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1/23 렘 37~39장, “39장 예루살렘 함락” > 묵상편지

본문 바로가기

묵상편지

08/11/23 렘 37~39장, “39장 예루살렘 함락” Publish on August 11,2023 | 관리자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50회 작성일 23-08-11 06:53

본문

BCPC 식구 여러분,  

예레미야서는 지금이 어느 왕의 시대인지 살피며 읽으시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다시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35~36장: 여호야김 시대 

37~39장: 시드기야 시대 

40~41장: 그다랴 총독 시대


오늘 읽을 37~39장은 구약 역사 중 가장 어두운 부분입니다.

BC 586년에 남유다가 망하는 장면입니다.

그중에 39장을 묵상하겠습니다.

39장에는 대조적인 두 가지 이야기가 함께 나옵니다.


I. 예루살렘 성의 함락 이야기

(렘 39:6) 바벨론 왕이 립나에서 시드기야의 목전에서 그 아들들을 죽였고, 왕이 또 유다의 모든 귀인을 죽였으며,(렘 39:7) 왕이 또 시드기야의 눈을 빼게 하고 바벨론으로 옮기려 하여 사슬로 결박하였더라


시드기야 9년(BC 588)에 예루살렘이 바벨론 군에게 포위당했고, 11년(BC 586)에 성이 함락되었습니다(39:1).

하나님의 심판은 준엄하고 무섭습니다.

시드기야는 군사들과 함께 샛문을 통해서 도망하였는데, 결국 여리고 평야에서 추격하는 바벨론 군대에 잡혔습니다. 

붙잡힌 시드기야는 바벨론 왕이 있는 립나로 끌려갔고, 거기서 그의 목전에서 자식들과 귀인들의 처형을 보아야 했습니다. 

그 뒤, 시드기야는 두 눈이 뽑혀 사슬에 매여 바벨론으로 끌려갔다. 

그토록 항복하라고, 포로가 되라고 권유했었습니다.

끝까지 고집부리고 거부하다가, 결국 강제로 잡혀서, 비참하게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수많은 백성도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이것은 우상숭배하고, 외국을 의지하는 등, 반복해서 하나님의 언약을 어겼기 때문이고, 선지자들의 반복된 메시지를 듣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여호야김은 예레미야의 두루마리를 불태워버렸고, 희년법 언약 갱신을 뻔뻔 스럽게 취소했습니다(34장).

당장 눈앞에 있는 애굽이 자기를 도와줄 것으로 기대했고, 관료들의 눈치를 보았기 때문 입니다.


저는 얼마나 하나님 앞에서 신실한지 돌아봅니다.

저도 하나님보다 사람을 의지하려 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저의 모습을 회개합니다.

그리고 사람은 썩은 동아줄이고, 의지할 곳은 하나님밖에 없음을 다시 고백합니다.


II. 하나님의 사람들 이야기

39장 앞부분에는 나라가 망하고, 쑥대밭이 되는 비참한 시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뒷부분은 그런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이 그의 백성 두 사람(예레미야와 에벳멜렉)을 보호하시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1) 예레미야

느부갓네살은 근위대장이자 당시 예루살렘 점령 사령관이었던 느부사라단에게 예레미야 를 선대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렘 39:11)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레미야에 대하여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에게 명하여 가로되

(렘 39:12) “그를 데려다가 선대하고 해하지 말며, 그가 네게 말하는 대로 행하라.”


12절을 쉬운말 성경으로 읽으면, 더 생생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렘 39:12, 쉬운말 성경) 너는 예레미야를 데려다가 잘 돌봐 주어라. 그를 해치지 말고, 그가 네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주도록 하라!”


그래서 바벨론의 군사들은 감옥에 갇혀있던 예레미야를 꺼내 주었고, 고향에 내려가서 살도록 해주었습니다.

 

2) 에벳멜렉

더 놀라운 것은 구스 사람 에벳멜렉에 대한 예언입니다.

예레미야가 감옥에 갇혀있을 때, 하나님은 에벳멜렉에 대해 예언을 주셨습니다.


“(렘 39:18) 내가 반드시 너를 구원할 것인즉, 네가 칼에 죽지 아니하고 네가 노략물같이 네 목숨을 얻을 것이니, 이는 네가 나를 믿었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더라.”


구스 사람은 이디오피아 사람이란 말이고, 

에벳멜렉은 “왕의 종”이란 뜻의 이름입니다. 

왕에게 충성했기에 환관이 되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신하들이 예레미야를 죽이려고 구덩이에 던져 넣었을 때, 에벳멜렉이 왕에게 나아가 그를 구출해 주었습니다.

다른 대신들의 적이 되어야 하는 위험을 무릅쓰고 예레미야를 살렸습니다(렘 38:7-9).

하나님은 이 이방인을 기억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왕자와 귀족들이 다 잡혀 죽는 중에도, 이방인의 목숨을 보호해 주셨습니다.


사사기와 룻기의 대조가 여기에 다시 나타납니다.

35장에 레갑 자손이 나왔듯이, 39장엔 구스 사람 에벳멜렉이 나옵니다.

둘 다 이방인들입니다.

유대인보다 더 신실한 이방인들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이 유대인들에게 제한되는 하나님이 아니심을 다시 보게 됩니다.

포로로 잡혀가는 유대인들을 통해, 하나님이 이방 땅에도 동행하시고, 역사하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열방을 품고 계신 하나님, 선교의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선교의 하나님이 오늘도 열방에 역사해 주시기 소원합니다.

오늘도 또 다른 에벳멜렉들에게 주목해 주시고, 그들을 구원해주시기 원합니다.

또한, 저도 이 땅의 에벳멜렉이 되어 하나님을 위해 쓰임 받기를 원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