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5/23 미 1~2장, “1장 야곱의 허물과 유다의 산당” > 묵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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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9/15/23 미 1~2장, “1장 야곱의 허물과 유다의 산당” Publish on September 15,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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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93회 작성일 23-09-1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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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미 1장을 묵상하겠습니다.

(소선지서는 내용이 어렵긴 하지만, 분량이 적어서 속도감 있게 지나가는 것이 장점입 니다.)


I. 미가서의 배경 

미가는 원래 이름이 “미가야(누가 여호와와 같은가?)”인데, 줄여서 미가가 되었습니다.

(영어 이름 Elizabeth를 줄여서 Liz나 Beth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합니다.)

미가의 고향은 가드 모레셋입니다. 

유다와 블레셋의 경계에 있는 작은 시골 마을입니다.


미가가 활동한 시대는 BC 8세기입니다.

당시에 북이스라엘에선 호세아와 아모스가 활동했고, 남유다에선 이사야와 미가가 활동 했습니다.

이사야는 왕족이었기 때문에 주로 왕궁에서 활동했고, 시골 출신인 미가는 주로 일반 백성 들 사이에서 활동했습니다.


미가는 훌륭한 선지자였습니다.

100년 뒤에 활동했던 예레미야 선지자가 미가 선지자의 활동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렘 26:18) 유다 왕 히스기야 시대에 모레셋 사람 미가가 유다 모든 백성에게 예언하여 가로되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시온은 밭 같이 경작함을 당하며 예루 살렘은 무더기가 되며, 이 전의 산은 수풀의 높은 곳들 같이 되리라” 하였으나,

미가가 히스기야 왕에게 심판을 예언한 덕분에, 히스기야가 그 말을 듣고 회개했고, 나라 도 구원받았다는 내용입니다.


미가서는 주로 세 편의 설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2장 첫째 설교, 

3~5장 둘째 설교,

6~7장 셋째 설교입니다.

세 편의 설교는 모두 “들을지어다(혹은 들으라)”로 시작합니다.

히브리어로 “샤마”입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샤마 이스라엘, 신 6:4)”라고 할 때와 같은 문구입니다. 

그만큼 중요하고, 무게 있는 메시지입니다.


II. 1장

오늘은 그 첫 번째 설교인 1장을 묵상하겠습니다. 

메시지를 시작하면서 여호와께서 그의 처소에서 나오신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하늘에서 이 땅에 강림하신다고 합니다.

심판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이 산들을 밟으시면 산이 물같이 녹아내릴 것입니다.

요즘 식으로 표현하면, 아이스크림 녹듯이 녹아내릴 것입니다.

이렇게 무섭게 임재하시는 이유는 이스라엘과 유다의 죄를 심판하기 위해서입니다.

“(미 1:5) 이는 다 야곱의 허물로 말미암음이요, 이스라엘 족속의 죄로 말미암음이라. 야곱 의 허물이 무엇이냐? 사마리아가 아니냐? 유다의 산당이 무엇이냐? 예루살렘이 아니냐?”


1. 북이스라엘

야곱은 북이스라엘을 뜻합니다.

사마리아는 북이스라엘의 수도입니다.

그런데 사마리아는 당시 가장 더럽고 추악한 도시였습니다. 

북이스라엘을 세웠던 여로보암 1세는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를 세웠습니다. 

그 후로 시간이 흘러갈수록 북이스라엘 온 땅이 금송아지 우상과 바알 우상으로 뒤덮였습 니다.


지난번에 아모스서에서 북이스라엘의 행태를 읽었잖아요?

사마리아에 사는 바산의 암소들은 겉으로 보기엔 종교적인 열심히 넘쳤습니다. 

많은 돈을 가지고 이곳저곳을 다니며 예배드렸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도 섬기고 바알과 아세라도 섬겼습니다.

또한, 그들은 정의와 공의를 상실했습니다. 

결국, 경제정의는 엉망이 되었고, 빈익빈 부익부도 심각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야곱의 죄, 야곱의 허물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제 그 죄악으로 인해 앗수르에게 멸망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2. 남 유다

미가는 남 유다에 대해서도 예언합니다.

“유다의 산당이 무엇이냐? 예루살렘이 아니냐?” 라고 합니다.

표현이 이상합니다.

예루살렘에는 성전이 나와야 맞습니다.

산당과 예루살렘은 어울리지 않는 조합입니다.


그런데, 왜 산당과 예루살렘이 같이 나오는 것일까요?

당시에 산마다 산당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일반 백성들의 삶에 깊이 뿌리박혀 있었습니다.

