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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8/16/23 겔 1-5장, “1장 그발강 환상” Publish on August 20,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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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0회 작성일 23-08-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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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부터 에스겔서를 묵상합니다.

에스겔서를 간략히 소개해 드리고, 1장을 묵상하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내용이 좀 깁니다.)


I. 에스겔서 배경과 요약

1. 우선, 역사적 배경을 알면 내용을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유다는 바벨론 제국에게 3번의 대규모 공격을 받고 포로로 잡혀가면서 멸망합니다.

첫 번째가 BC 605년, 여호야김 왕 때입니다. 

그중에 다니엘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가 BC 597년, 여호야긴 왕 때입니다. 

이때 여호야긴 왕과 에스겔이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세 번째가 BC 586년, 시드기야 왕 때입니다. 

예루살렘이 함락되었고, 시드기야 왕도 두 눈이 뽑히고 끌려갔습니다.


2. 에스겔

에스겔은 유다 요시야 왕(BC 640~609)이 개혁할 때, 제사장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BC 623년경). 

그러니, 어린 시절에 요시야의 개혁을 봤을 것입니다. 

바벨론 2차 침공 때(BC 597)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5년 뒤 30세가 되었을 때 선지자로 부름을 받습니다(BC592). 

고향과 성전을 잃은 설움을 많이 느꼈을 것인데, 좌절하고 절망했던 그에게 환상이 임하여 선지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 뒤 20년 이상 선지자로 사역했습니다(BC592- BC570 또는 그 후까지).

BC 586년에 나라가 망했으니, 사역 중 나라가 망하는 것도 경험했습니다. 

바벨론에 잡혀 온 유다 포로민들을 향해 사역하는 내용이 에스겔서입니다.


포로들이 많이 거주하던 지역 중에 텔 아비브(Tel Aviv, 델아빕, 겔 3:15)가 있는데요.

2차 대전 후 이스라엘이 건국할 때, 이곳 지명을 따서 수도 이름을 텔 아비브라고 지었습 니다.


3. 에스겔서 요약

에스겔서 내용을 네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부: 에스겔의 소명과 환상 (1~3장)

2부: 범죄한 유다에 대한 심판 예언 (4~24장)

3부: 이방인들에 대한 심판 예언 (25~32장)

4부: 이스라엘의 회복과 새로운 시대 환상 (33~48장) 


에스겔서에는 5번의 환상과 8번의 행동 설교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5번의 환상 

불전차 환상(1장), 하나님이 성전을 떠나시는 환상(10장), 마른 뼈가 살아나는 환상(37장), 새 성전 환상(40~48장) 

2) 8번의 행동 설교 

①예루살렘 포위 ②390일(좌), 40일(우) 누움 ③인분불로 요리 ④수염(4~5장), ⑤이사(12:3), ⑥탄식(21:6), ⑦녹슨 가마(24장), ⑧아내의 죽음(24장) 


이렇게 에스겔서를 읽으며 두 가지 중요한 메시지를 캐치하셔야 합니다. 

1) 에스겔서의 첫 번째 메시지는 “하나님을 알라”는 것이다.

에스겔서에 “여호와인 줄 알리라.” 또는 “여호와인 줄 알게 하리라”는 표현이 58번이나 나옵니다.

“포로로 끌려온 것은 바벨론의 신이 하나님보다 강해서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범죄를 심판하신 것이었죠.

당시 이스라엘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었고, 성전에서조차 우상들을 숭배했었습니다.


2) 두 번째 메시지는 “하나님이 회복시켜 줄 것이다.”입니다. 

이 회복은 새 마음과 새 영을 주심으로 가능해집니다.

또한,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의 강물이 세상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그래서 진정한 성전이 회복될 것입니다. 


II. 에스겔서 1장 오늘은 1장을 묵상하려 합니다.

(겔 1:3) 갈대아 땅 그발강 가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부시의 아들 제사장 나 에스겔에게 특별히 임하고, 여호와의 권능이 내 위에 있으니라.


당시 그발강가에 있었는데, 이 지역은 인공 수로(운하) 지역입니다.

아마도 포로들이 운하 건설을 위해 강제 노역에 동원되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이때가 에스겔이 30세(원래대로 하면 제사장 사역을 시작할 나이)였는데, 포로로 잡혀간 지 5년째였습니다.

포로로 잡혀 온 청년은 신세를 한탄하며 절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의 환상(비전)을 봅니다.

이 환상은 너무나 놀랍고, 장엄한 모습입니다.

하나님이 네 생물(천사들)과 함께 거대한 불전차를 타고 나타나십니다.


1. 이 천사는 그룹입니다. 

각 천사는 얼굴이 네 개입니다(사람, 사자(동물의 대표), 소(짐승의 대표), 독수리(새의 대표)).

그룹은 성막과 성전에 수를 놓거나, 조각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이들은 요한이 밧모섬에서 계시록 환상을 볼 때도 나타납니다(계 4:7).

