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3/23 슥 3-4장, “4장 순금등대와 두 감람나무 환상” > 묵상편지

본문 바로가기

묵상편지

09/23/23 슥 3-4장, “4장 순금등대와 두 감람나무 환상” Publish on September 24,2023 | 관리자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3회 작성일 23-09-24 12:04

본문

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스가랴서 4장을 묵상하겠습니다.


스가랴는 학개와 더불어 성전을 재건했던 선지자였습니다.

스가랴서 전반부는 성전에 대한 영적 의미에 대한 내용이 환상으로 나오고요.

후반부는 예수님에 대한 예언이 많이 나옵니다.


전반부(1~8장)에는 8개의 환상이 나오는데요. 

오늘 본문인 3-4장에는 네 번째 제사장 여호수아를 높여주는 환상(3장)과 다섯 번째 순금등대와 두 감람나무 환상(4장)이 나옵니다. 

이 중에서 오늘은 다섯 번째 환상에 집중해서 묵상하겠습니다. 


I. 순금등대와 두 감람나무 환상

우선 환상의 내용부터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슥 4:2) 그가 내게 묻되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대답하되 “내가 보니, 순금 등대가 있는데, 그 꼭대기에 주발 같은 것이 있고, 또 그 등대에 일곱 등잔이 있으며, 그 등대 꼭대기 등잔에는 일곱 관이 있고”


순금등대는 성전에 있는 등대, 메노라(Menorah)를 말하는 것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Menorah_(Temple)#/media/File: Menorah_0307.jpg)

메노라는 가운데 줄기를 기준으로 좌우에 가지가 3개씩 있는 7개의 등대입니다.

모세가 시내 산의 불타는 가시떨기에서 하나님을 만난 것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살구꽃 모양으로 순금으로 만들었다고 나오는데요. 실은 아몬드(almond) 꽃을 의역한 것입니다. 

성경 번역할 당시인 구한말에는 한국에 아몬드 나무가 없었기 때문에, 겉모양이 비슷한 살구꽃이라고 의역한 것 같습니다.) 


이 등잔은 당시의 이스라엘 공동체, 언약 백성의 공동체를 상징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신약시대에는 교회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계시록에 보면, 예수님이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걸으시는 환상이 나옵니다.

“(계 1:20) 네 본 것은 내 오른손에 일곱 별의 비밀과 일곱 금 촛대라.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


이스라엘(과 교회)은 세상에 빛을 비추는 사명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진정한 빛입니다(요 9:5).

그리고 주님은 우리에게 빛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하셨습니다(마 5:14).

세상에 복음의 빛을 비추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그 빛을 비추는 방법은 착한 행실이라고 하셨습니다(마 5:16).


“(슥 4:3) 그 등대 곁에 두 감람나무가 있는데, 하나는 그 주발 우편에 있고, 하나는 그 좌편에 있나이다 하고”

성전에 있는 이 등대는 감람유(extra virgin olive oil)로 불을 밝히는데요.

제사장이 아침저녁으로 기름을 점검하였고, 불이 꺼지지 않도록 보충해 주었습니다(출 27:20-21).

그런데 환상에는 독특한 것이 나옵니다.

그 황금 등잔 바로 옆에 감람나무 두 그루가 있습니다.

멀리 가서 기름을 짜 올 필요가 없습니다.

등잔 바로 옆에 올리브 나무가 있고, 감람나무에서 pipe가 연결되어 있어서 기름이 실시간으로 공급됩니다. 


1) 이 환상은 램프가 지속적인 빛을 발할 수 있는 기름 공급 장치를 보여주시는 것인데요.

이스라엘이 중단됨 없이, 지속해서 사명을 감당하라는 의미입니다.

2) 구약에서 기름은 보통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상징합니다.

당시에 성전을 건축하고 있었으니, 성령의 기름 부음을 통해 건축을 중단하지 말고, 끝까 지 지속하라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3) 감람나무가 두 그루인데요. 

