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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1/26/23 출 24-26장 Publish on February 11,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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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37회 작성일 23-02-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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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6일(목) 출 24-26장


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출 24장을 묵상하겠습니다.


요 며칠 동안 읽고 있는 본문에는 이스라엘이 시내산에 도착한 후에, 하나님과 언약을 맺는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시내산 언약 장면이 여러 장에 걸쳐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문맥을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출 19장은 시내산 언약의 서론 부분이고, 20장은 시내 산 언약의 기초 규정(십계명)이고, 21~23장은 시내산 언약의 세부 규정(율법)입니다. 

그리고 오늘 24장은 시내산 언약을 비준하고 확증하는 장면입니다.


24장에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70인 장로들과 피로 언약식을 거행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언약은 쉽게 말해서 약속입니다.

언약을 남녀가 결혼할 때 하면 혼인서약이고, 국가 간에 하면 조약이고, 상업적인 용도로 하면 계약입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은 계약을 체결하였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왕)이 되었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거룩한 언약 백성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burning bush(불타는 가시 떨기)에서 모세에게 나타나셔서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출 6:7)”라고 했는데요. 

그 말씀을 성취하는 장면입니다.


언약을 맺은 순서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산 아래에서 단을 쌓고, 12 지파의 숫자대로 12 기둥을 세웠습니다.

2) 청년들이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습니다.

3) 모세가 언약서를 낭독했고, 백성은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응답했습니다. 요즘 식으로 말하면, `아멘`으로 화답했습니다. 

4) 그리고, 마지막으로 피 뿌림의 의식을 행했습니다. 피는 언약서 낭독 전에 제단에 뿌렸고, 낭독 후에도 백성에게 뿌렸습니다.

이로써, 시내산 언약이 확정되었습니다. 


그리고 백성의 대표들이 시내산에 올라갔습니다.

일반 백성들은 산 아래에 머물렀고, 장로 70인과 모세와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가 산 중턱으로 올라갔습니다. 

이곳에서 하나님과 74인이 함께 “언약의 식사”를 나누었습니다.

그 식사를 하면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출 24:10)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보니 그의 발아래에는 청옥을 편 듯하고 하늘같이 청명하더라.” 


원래는 하나님을 직접 보고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시내산에서도, 산에 오르기만 해도 목숨을 부지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하나님이 그들을 특별히 살려주셨습니다(24:11).

이후에는 하나님을 본 일이나, 하나님 앞에서 먹고 마시는 일은 다시 반복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그만큼 이 언약을 중요하게 여기셨다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그 옛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만나셨던 것처럼, 모세를 가시떨기에서 만나셨던 것처럼, 지금 이스라엘의 대표들을 만나신 것입니다.

창 26장에서 아비멜렉이 이삭과 언약을 체결한 후에 언약을 확증하는 식사를 했었는데요(창 26:30).

지금 하나님도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 맺은 것을 확증하기 위해 식사를 하신 것입니다.


1.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것은 참으로 두렵고 떨리는 일입니다.

창조주의 영광 앞에 감히 피조물이 설 수 없고, 거룩하신 분 앞에 감히 죄악 된 인간이 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시내 산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체험했을 때, 두렵고 떨려서 감히 하나님 앞에 나가지 못했습니다.

모세가 중간에서 듣고 대신 알려주길 부탁했습니다.

“(출 20:19) 모세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말씀하소서. 우리가 들으리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말게 하소서. 우리가 죽을까 하나이다.”

그런데, 이제는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있고, 하나님 면전에서 언약의 식사까지 나누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도 언약의 말씀이 전해져 있습니다.

말씀은 하나님의 영광을 반영합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말씀을 읽고, 말씀과 동행하는 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누리는 방편이 됩니다.

오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 저도 말씀의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단지 성경의 글자를 읽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싶습니다.

말씀을 적용하고 실천하면서 하나님과 동행하고 싶습니다.

말씀대로 기도하면서, 하나님과 함께 먹고 마시고 싶습니다.

  

2. 이스라엘이 언약식에서 피를 뿌렸는데요.

피는 생명을 상징합니다.

일반적인 언약식을 할 때도 짐승의 피를 뿌리는데요.

이 짐승이 피 흘리며 죽는 것처럼, 만약 내가 언약을 지키지 않으면 이렇게 죽을 것이다 뜻입니다.

목숨을 걸고 반드시 언약을 지키겠다는 맹세와 약속을 상징합니다. 

 

더욱이, 얼마 전 장자재앙에서도 어린양의 피를 발라서 죽음이 넘어가는 은혜를 경험했었습니다.

피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시면, 죽을 생명도 살 수 있다는 희망이 담겨있습니다.

짐승이 우리를 대신해서 죽음으로서, 우리에게 생명이 주어진다는 의미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대속의 피입니다.

대속의 피는 제사 제도를 걸쳐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완성됐습니다.

십자가의 보혈은 새 언약의 피였습니다.

예수님이 보혈의 은혜로 새로운 언약(새 언약)을 세워 주심으로, 저도 이제 하나님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믿게 되었고, 예수님을 나의 구주와 주인으로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주의 보혈 능력 있도다. 주의 피 믿으오. 주의 보혈 그 어린양의 매우 귀중한 피로다.”란 찬양이 생각납니다.

오늘 더욱 주님의 보혈 안에 거하기 원합니다.

그 피가 나를 구했습니다.

그 보혈의 은혜를 통해 더욱 하나님 앞으로 가까이 나가기 원합니다.

“보혈을 지나 하나님 품으로

보혈을 지나 아버지 품으로

보혈을 지나 하나님 품으로

한 걸음씩 나가네

존귀한 주 보혈이 내 영을 새롭게 하네

존귀한 주 보혈이 내 영을 새롭게 하네”


3. 74명이 누렸던 언약의 식탁은 참으로 특별한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식사하다니요.

그들은 피 뿌림을 받은 후 시내 산에 올라서 하나님을 대면했고, 하나님과 언약을 확증하는 식사를 나누었습니다.

잔치를 벌였습니다.

이것을 언약의 식사라 부릅니다.

이 식탁은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뜻합니다.

피 뿌림을 받은 언약 백성만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예수님도 제자들과 언약의 식사를 하셨고, 그것이 성찬식이 되었습니다.

성찬이 가진 풍성한 의미를 생각해 봅니다.

(다음에 기회 되면, 이 부분도 좀 더 길게 나누어 보겠습니다.)


저도 하나님이 베푸시는 영적 식탁으로 나아가기 원합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기 원합니다.

제가 드리는 예배가 점점 의례적으로, 형식적으로 되고 있진 않은지 돌아봅니다.

더욱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서도록 애써야겠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읽으며 더욱 풍성한 영적 양식을 누리기 원합니다.

글을 쓰기 위해서 말씀을 읽는 것이 아니라, 말씀 속에서 풍성한 양식을 먹고 마시기 원합니다. 

또한, 기도를 통해서도 더욱 깊이 주님과 교제하기 원합니다.

기도의 영을 받기 원하고, 성령의 은혜를 누리기 원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TV0yxYXoY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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