* 아사 왕은 우상을 파괴하고, 우상 숭배하던 자기 어머니(마아가)도 폐위시켰지만, 산당 은 제거하지 못했습니다(왕상 15:14).

* 여호사밧 왕도 여호와 앞에서 정직히 행하였으나 산당은 폐하지 못했습니다(왕상 22: 43).

* 히스기야 왕은 산당을 헐어버렸지만, 므낫세 왕은 부친이 허물었던 산당을 다시 세웠 습니다(왕하 21:3).

* 요시아 종교개혁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산당을 제거하는 것이었습니다(왕하 23:19).


우상숭배의 핵심 중 하나는 자기 욕망, 자기 욕심을 섬기는 것입니다.

우상에게 자기 욕심대로 이뤄달라고 비는 것이지요.

그렇게 산당에서 자기 욕망을 숭배하던 사람들이 성전에 와서도 똑같은 방식으로 (자기 욕망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께 제사를 지냈습니다.

그래서 결국 성전이 산당화된 것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산당이나 성전이나 똑같다는 것입니다.

남 유다는 자기들이 성전에서 제사하는 정통이라 여기고, 북이스라엘은 금송아지를 섬기 는 사이비라고 멸시했지만, 장작 자기들도 성전에서 우상숭배를 자행하였던 것입니다.

성전이 우상숭배의 온상이 되어 버렸고, 산당과 성전을 구분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3. 심판

북이스라엘은 그 허물에 대해 심판받고,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마리아를 들의 무더기 같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들판의 황량한 폐허로 만들어 버리겠다는 말씀입니다.

북이스라엘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앗수르 군대에 망할 것입니다.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 우상을 세운 것과 사마리아 지도자들의 죄악에 대해 심판받을 것입니다.


또한, 성전을 산당처럼 만들어 버린 남유다도 심판받을 것입니다.

남유다의 많은 성읍이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1:11-15).


4. 심판받기 전에…

“(미 1:8) 이러므로 내가 애통하며 애곡하고 벌거벗은 몸으로 행하며, 들개같이 애곡하고 타조같이 애통하리니” 

미가는 예언이 성취되기 전에, 진짜로 심판받기 전에, 회개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예언이 성취되면 얼마나 비참해질지를 몸으로 미리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몸과 행동으로 예언하는 것을 “행동 예언”이나 “선지자의 행동언어”라고 부릅 니다.

(예전에 이사야나 예레미야도 행동으로 예언했었던 것 기억나시나요?) 

직접 몸으로 예언이 성취될 것을 미리 보게 하셔서, 회개를 촉구하는 것입니다.

1) 벌거벗은 몸으로 다닙니다. 

옷도 입지 못한 채 포로로 끌려갈 것을 미리 보여줍니다.

2) 들개와 타조같이 큰 소리로 웁니다. 

들개나 타조는 들짐승들입니다.

마치 밤에 구슬피우는 짐승들 울음처럼 울게 될 것을 보여줍니다.

멸망한 뒤에, 이렇게 비참하게 울게 될 것을 미리 보여줍니다.


III. 묵상들

1) 종교적 열심만으론 충분치 않습니다.

양다리는 안 됩니다.

하나님만 섬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세상과 하나님사이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게 아닌지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2) 성전의 산당화는 제 마음을 찌르는 부분입니다.

혹시 우리 교회가 산당화되는 부분은 없는지 돌아봅니다.

혹시 제가 우상의 사제와 다름없진 않은지 돌아봅니다.

하나님 앞에서 늘 깨어있고, 정결하길 소원합니다.


3) 만약 저에게 오늘부터 벌거벗고 다니면서 큰 소리로 울라고 하신다면???

너무 당황스럽고 부끄러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미가는 그렇게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애절한지 보게 됩니다.

동족을 사랑하는 미가의 마음이 얼마나 타들어 갔을지 짐작하게 됩니다.

이것에 대해 생각하며 본문을 다시 읽으니, 제발 되돌리라고, 제발 회개하라고 목이 터지라고 외치는 미가의 음성이 들리는 듯합니다.

하나님이 저에게도 이렇게 애타게 부르시는 것은 아닐지 돌아봅니다.

그리고 그렇게 애타는 심정으로 외쳐야 한다는 도전도 다가옵니다.


주여, 

제게 하나님의 마음을 닮게 하소서. 

주님 마음을 제게 주소서.

저를 새롭게 하시사, 선지자의 심장을 허락해 주소서. 


https://www.youtube.com/watch?v=o0ZqzM57h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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