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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9/19/23 합 1~3장, “3장 없을지라도” Publish on September 20,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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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7회 작성일 23-09-2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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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하박국서 묵상하겠습니다.

하박국은 남 유다가 멸망하기 직전에 활동했던 선지자입니다.

여호야김 왕 때입니다.

여호야김 다음에 여호야긴이고, 그 다음 시드기야를 끝으로 나라가 망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활동한 선지자는 스바냐와 예레미야입니다.

예레미야가 나중에 예루살렘이 멸망하는 것을 보면서 애가를 불렀으니까, 얼마나 후대 인지 감이 오실 것입니다.

문자 그대로 멸망 직전에 예언한 것입니다.

오늘 하박국 3장을 묵상할 터인데요.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 1, 2장을 요약한 뒤에 3장을 보겠습니다.


I. 1장 요약

하박국이 예언할 당시는 온통 폭력과 강포와 분쟁이 난무하고, 정의가 전혀 시행되지 못하는 시기였습니다(1:2-4). 

그래서 하박국이 하나님께 항의합니다.

“하나님 왜 심판을 하지 않으십니까? 언제까지 이러실 겁니까?”

그런데 하나님이 그 항의에 응답하시는데, 악의 심판자로 바벨론을 보내신다고 합니다 (1:6). 

그러자 하박국은 이해할 수 없었고, 더 화가 났습니다. 

당시 바벨론은 이스라엘보다 더 악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욱 하나님께 따졌습니다. 

“(합 1:17, 새번역) 그가 그물을 떨고 나서(바벨론이 다른 나라를 정복하고 나서), 곧 이어 무자비하게 뭇 백성을 죽이는데, 그가 이렇게 해도 되는 것입니까?”

그것이 1장의 이야기입니다. 


하박국은 혼란과 갈등 속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항상, 모두 이해하면서 살기는 불가능합니다.

저도 현실을 보면서 속에서 불이 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보면서 이해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 솔직히 아뢰어야겠습니다.

기도는 솔직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박국처럼 문제를 붙들고 답을 얻을 때까지 씨름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II. 2장 요약

하박국은 성루에 올라가서 답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응답을 받고 깨달음을 얻습니다.

(합 2:4)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의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니라. 그러나 의인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합 2:14) 대저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하리라.


이것이 대답입니다. 하나님께서 의를 행하시고, 구원을 베풀고 계십니다. 

하박국은 ‘하나님의 뜻은 반드시 이뤄지며, 그때가 속이 이르리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2:3).

밤이 깊었으니, 이제 새벽이 가까워져 온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이 하실 일을 잠잠히 기다리게 되었습니다(2:20).


III. 3장 

이런 배경에서 3장이 시작됩니다.

3장에서 하박국은 하나님과 논쟁하는 것을 멈춥니다. 

기도의 찬양을 부릅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면서 그의 원망은 감사와 순종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1. “없을지라도”를 고백하는 자가 행복합니다.

1장에서는 “어찌하여”가 3번이나 나옵니다(1:3, 13, 14).

하박국은 자기 신앙 경험과 논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로 말미암아 괴로웠습니다. 

눈앞의 현실을 토로하면서 계속해서 “어찌하여, 어찌하여, 어찌하여”라고 부르짖으면서, 하나님께 의문과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3장에서는 “없을지라도”라고 외치며 찬양합니다(3:17).

한글 성경은 “없을지라도”가 한 번만 번역되었지만, NIV 성경에는 “though”가 3번이나 반복해서 나옵니다(3:14, 17).

 

나라가 망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하박국은 놀랍고 두려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냥 몇 대 맞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멸망한다니요….

얼마나 놀랐는지는 16절에 잘 묘사되고 있습니다.

“(합 3:16) 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인하여 내 입술이 떨렸도다.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내 뼈에 썩이는 것이 들어 왔으 며, 내 몸은 내 처소에서 떨리는도다.”


그러나 “없을지라도”의 신앙을 고백하고 있기 때문에, 하박국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앞에서 하박국이 사회를 보며, 하나님께 항의할 때, 그는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두렵고 떨리긴 하지만, 하나님이 하실 일을 바라보는 하박국의 심정은 기쁨과 평화가 넘칩니다. 

즐거워하면 기뻐하겠다고 찬양하고 있습니다.

(합 3:18)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3장은 하박국이 “시기오놋”의 곡조로, 수금을 타면서 부르는 노래입니다(3:1, 19).

“시기오놋”은 식가욘(격정적이고, 열광적인 선율)의 복수형입니다. 식가욘보다 더욱 열정 적으로 부르는 찬양입니다.

이 상황 속에서 기뻐하겠다고 결단하며 열정적으로 찬양하는 하박국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저는 무엇을 원하고 있고, 무엇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는지 돌아봅니다.

무엇 때문에 행복해하는지 돌아봅니다.

“없을지라도” 행복한 사람“이 참으로 행복한 사람임을 돌아봅니다.

저도 하나님 때문에 행복한 사람이 되길 소망합니다.


2. 하나님이 행하실 일을 기대하기 때문에 행복합니다. 

왜 하박국은 ”없을지라도“ 행복하다고 외치는 걸까요?

현실을 보는 게 아니라, 하나님을 보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법칙이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심판과 구원이 동전의 양면임을 알았습니다.

불에 타고 용광로에 녹은 후에 순금이 만들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임을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심판을 통해 하나님이 이루실 구원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2절에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라고 기도합니다.

여기에서 부흥은 부흥회를 한다거나, 교인 숫자가 늘어난다는 뜻이 아닙니다.

부흥은 revive입니다. 다시 살아나는 것입니다.

즉, 주의 일을 부흥하게 하소서라는 것은 “주께서 주의 크신 일들을 우리 시대에 다시금 새롭게 행하소서.”란 기도입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면, 결국 저도 살아나고, 구원받게 됨을 고백합니다. 

황무지에서 장미꽃이 피게 하시고, 길이 없던 광야에 길을 만드시고, 반석에서 생수를 솟아나게 하시고, 바다를 가르시기 때문입니다.

요즘 Way Maker란 찬양을 자주 부릅니다. 

예전에 자가격리 기간 때 배운 찬양인데, 가사가 너무 좋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way maker, miracle worker, promise keeper, and light in the darkness” 이십 니다.


우리 중에 미래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저도 저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알지 못하며 삽니다.  

그러나 확실하고 분명하게 믿으며 삽니다.

하나님이 저를 위해서라면, 광야에서라도 길을 만들고, 기적을 행해 주실 줄 믿습니다.

만약에 제 앞의 바다가 갈라지지 않으면, 주님이 저를 들어서 바다 위를 걷게 하실 줄 믿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이 하실 일을 기대합니다.

그래서 좀 더 힘내어 기다려야겠습니다. 

그리고 더욱 기도해야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HoGEDQQ67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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