  

지금 하나님의 제사장과 백성들이 성전에서 쫓겨났고, 이방 땅에 포로로 잡혀 와 있지만, 그곳에서 성전의 원래 영광을 보여주고 계신 것입니다.

성전 건물이 없어도, 하나님의 백성을 만나고 계십니다.

이것은 본래 성전이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건물이 성전이 아니라,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곳이 성전입니다.


2. 이 불전차는 언약궤를 연상시킵니다.

(겔 1:20) 어디든지 신이 가려하면 생물도 신의 가려하는 곳으로 가고 바퀴도 그 곁에서 들리니 이는 생물의 신이 그 바퀴 가운데 있음이라.


이 전차는 생전 처음 보는 것입니다.

땅에는 없는 이상하고, 장엄한 모습입니다.

하나님이 그것을 타고 계십니다.

언약궤(법궤)가 하나님의 전차를 보여주는 상징이었습니다.

언약궤의 덮개를 “시은좌”라고 하는데,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시는 보좌”란 뜻입니다.

성전에선 언약궤가 건물에 고정되어 있었지만, 성막일 때는 계속 이동했습니다.

광야에서 불기둥과 구름 기둥이 올라가면 행진했고, 서면 멈추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지금 환상에서도 생물들이 가면 바퀴가 움직였고, 서면 멈추었습니다.

성전 건물은 불타 없어졌지만, 성전의 영적 실체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3. 그리고 전차에는 보좌가 있고, 그 보좌에 사람의 모습 같은 형상을 지닌 한 분이 앉아 계셨습니다.

(겔 1:26) 그 머리 위에 있는 궁창 위에 보좌의 형상이 있는데, 그 모양이 남보석 같고, 그 보좌의 형상 위에 한 형상이 있어 사람의 모양 같더라.


그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분에게서 나오는 그 찬란한 광채는 비 온 뒤에 보이는 아름다운 무지개 같았습니다.


당시 포로들을 괴롭히던 것은 육체적인 어려움만은 아니었습니다.

신학적으로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 어떻게 하나님의 도성이 불타고 성전이 무너질 수 있는가? 

● 하나님의 백성이 이방에게 패했다는 것은 하나님이 이방의 신보다 약하단 것인가?

● 앞으로 거대한 제국으로부터 독립할 가능성이 전혀 없어 보이는데, 이대로 영영 포로로 살아야 하는가? 

하는 질문들이었습니다.


이때, 하나님이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에스겔에게 나타나십니다.

이 환상은 하나님은 하나님이 약해서 패한 게 아니라, 이스라엘의 범죄 때문에 패한 것임을 보여주십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영광스럽고, 강하고, 엄위로우십니다. 

말로 다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신비로우십니다.

(강하신 하나님이 새로운 방법으로 이스라엘을 회복해 나가실 것은 앞으로 에스겔서를 읽으면서 차근차근 나올 것입니다.)


그리고 이곳에 포로로 잡혀 왔지만, 이곳에 하나님이 임재하시고, 이곳을 성전 삼으시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그곳이 성전입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이 땅의 영적인 제사장으로 사역하라고 부르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도 이민 1세대로서 겪는 아픔이 있습니다.

낯설고 물선 땅에서 minority로 사는 것도 힘들고, 문화와 언어의 장벽 앞에 좌절하기도 합니다.

백인들은 한두 세대만 지나면 이민자인지 구별할 수 없지만, 아시안의 외모는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특히 요즘은 코로나 사태로 직장과 사회에서 더 어렵고 당황스러운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때 하나님이 제게 불전차의 환상을 보여주시는 것은 무슨 연유일까 묵상해 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을 줍니다.

그 영광을 더 깊이 이해할수록, 영광의 실체를 알아갈수록 더 신비하고, 새롭습니다.


저도 하나님께 더욱 집중해야겠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고 싶습니다.

태양 아래 서면 따뜻한 기운을 느끼잖아요?

(오늘 같은 날씨엔 더욱 느끼지요. ^^)

마찬가지로, 하나님 영광 앞에 서서 그 영광의 장엄함과 위대함을 느끼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주는 새 힘을 누리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희망입니다.

당시 포로기의 현실은 엉망이었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영광스러우셨습니다. 

우리도 이 땅에서 힘든 현실을 마주하고 있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영광스러우십니다.

그것이 저의 희망입니다.

그 하나님이 나서시면, 불가능한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오늘도 불전차로 저의 현실에 임재해 주시길 소망합니다.

뜨거운 태양보다 더 뜨겁게 이글거리는 영광의 불길로 임재해 주시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께서 저의 현실과 상황 중에 역사해 주시길 소망합니다.


또한, “하나님이 저를 이민 교회의 목회자로 세우신 이유는 무엇일까?”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 그것을 위해 사역하는 목회자로 세워주시길 다시 기도합니다.


https://youtu.be/sBCmnxEXH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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