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1/23 겔 23-25장, “24장 남유다에 대한 마지막 예언” > 묵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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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8/21/23 겔 23-25장, “24장 남유다에 대한 마지막 예언” Publish on August 23,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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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11회 작성일 23-08-2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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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겔 24장을 묵상하겠습니다.

 

에스겔을 크게 보면 4부분으로 나눌 수 있고, 4-24장은 “범죄한 남유다에 대한 심판을 예언하는 부분”이라고 했잖아요.

즉, 오늘 묵상할 24장은 남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나오는 마지막 장입니다.

 

I. 마지막 예언을 주신 시기

(겔 24:1) 제구년 시월 십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참고로, 에스겔서에 나오는 날짜는 남유다 왕 여호야긴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온 시점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호야긴 왕과 에스겔이 포로로 잡혀간 것이 BC 597년이니까, 9년째 되는 해는 BC 588년 입니다.

제9년 10월 10일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3차 침공을 하여서, 예루살렘 성을 포위한 날입니다(24:2).

예루살렘성의 멸망이 시작된 날입니다.

이 때(BC 588)에 포위가 시작되어, BC 586년에 예루살렘 성이 함락되고, 나라가 망했습 니다.

 

남유다 백성들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날이, 심판의 날이 다가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치 모래시계의 모래가 떨어지듯이...

그러나 진짜로 멸망이 눈앞에 다가왔는데도, 이제 2년 후면 진짜로 망하는데도, 설마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어찌저찌 위기를 넘길 것이라고 안이하게 생각했습니다.

당장 눈앞에 있는 일상생활에 매몰되어 미래의 일을 생각지 못했습니다.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합니다.

만약 남유다 백성들이 멸망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진짜로 심판의 날이 다가오고 있고, 이번에는 진짜로 망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당연히 회개하고, 벌벌 떨며 돌이켰을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도 뜻을 돌이켰을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이후로, 성경은 2000년 가까운 시간동안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고 끊임없이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부터도 종말은 멀다고, 오늘 내가 신경 쓸 일이란 생각을 못하고 사는 것 같습 니다.

당장 눈앞의 일들만 신경 쓰며 사는 것 같습니다.

연도를 보면서, 종말 신앙에 대한 도전을 깨닫습니다.

 

24장에는 두 가지 예언이 있습니다.

녹슨 가마 예언과 에스겔의 아내의 죽음을 통한 예언입니다.

마지막 예언이기 때문에, 굉장히 강력한 예언입니다.

인간적으로는 매우 비극적인 예언입니다.

오늘은 녹슨 가마 예언에 집중해서 묵상하겠습니다.

 

II. 녹슨 가마 예언

1. 양고기를 요리하는 가마

(겔 24:4) 건 후에 물을 붓고, 양떼에서 고른 것을 가지고 각을 뜨고, 그 넓적다리와 어깨고기의 모든 좋은 덩이를 그 가운데 모아 넣으며, 고른 뼈를 가득히 담고, 그 뼈를 위하여 가마 밑에 나무를 쌓아 넣고 잘 삶되, 가마 속의 뼈가 무르도록 삶을지어다.

 

3-5절에 보면, 양고기를 요리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처음에는 마치 잔치에 쓸 고기 요리를 하는 장면처럼 기분 좋은 내용들이 나옵니다.

가마에 물을 붓고, 양의 좋은 부위를 넣고, 나무를 쌓고, 뼈가 무를 정도로 잘 삶습니다.

아마도 냄새가 좋았을 것이고, 고기 맛도 좋았을 것입니다.

 

2. 가마와 녹 (예루살렘과 죄악)

하나님이 왜 갑자기 가마 이야기를 하시는 것일까요?

실은 가마에 대한 이야기는 남유다 백성들이 먼저 꺼낸 이야기입니다.

(겔 11:3) 그들의 말이 “집 건축할 때가 가깝지 아니한즉, 이 성읍은 가마가 되고 우리는 고기가 된다” 하나니,

(겔 11:4) 그러므로 인자야, 너는 그들을 쳐서 예언하고 예언할지니라.

남유다 백성들은 자신은 좋은 고기이고, 예루살렘 성은 가마라고 했습니다.

즉 예루살렘 성이 쇠로 만든 가마처럼 자신들을 지켜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에스겔이 고기를 삶기 시작했을 무렵에, 이것을 본 백성들은 기분 좋았을 것입니다.

“맞아, 예루살렘 성이 우리의 가마솥이 되어 줄 거야. 우리를 지켜 줄 거야.”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것이 큰 착각임을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겔 24:6)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피 흘린 성읍, 녹슨 가마, 곧 그 속의 녹을 없이 하지 아니한 가마여, 화 있을진저, 제비 뽑을 것도 없이 그 덩이를 일일이 꺼낼지어다.

 

백성들이 안전한 가마라고 생각했던 예루살렘성이 실상은 녹슨 가마라는 것입니다.

이 녹은 백성들의 죄악을 의미합니다.

예루살렘이라는 가마솥에 백성들의 죄가 가득 끼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가마 안에 있는 고깃덩이들은 다 꺼내져서 밖에 버리울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예루살렘 백성들은 다 성 밖으로 꺼내지고,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갈 것이란 말입니다.

 

3. 비참한 결과

(겔 24:10) 나무를 많이 쌓고 불을 피워 그 고기를 삶아 녹이고 국물을 졸이고 그 뼈를 태우고

(겔 24:11) 가마가 빈 후에는 숯불 위에 놓아 뜨겁게 하며 그 가마의 놋을 달궈서 그 속에 더러운 것을 녹게 하며 녹이 소멸하게 하라.

 

원래 잔치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라면, 적당히 익었을 때, 불을 끄고 고기를 꺼내 잔치를 벌여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예언은 사람들의 기대와 달랐습니다.

에스겔은 계속해서 불을 피웁니다.

결국 고기 살이 다 녹고, 국물도 졸아들었고, 급기야 뼈가 타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가마가 벌겋게 달아서, 그 속에 있던 녹을 다 태우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예루살렘 성이 어떻게 무너질 것인지 알려주시는 예언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성벽을 둘러싼 바벨론 군사들은 토성을 쌓고, 1년 6개월간 포위를 했습니다.

성 안에서 버티던 사람들은 먹을 것이 다 떨어졌고, 극심한 기근으로 굶어죽을 지경에 처했습니다.

결국 성이 함락되었고, 비참한 결과를 맞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죄악으로 불같은 심판을 받았던 것입니다.

 

녹슨 가마는 죄악으로 가득했던 예루살렘 성을 상징했습니다.

녹은 백성들의 죄악이라고 했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마솥은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제가 의지하고 있고, 나를 지켜줄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내가 믿고 의지하고 신뢰하고 있지만, 실은 썩은 동아줄 같은 존재일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두렵고 떨립니다.

 

또한, 제 가마솥에 끼어있는 녹은 무엇인지도 생각하게 됩니다.

제가 알지 못하고 있던 죄악은 없는지, 알면서도 간과하고 있는 죄악은 없는지 돌아봅 니다.

날마다 정결한 마음과 정결한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주여, 저를 정결케 하소서.

정결한 마음 주시고, 정결한 입술과 손과 발을 주소서.

 

https://www.youtube.com/watch?v=49UIYGyTY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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