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9/23 단 4~6장, “5장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 묵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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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8/29/23 단 4~6장, “5장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Publish on August 30,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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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35회 작성일 23-08-3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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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다니엘 5장을 묵상하겠습니다.


다니엘서의 전반부(1-6장)는 장마다 독특한 에피소드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오늘 본문인 4장은 나무 꿈(느부갓네살 통치), 5장은 손글씨(벨사살 통치), 6장은 사자굴 (다리오 통치) 이야기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4장과 5장 사이엔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우선, 바벨론의 마지막 시기의 역사를 잠시 설명드리겠습니다.

느부갓네살 사후에 아들과 사위들이 번갈아 가면서 왕위를 차지했습니다. 

짧은 기간에 왕이 여러 번 바뀌면서 혼란이 지속하였고, 제국은 급격히 쇠퇴해졌습니다.

바벨론의 마지막 왕은 느부갓네살의 또 다른 사위였던 나보니두스입니다.

그런데 나보니두스가 아라비아 지역 원정을 위해 장기간 떠나 있으면서, 아들 벨사살을 공동통치자로 세웠습니다.

그러니, 벨사살은 정식 왕으로 등극한 것은 아니고, 아버지를 대신해서 10년 정도 제국을 통치하던 섭정왕이었습니다.

(즉 벨사살은 느부갓네살의 외손자였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다니엘을 셋째 치리자로 세우는데요(6:29). 

나보니두스, 벨사살에 이어 다니엘이기 때문에, 셋째 치리자가 되는 것입니다.


5장은 벨사살이 잔치를 여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당시에 바벨론 성은 난공불락의 요새였습니다.

바벨론 성은 성벽 높이가 14m(5층 아파트 높이)이고, 4중 성벽 (내성 두 겹, 외성 두 겹)으 로 되어 있고, 성벽 두께가 가장 얇은 내성 내벽은 12ft(3.5m), 외성의 외벽은 26ft(8m) 이라고 합니다.

성안에는 20년간 먹을 양식이 비축되어 있었고, 유프라테스 강이 성을 둘러서 흘렀습니다.

(당시에 성벽과 건물은 진흙 벽돌을 구워서 건축했는데, 다니엘의 세 친구들이 던져졌던 풀무가 벽돌 굽는 가마였다고 추측합니다.)


이때 페르시아 군이 바벨론 성을 공격하려고 준비하고 있었지만, 왕은 1000명이 참석하는 큰 연회를 열었습니다.

백성들에게 바벨론 성이 절대 멸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이 연회에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해온 그릇으로 술을 마셨습니다.

그동안 바벨론이 많은 신들을 정복했고, 이스라엘의 신보다 더 위대하다는 것을 자랑 하려는 의도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공중에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서 벽에 글씨를 썼습니다.

초자연적인 현상에 모두가 두려워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도무지 그 글씨를 읽을 수 없었습니다.

왕비의 추천으로 다니엘을 불러왔습니다.

(이때 다니엘은 왕의 연회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BC 605에 포로로 잡혀왔고, 이때는 BC 536입니다. 70여 년이 지났습니다. 

15살에 포로가 되었다고 가정해도, 당시에 80대 노인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읽을 수 없었던 글씨를 다니엘이 읽는데요.

그 글씨는 외계어가 아니었습니다.

히브리어였습니다.

신하들은 갈대아 사람들이니, 변방에 있는 언어인 히브리어를 읽을 수 없었습니다.

다니엘은 당연히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단 5:25) 기록된 글자는 이것이니, 곧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

메네는 “계산하다. 헤아린다(number)”라는 뜻입니다. 동전인 “므나”가 이 단어에서 나왔습 니다. 

데겔은 “저울에 달아보다(weigh)” 입니다. 무게 단위인 “세겔”이 여기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우는 “그리고(and)”입니다. 

바르신(Parsin)은 “Peres(반 므나, 둘로 나누다)의 복수형”입니다. 또한, Peres는 발음이 Persia를 연상시킵니다.


해석하면 “헤아려보고, 헤아려보고, 달아보았다. 그리고 둘로 나누겠다.”라는 뜻입니다.

벨사살과 그의 나라가 헤아려보고 달아본 결과, 기준 미달로 더 이상 존재해야 할 가치를 상실했으므로 포위하고 있는 메대와 바사에게 나라를 넘기시겠다는 최후의 통고였다. 

희희낙락하며 교만의 잔을 즐기던 잔치가 심판의 자리로 바뀌었습니다.

결국, 그날 밤 메대-바사(Medo-Persian) 군대가 성안으로 진입했고, 벨사살은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 사건을 묵상하면서, 몇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1. “(단 5:14)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즉, 네 안에는 신들의 영이 있으므로, 네가 명철과 총명과 비상한 지혜가 있다 하도다.”


이 사건을 통해 벨사살은 “다니엘이 하나님의 영을 품고 있고,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명철과 총명과 지혜가 충만하다”라는 고백을 합니다. 

다니엘이 70년 동안 외국의 궁정에서 관료로 있을 수 있었던 이유도, 어려움이 닥쳤을 때 지혜를 구하는 사람이 되는 이유도 하나님을 영을 품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도 성령 충만한 사람이 되기 원합니다.

성령이 주시는 지혜와 은혜와 능력과 활기와 생명을 받고, 또한 나눠주는 통로가 되게 해 주시기 원합니다. 


2. “(단 5:22) 벨사살이여, 왕은 그의 아들이 되어서 이것을 다 알고도 오히려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

벨사살은 자신의 아버지라 부르고 있는 선왕(혈연으로 따지면, 외할아버지)인 느부갓네 살에게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하셨는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느부갓네살을 왕으로 세웠고, 교만했을 때 영광을 빼앗겼던 것을 잘 알고 있습 니다.

그런데 자기도 교만했고, 마음을 낮추지 않았습니다.

자기들이 잘나서 이스라엘을 정복했다고 교만해 있었습니다.

저도 예전부터 하나님에 대해 많이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식적으로 많이 아는 것만으론 충분치 않습니다.

지식적으로 알면, 으스대고, 교만해지게 되는데, 하나님은 그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하나님을 마음으로 알고, 성품으로 알고, 삶으로 알려고 더욱 노력해야겠습니다.


3. “(단 5:23) 도리어 스스로 높여서, 하늘의 주재를 거역하고, 그 전 기명을 왕의 앞으로 가져다가 왕과 귀인들과 왕후들과 빈궁들이 다 그것으로 술을 마시고, 왕이 또 보지도 듣지도 알지도 못하는 금, 은, 동, 철과 목, 석으로 만든 신상들을 찬양하고, 도리어 왕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왕의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아니한지라.”

성전 그릇을 술잔으로 썼다는 것은 자기들이 섬기는 우상을 높이는 행위였고, 하나님을 무시하는 행동이었습니다.

자기 신들이 하나님보다 강하여서, 하나님의 성전 물품도 전리품으로 뺏어 왔다고 으스 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님이 결코 약한 것이 아님을 증명해 보입니다.

신들의 보호를 받는다고 생각되는 왕궁 안에 손가락을 보여주셨고, 심판의 메시지를 주셨고, 그날 밤 당장 심판을 실행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 자신의 이름과 영광이 훼손되는 것을 절대 용납지 않으십니다.

저도 “(합 2:14)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 하기를 바라는 비전을 품어야겠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위대하신 하나님입니다.

저도 오늘을 살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for the glory of God), 위대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1TBjgA9P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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