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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8/13/23 렘 45-48장, “45장 바룩” Publish on August 13,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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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65회 작성일 23-08-1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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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렘 45장을 묵상하겠습니다.


I. 역사적 배경

예레미야서는 시대가 왔다 갔다 하면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예레미야서를 읽을 때는 시대를 잘 확인하면서 읽어야 합니다.

다행히 장마다 시대를 언급한 곳이 많기 때문에, 각 장의 앞부분을 살펴보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렘 42-44장은 남유다가 멸망한 후의 이야기입니다. 

그다랴 총독이 피살당한 후, 요하난이 애굽으로 내려가는 이야기입니다(BC 586-585). 


그런데, 오늘 읽을 렘 45장은 여호야김 시대로 다시 거슬러 올라갑니다(BC 605). 

(렘 19-20장, 25-26장,45장, 46-49장이 605년에 일어난 사건들입니다.)

이 때는 갈그미스 전투가 벌어졌던 해입니다.

갈그미스 전투는 애굽과 앗수르가 신흥제국 바벨론의 나보폴라살왕(느부갓네살의 아버 지)과 일전을 벌였던 전투였습니다. 

총 두 번의 전투가 있었는데요.

1차 갈그미스 전투(BC 608)는 애굽과 앗수르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이때 원정을 나가던 바로 느고를 막으려다, 남유다의 요시야 왕이 므깃도에서 전사했습 니다(왕하 23, 대하 35).

1차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던 이집트는 남유다가 자체적으로 세운 여호아하스 왕을 폐위하여 포로로 잡아갔습니다.

대신, 엘리야김(여호야김으로 개명)을 왕으로 옹립했습니다.


여호야김은 남유다는 애굽에 무거운 조공을 바쳤습니다(왕하 23).

그러던 사이에, 느부갓네살의 세력이 커지면서, 바벨론이 남유다에 압력을 가했습니다.

결국 여호야김은 조공바치는 대상을 바꾸었습니다.

3년간 바벨론을 섬기며 조공을 바쳤습니다(왕하 24).

그런데 애굽의 압력이 다시 커지니까, 다시 애굽을 섬겼습니다(왕하 24).


이 무렵에, 바룩이 예레미야의 예언을 적은 두루마리를 여호야김 왕에게 읽어 주었는데, 왕이 그 두루마리를 불태워버렸습니다(렘 36장).

그러자, 예레미야에게 다시 예언이 임하여서, 여호야김 왕이 불사른 첫 두루마리의 예언을 다시 기록하게 했고, 그 외에 다른 예언도 추가했습니다(렘 26장)


그러던 중, 바벨론(느부갓네살 왕)과 애굽/앗수르가 2차 갈그미스 전투를 벌였습니다 (BC 605).

느부갓네살이 대승을 거두었고, 남유다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습 니다(1차 포로).

이때 다니엘과 친구들도 잡혀갔습니다.


II. 렘 45장

1. 서기관 바룩 

(렘 45:1) 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 제 사년에,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예레미야의 구전대로 이 모든 말을 책에 기록하니라. 때에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에게 말하여 가로되,


바룩은 “찬양하다, 축복하다”는 동사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축복받은 사람”이란 뜻입니다.

너무나 신앙적이고, 멋진 이름입니다.

그의 가문도 훌륭합니다.

그의 조부 마세야는 요시야왕 당시 예루살렘 성읍을 관장하던 왕의 고관이었고 (렘 32:12, 대하34:8), 그의 동생인 스라야는 병참감(수석 보좌관)이었습니다 (렘 51:59).

또한, 바룩은 서기관 가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서기관 회의실에 들어갈 수 있는 권한도 있었습니다(렘 36장)

한마디로, 바룩은 귀족이고, 높은 신분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예레미야의 예언을 듣고 기록하는 자로 헌신했습니다.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예언을 주셨을 때, 바룩이 그 예언의 말씀을 두루마리에 기록했습 니다(렘 36장). 

그런데, 하나님 일을 한 것 때문에, 바룩은 여호야김 왕으로부터 박해를 받았습니다(렘 36장).


2. 낙심한 바룩

(렘 45:3) 네가 일찍 말하기를 “슬프다. 여호와께서 나의 고통에 슬픔을 더하셨으니, 나는 나의 탄식으로 피곤하여 평안치 못하다.” 하도다 하셨고,


바룩은 예언을 기록하는 자기 임무를 충실하게 감당했지만, 권력에게 박해를 받았습니다.

유다 백성들로부터도 위협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유다 백성들이 당하는 고통을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슬펐고, 불안했고, 피곤했습니다.


3. 하나님의 위로

그런데, 그런 바룩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이 오늘 본문인 45장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의 다른 백성들은 다 멸망한다고 할지라도 바룩의 생명은 보호해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렘 455) 네가 너를 위하여 대사를 경영하느냐? 그것을 경영하지 말라. 보라, 내가 모든 육체에게 재앙을 내리리라. 그러나 너의 가는 모든 곳에서는 내가 너로 생명 얻기를 노략물을 얻는 것 같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느니라.


4절에서 하나님이 바룩에게 말씀하시길, 하나님은 세운 것을 헐기도 하시며 심은 것을 뽑기도 하시는 분이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4절에 반해, 5절에서는 네가 너를 위하여 대사를 경영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네가 이 상황의 주권을 잡으려고 애쓰지 말라고 하는 말입니다.

어쩌면, 바룩이 지금 고통스러워하고, 좌절하는 이유가 하나님의 주권을 잊어버렸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것을 다시 강조하고, 생각나도록 말씀을 주고 계십니다.


“바룩아, 네가 남유다의 운명 때문에 걱정하지 말라.

너는 그런 큰 일(대사)을 경영할 수 없다.

그것은 오직 주권자인 나만 할 수 있다.

나는 이미 모든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그러니, 네가 애써봐야 소용없다.

또한 바룩아,

네 목숨 때문에 걱정하지 말아라.

네가 네 목숨을 구하려고 애쓸 필요 없다. 

나는 네 생명을 반드시 지키고 보호해 줄 것이다.

마치 전쟁터에서 노략물을 취하듯이 네 목숨을 구해 줄 것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나라 전체의 운명을 결정하는 하나님일 뿐 아니라, 우리 개인의 삶도 주관하 시고, 지켜주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바룩의 생각과 걱정까지도 다 아셨고, 그의 심사를 통촉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를 위로해 주신 것입니다.

바룩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슬픔과 고통과 염려 속에 있었는데, 하나님이 자기에서 찾아오셔서 위로해 주심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참으로 눈동자같이 보호해 주시는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지라도, 주께서 지켜주시면 안전하게 된다는 약속을 떠올리게 됩니다.

오늘도 하나님이 지켜 주신다는 약속을 믿고, 위로 얻고, 다시 힘을 내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2dwdFcDG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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