당시 이스라엘에서 성전 건축을 이끄는 두 지도자가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총독 스룹바벨 입니다. 


이 환상에서 몇 가지 묵상 포인트를 발견합니다.

1. 성령으로!

(슥 4:6) 그가 내게 일러 가로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


당시에 성전 건축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왔을 때, 이들은 맨손이었습니다.

포로 시절의 피맺힌 염원으로 성전을 재건하려 했지만, 사마리아의 방해와 아닥사스다 왕의 조서로 성전 공사는 중단되고 말았습니다(에 4장).

그러다가 학개 선지자를 통해 다시 성전 공사 재개 운동이 일어났고, 스룹바벨과 여호수아 가 재건 공사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이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왜 이리 일을 어렵게 만드실까요?

죄짓겠다는 것도 아니라, 하나님께 헌신하고 신앙적으로 살겠다는 것이잖아요.

그런데, 축복은커녕, 어려운 일이 끊이질 않습니다.

성전재건이 하나님의 뜻이 아닌가? 하는 마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너의 힘과 능력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성령의 역사로 되는 일이다.”

인간의 힘으로 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주도하셔서 이루어질 일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성령 충만을 간구하고, 성령의 역사하심을 보는 일입니다.


저도 순간순간 저의 힘으로 안 되는 일들을 만나곤 합니다.

그래서 저의 힘과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으로 되는 일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제가 애써야 할 것은 제힘으로 이뤄보려고 바둥거리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 충만하기를 애써야 할 것을 고백합니다.


2. 하나님의 능력으로!

(슥 4:7)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그가 머릿돌을 내어 놓을 때에 무리가 외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찌어다” 하리라 하셨고,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너무 멋있는 선언입니다. 

큰 산은 커다란 장애물을 뜻합니다.

산같이 큰 장애물이 생기면 넘어가기 어렵습니다.

지금 성전 공사 중에도 장애물들이 너무 크고, 많고, 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 시련 앞에서 큰 산이 평지가 되게 만들겠다고 하십니다.

내 눈앞에 있는 산을 없애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이 약속이 어떻게 현실이 될까요?

예수님은 우리가 믿음이 있으면 산을 들어 옮기는 역사를 보게 된다고 하셨습니다(마 17: 20). 

우리에게 이런 믿음이 필요합니다.

이 믿음은 산만큼 큰 믿음이 아니어도 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겨자씨만 한 믿음만 있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마 17:20).

하나님이 산을 없애주실 것입니다.

아니면 산을 옮겨 버리실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하신다고 하시면, 반드시 하실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가스펠송이 있는데, 가사가 이 맥락과 비슷합니다.

“내 앞의 바다가 갈라지지 않으면, 주가 나로 바다 위 걷게 하리.” 


환상이 보일 당시엔 현실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환상을 보았다 해도, 믿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은 믿는 자들에게 현실이 됩니다.

하나님은 스룹바벨이 그 머릿돌(건물 가장 꼭대기에 있는 돌, 건축할 때 가장 나중에 놓음) 을 놓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4:7). 

그리고 그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성전재건 공사는 BC 536년에 시작되었다가 16년간 중단되었습니다.

그리고 520년에 재개되었는데, 516년에 드디어 완공되었습니다.

4년 만에 이룬 쾌거였습니다.

과정은 어려웠지만, 그 과정을 통해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을 보았고, 성령의 역사도 체험했습니다. 


저도 하나님이 하실 일을 기대하고 믿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때가 언제일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인간적인 눈으로는 불가능해 보여도, 하나님이 하시면 다 가능해지는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것이 때론 지루하고, 속이 탑니다.

그러나 그때가 가장 좋은 때인 줄 알고, 믿고 기다려야겠습니다.

성령 충만을 기도하며, 성령께서 역사하시길 기도해야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LMRAOFg_uc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