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4/23 슥 5-6장, “6장 여호수아 대관식” > 묵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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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09/24/23 슥 5-6장, “6장 여호수아 대관식” Publish on September 24,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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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4회 작성일 23-09-2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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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슥 6장을 묵상하겠습니다.


스가랴서 1-6장에는 8개의 환상이 나오는데요.

이 환상들은 성전과 관련된, 성전의 영적 의미를 보여주는 환상입니다.

그리고 8개의 환상이 끝나고, 6장 뒷부분에는 여호수아의 대관식 장면이 나옵니다.

이것은 앞에서 보여준 8개 환상의 결론 부분입니다.


스가랴가 본 환상의 결론은 거룩한 성전의 재건과 메시야 왕국의 도래입니다.

(메시야 왕국은 하나님 나라나 천국과 표현이 다를 뿐, 같은 말입니다.)

그런데, 둘은 다른 주제가 아닙니다.

개념적으로 볼 때, 성전은 메시야 왕국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2성전을 재건하는 것처럼, 하나님이 메시야를 보내셔서 영적 성전을 완공하실 것이라는 예언이 스가랴서의 메시지이기 때문입니다.


I. 여호수아 대관식

(슥 6:11) 은과 금을 취하여 면류관을 만들어,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머리 에 씌우고,


8개 환상 예언이 끝난 후, 하나님의 말씀이 스가랴에게 다시 임했습니다. 

요시아의 집에 가면, 포로 귀환민 헬대와 도비야와 여다야 등이 머물고 있을 것이라 합니 다. 

그들이 성전 재건을 위해 금과 은을 가져 왔는데, 그것을 받아서 면류관을 만들고, 대제 사장 여호수아 머리에 씌우라고 합니다.


원래 대제사장은 관을 씁니다.

그러니, 대제사장의 관을 만들라고 하신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나오는 설명을 보면, 평소와 다른 모습입니다.

원래 대제사장이 쓰는 관은 일종의 터번이나 모자처럼 생겼습니다. 

천으로 만든 것이고, 여호와께 성결이라는 글씨를 새긴 황금 패를 달았습니다(출 39장).  

그런데 지금 하나님이 만들라고 하신 면류관은 금과 은으로 만들라고 하셨습니다. 

은금으로 만든 관은 왕이 쓰는 왕관입니다.


왜 하나님은 대제사장에게 왕관을 씌우는 것일까요?

물론, 역사적으로 볼 때, 여호수아가 진짜로 왕이 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기에서 두 가지 의미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1) 여호수아가 대제사장으로서, 왕적인 권위를 얻는다는 것입니다. 

그가 성전을 건축하고, 이스라엘을 이끄는 지도자가 된다는 말입니다.

이 성전에는 나중에 이방인들도 참여하는 위대한 장소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수아는 열심히 충성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여호수아의 리더십에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2) 이 예언은 장차 오실 예수님(메시야)에 대한 예언입니다.

앞으로 오실 메시야는 왕이요, 제사장이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예수님은 왕, 제사장, 선지자라는 3직을 겸임하신 분이셨으니, 이 예언이 실현되었 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지위는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에게 이어집니다. 

베드로 사도는 우리 성도들이 왕같은 제사장이 되었다고 했습니다(벧전 2:9).

요한 사도는 성도들이 제사장이 되고 왕노릇 한다고 했습니다(계 20:6).


II. 순이라 이름하는 사람

(슥 6:12) 고하여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보라! 순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자기 곳에서 돋아나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라.”


순은 말 그대로 새로 돋은 싹입니다. 

절망에서 피어난 희망이나, 사망에서 거듭난 생명이라고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습니다.


1) 본문에서 순은 일차적으로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가리킵니다.

여호수아가 새로 돋아난 순처럼 사역해서 성전을 재건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이스라엘은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했습니다. 

이스라엘 왕조라는 나무는 바벨론이란 톱에 의해 잘려버렸고, 그루터기만(밑동만) 조금 남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루터기에서 새순을 돋게 하시고, 앙상한 나뭇가지에 새 순을 돋게 하실 것입니다. 

