜 이토록 끔찍한 심판의 메시지를 주시는 걸까요?

지금도 기도하라는 것이 하나님을 경배하고, 하나님께 의지하는 게 아닙니다.

단지 “지금의 위기를 모면하려는 얕은 수작(!)”일 뿐이었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이런 얕은 수작을 자주 시도했습니다.

사무엘상 4장에 보면, 이스라엘이 블레셋과 전쟁하는데, 전세가 불리했습니다.

그러니까, 언약궤를 가져왔습니다.

자기들의 범죄를 회개할 생각은 없었고, 언약궤를 이용해서 승리하려 했었습니다.


지금 시드기야에게도 하나님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는 수단”에 불과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거나, 하나님을 섬기거나,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자기들의 죄악을 돌아보지도 않고, 언약을 깨뜨린 것을 후회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하나님의 기적을 이용해서 “위기를 벗어나고자” 했을 뿐입니다.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겉으로만 신앙적인 척하는 모습에 속지 않으셨습니다.

실제론 자기들 이익과 욕심을 채우려고 하나님을 이용하려는 모습을 하나님은 절대 용납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언약을 깨뜨린 자들에게 무서운 심판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년 뒤엔 진짜로 나라가 망하고,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나의 신앙은 어떤 모습인지 돌아봅니다.

하나님이 나의 모습을 보시면서 무어라 하실지 두려운 마음입니다. 

나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 바로 서기 원합니다.

하나님은 히스기야가 전심으로 기도했을 때, 그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오늘 나도 시드기야 같은 모습이 아니라, 히스기야 같은 모습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기 원합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 동안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고,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Yqr0pV6Y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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