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6/23 겔 40~43장, “43장 하나님의 영광의 귀환” > 묵상편지

본문 바로가기

묵상편지

08/26/23 겔 40~43장, “43장 하나님의 영광의 귀환” Publish on August 27,2023 | 관리자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3회 작성일 23-08-27 10:48

본문

BCPC 성도 여러분,  

오늘은 에스겔 43장을 살펴보겠습니다. 


에스겔서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심판과 멸망을 선언하셨고, 11장에선 성전도 떠나 버리셨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하나님의 백성을 영원히 버리신 것일까요?

하나님은 “그렇지 않다!”라고 하십니다. 

이것이 신앙의 신비입니다.


현실은 나라가 망하고, 성전이 무너지고, 포로로 끌려와 있는 암담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때부터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회복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셨습니다. 

새 마음과 새 영을 주시겠다 약속하셨고(36장), 하나님의 영이 마른 뼈들을 살리는 환상도 보여주셨습니다(37장).

그리고 에스겔이 잡혀간 지 25년(성전이 무너진 지 14년 후)에, “새 성전과 새 성읍에 대한 환상”을 보여주십니다(40~48장).

그중에, 오늘 읽을 에스겔 40~43장은 “새 성전에 대한 환상”입니다.


I. 에스겔 성전은 여러 면에서 실제로 재건된 스룹바벨 성전과 다릅니다.

1) 크기가 훨씬 큽니다. 가로세로가 500척x500척(55cm)인데, 예전 성전은 100규빗 x 50 규빗(45cm) 이었습니다. 예전보다 50배 이상 큽니다. 성전과 부속 건물들에도 방들이 아주 많습니다.

2) 성전에 언약궤와 시은좌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하시기 때문에, 지성소 안에 따로 보좌를 마련할 필요가 없습니다.)

3) 성전에 나무 제단(여호와 앞의 상)만 있고, 촛대, 분향단, 떡상이 없습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가득하여서 더 필요 없습니다.)

4) 번제단 옆에 있던 물두멍도 없습니다. (대신 성전 동쪽 문지방에서 생명수가 흘러나와 큰 강을 이룹니다.)

5) 제사장은 있는데, 대제사장은 언급되지 않습니다. (메시아가 희생제물 겸 대제사장이 되고, 모든 성도가 왕 같은 제사장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에스겔 성전은 스룹바벨 성전에 대한 환상이 아니라, 앞으로 종말에 이뤄질 성전에 대한 환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성전 환상과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특히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생수의 강의 이미지는 매우 흡사합니다.


II. 그럼, 새 성전은 있는데, 하나님은 어디 계시는 걸까요?

에스겔 11장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을 떠나서 동쪽으로 가셨잖아요.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을 더 용납지 않으셨고, 하나님이 떠난 성전은 일반 건물이 되어 버렸습니다.

예루살렘이 멸망한 근본적인 이유는 하나님이 성전을 떠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떠나신 얼마 뒤에 성전은 불탔습니다.

그런데 이제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성전이 새로 세워지는 환상을 보여 주십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디 계신 걸까요?


43장에 동쪽으로 가셨던 하나님의 영광이 새 성전으로 귀환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하나님이 가셨던 동쪽은 포로들이 잡혀간 방향입니다.

하나님은 그발 강가에서 포로로 잡혀갔던 에스겔을 만나주셨습니다(겔 1).

이제, 하나님의 영광은 떠나가셨던 동쪽에서부터 다시 나타나십니다.

“(겔 43:2)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동쪽에서부터 오는데...”

그 음성은 많은 물이 흐르는 소리 같고, 영광의 광채가 빛나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동쪽으로 떠나실 때 모습이나, 에스겔에게 나타나셨던 모습이나, 귀환하시는 모습이나 거의 흡사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셨던 것의 정반대로 다시 돌아오시고 있습니다.

저 멀리 동편에 나타나시더니, 동문으로 들어오시고, 성전으로 들어가십니다.

그래서 성전이 여호와의 영광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겔 43:4-5) 여호와의 영광이 동문으로 말미암아 전으로 들어가고, 성신이 나를 들어 데리고 안 뜰에 들어가시기로, 내가 보니 여호와의 영광이 전에 가득하더라.”

그리고 성전은 “내 보좌의 처소, 내 발을 두는 처소, 내가 이스라엘 족속 가운데에 영원히 있을 곳이라”고 선포하셨습니다(43:7).

즉 성전은 하나님의 보좌요, 통치하는 곳이요, 임재의 처소입니다.

 

III. 하나님이 성전을 떠나시는 장면이 너무나 슬프고 충격적이었던 것만큼이나, 하나님이 성전으로 돌아오시는 장면은 제 가슴이 벅차오르게 만듭니다. 

1. 하나님의 영광이 귀환하는 장면은 몇 가지 의미를 생각하게 합니다.

1)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단절하셨던 관계를 회복하십니다. 다시 그 백성으로 삼아주십 니다.

2) 하나님은 진노 중에도 긍휼을 잊지 않으시는 분이요, 은혜와 사랑이 충만한 분입니다 (합 3).

3) 성전에 영원히 임재하신다는 것은 하나님이 그 백성과 함께 영원히 함께하기 원하신다 는 것입니다. 

왕과 백성의 언약을 기억하시고, 죄를 범했던 백성들을 회복시키시고, 온전히 변하게 하십니다.


2.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함께 있지 않을 때 비참하게 살았던 것처럼, 제 인생도 하나님이 없으면 비참하고 황폐하게 살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관계가 단절되었던 것은 이스라엘이 죄를 범하고, 언약을 깨었 기 때문이었고, 하나님의 은혜를 떠났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새 성전을 마련하시고, 그곳으로 돌아오시고, 그 백성과 영원히 함께 하겠다고 하십니다.


이것이 저에게 놀라운 소망이 됩니다.

저를 보면 날마다 실패하고, 넘어지는 것 때문에 한숨 나고 절망하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이루실 일을 바라보며 다시 소망을 품게 됩니다.

하나님이 제 인생 가운데도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임재해 주실 것을 생각하며 새 힘을 내게 되고, 새로운 비전을 품게 됩니다.


주여,

황무한 이 땅 가운데 임재해 주시고, 저의 영혼에도 임재해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주시고, 그 영광으로 제 영혼을 가득 채워주소서.

오늘도 하나님과 가깝고 친밀하게 동행해 주시옵소서.


https://www.youtube.com/watch?v=Ea04-dNHU5s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