이스라엘에 새 리더를 등장시키실 하실 것입니다. 

포로들 중에서 일부만 귀환해서 돌아왔지만, 하나님이 여호수아를 리더로 세워서 성전을 재건하고, 나아가 이스라엘을 재건하게 하실 것입니다.


2) 이 순은 궁극적으로 메시아(예수님)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메시야가 새순 같습니다. 

메시야는 마치 실패와 절망의 상황 속에서 탄생할 것입니다. 

그러나 새순이 작고 연약해 보일지라도 그 속에는 생명이 가득합니다. 

새순은 가지가 되고, 큰 나무로 성장합니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듭니다. 

새순 되신 메시야는 생명의 주인이며, 우리에게도 생명을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라는 큰 나무를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또한, 새순이 성전을 건축한다는 것은 앞으로 메시야가 나타나서 우리 심령에 성전을 재건하시고, 영원한 성전을 만드실 것이라고 예언해 주시는 것입니다.

스룹바벨이 재건하는 성전은 장차 그리스도가 세우실 성전의 그림자입니다.

이 땅에 세운 성전은 세월이 지나면서 다시 낡아졌습니다. 

헤롯이 스룹바벨 성전을 40년간 수리하고 증축했지만, 완공한지 몇 년 만에 다시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메시야가 지으실 성전은 이런 성전이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서 세우는 교회가 참 성전입 니다.

이 성전은 예수님의 피로 세운 성전이요, 사람의 손으로 짓지 않은 신령한 건물이요, 예수님이 친히 머리되신 곳이며, 결코 음부의 권세가 해하지 못하는 곳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고, 주님의 몸인 교회의 지체가 되었습니다.

여호수아는 다시 무너질 성전을 짓기 위해 헌신했지만, 우리는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주님의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더욱 더 헌신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III. 성전에 보관되는 면류관

마지막으로, 스가랴 선지자는 이 면류관의 보관에 대해 예언합니다. 

(슥 6:14) 그 면류관은 헬렘과 도비야와 여다야와 스바냐의 아들 헨을 기념하기 위하여 여호와의 전 안에 두라 하시니라

(슥 6:15) 먼데 사람이 와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니...


이것은 신앙의 계승과 선교에 대한 메시지입니다.

1) 신앙의 계승

여호수아의 면류관은 포로귀환민들에게서 받은 은금으로 만든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벨론으로부터 은금을 가지고 온 사람들을 기념하기 위하여, 이 면류관을 여호와의 전 안에 두라고 명하셨습니다. 

이것은 조상들이 성전 재건을 위해 얼마나 헌신하며 봉사했는지 후손들이 보게 하고, 기억 하게 하고, 깨닫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2) 선교

하나님은 나중에는 먼데 사람들도, 땅 끝에 있는 이방인들도 성전 건축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는 비전도 심어 주셨습니다. 

실제로 교회는 이방에도 개척되었고, 지금 우리들 마음속에도 성전이 세워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지금도 땅 끝에도 교회를 만들고,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기 원하고 계십니다.


그리스도가 지으신 이 성전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고, 지금도 지어져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우리가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간다” 고  했습니다(엡 2:22-22).

교회는 우리 각자의 다양한 은사를 따라, 예배하고 봉사하는 것을 통해 지어져 갑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도 우리들의 은사대로 열심히 교회를 위해 봉사해 나가기 원합니다.


주님, 

우리 교회에 다음세대를 일으켜 주시옵소서.

다음세대가 선조들의 헌신과 충성을 기억하고, 그 신앙을 계승하게 하소서. 

충성된 일꾼들의 신앙이 후대의 유산으로 계승되게 해주소서.

우리가 다음 세대에 대한 비전을 품게 하시고, 그것을 위해 오늘도 기쁨으로 충성하게 하시고, 즐겁게 교회를 세워나가게 해 주시옵소서.  

물이 바다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해질 그날까지, 열심히 충성하고 헌신하게 하소서. 


https://www.youtube.com/watch?v=GgIPDSpsaY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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