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23 마 5-7장, “5장 심령이 가난한 자” > 묵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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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10/02/23 마 5-7장, “5장 심령이 가난한 자” Publish on October 03,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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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41회 작성일 23-10-0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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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성도 여러분, 

오늘은 마태복음 5장을 묵상하려 합니다.


마태복음 5-7장은 산상보훈(산상수훈)이라고 불립니다.

그리고 5장 전반부는 팔복이라 불립니다.

오늘은 8복중에서 심령이 가난한 자에 집중해 보겠습니다. 

“(마 5: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I. 가난한 마음은 nothing의 마음입니다.

가난한 마음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죄와 무능력을 발견하는 데부터 시작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엄청난 거룩과 영광을 보면서, “그 앞에서 산산조각난 자기 자신을 발견 하는 심정”입니다.

그래서 죽음과 심판 앞에 서 있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는 마음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런 소망도 없음을 느끼는 마음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 앞에서 깨어진 마음, 낮아진 마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구약에서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1) 이사야입니다. 

6장에 보면, 이사야가 성전에서 하나님의 보좌와 천사들의 환상을 봅니다. 

(사 6:5)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 이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지금 이사야는 신실한 선지자입니다. 

하지만, 자기가 아무리 충성하고 있다손 치더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죄인들이나 자기나 같다는 것입니다. 

자기도 죄인일 뿐이기 때문에, 두렵고 떨린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난한 마음입니다. 


2) 세리가 기도하는 마음이 가난한 마음입니다. “(눅 18:13)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가로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예수님은 고개도 들지 못하고, 가슴을 치면서 죄인이라고 고백하는 그 심령을 기쁘게 여기 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제일 싫어하시는 게 영적 교만입니다. 

그래서 바리새인의 기도는 상달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죄인이지만, 겸손한 태도, 자신이 nothing임을 철저하게 인지하는 모습을 하나님이 기뻐하셨습니다.

가난한 마음은 죄인의 마음입니다.


II. 가난한 마음은 단순한 마음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는 가난한 마음은 

● 두 마음도 아니고, 복잡한 마음도 아닙니다. 

   잔머리 쓰고, 눈치 보는 태도도 아닙니다.

● 가난한 마음은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입니다. 

한 마음입니다. 

변치 않는 마음입니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께만 집중하는 마음입니다.

마음이 나뉘지도 않고, 다른 곳에 관심이 없으니까, 당연히 단순한 마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누가복음 6장에서 예수님은 “너희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눅 6:20).”라고 했는데요.

유진 피터슨은 메시지 성경에서 이렇게 번역했습니다.

“(Lk 6:20, Message) Then he spoke: You're blessed when you've lost it all. God's kingdom is there for the finding.”

“(눅 6:20 메시지) 모든 것을 다 잃은 너희는 복이 있다. 그때에야 너희는 하나님 나라를 찾게 될 것이다.” 

가난한 마음은 잃어버린 것을 찾는 마음입니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저는 건망증이 심합니다.

무언가를 잊어버리거나, 잃어버리는 것은 매일 있는 일입니다. 

특히 열쇠나 지갑같은 건 거의 매일 찾습니다.

중요한 걸 잃어버리면, 정신이 멍해집니다. 

꼭 찾아야 된다는 일념으로 거기에 매달립니다.


예전에 한국에서 피서지에서 발생한 미아 사건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자식을 잃어버린 엄마는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는게 없습니다.

오직 아이를 찾겠다는 마음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하나님만을 찾는 마음이 바로 가난한 마음입니다.


예수님의 비유에도 그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 가난한 마음은 잃어버린 드라크마를 찾기 위해서 온 집에 불을 켜고 집을 샅샅이 찾아다니는 그런 마음입니다.

●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겠다고 절실하게 찾는 심정입니다. 

가난한 마음은 그렇게 하나님만 찾겠다는 마음뿐인 마음입니다. 


 III. 가난한 마음은 하나님만 간절히 찾는 마음입니다.

메시지 성경에서 유진 피터슨은 “심령이 가난한 자”를 이렇게 번역했습니다.

“(Mt 5:3, Message) "You're blessed when you're at the end of your rope. With less of you there is more of God and his rule.”

“(마 5:3 메시지) 밧줄 끝에 매달려 있을때, 너희는 복이 있다. 너희가 작아질수록 하나님과 그분의 다스림은 커진다.” 

유진 피터슨은 로프 끝을 잡고 매달려 있는 사람의 심정이 바로 심령이 가난한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등산을 갔다가 벼랑에서 미끄러졌습니다. 

겨우 로프를 잡아서 살았습니다.

밧줄을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겠지요?

죽을힘을 다해서 밧줄을 붙듭니다.

“이 밧줄을 놓치면 죽는다”는 절박함이 가난한 마음입니다. 

그런 심정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매달리는 자세가 바로 가난한 마음입니다. 


1) 이런 마음을 시적으로 가장 잘 표현한 구절이 시편 42편입니다.

“(시 42:1)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 하니이다.”

하나님을 찾고, 만나기를 갈망하는 마음을 1절에서는 갈급함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갈급하다”는 것은 헐떡인다는 말입니다. 

사슴이 광야에 있습니다. 

건기라서 웅덩이에 물이 다 말라버렸습니다.   

목이 심하게 마르면 입안에도 수분이 부족해집니다. 

입안이 말라 들어가다가, 이제 목구멍까지 말라 버립니다. 

그러면, 숨쉬기가 점점 곤란해집니다. 

그러면, 목 안쪽은 그래도 수분이 있으니까, 점점 혀를 길게 빼내게 됩니다.

그렇게 목이 마르고, 목구멍이 말라가면, 결국 숨쉬기는 더욱 곤란해집니다. 

그렇게 되면, 죽기 직전까지 굉장히 헐떡거리게 됩니다.   

그런 상태가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하는 상태입니다.


2) 주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어떻게 기도하셨습니까?

죽음을 앞두고 절박한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할 분은 밖에 없기 때문에, 이 밤에 반드시 하나님을 만나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애끓는 심정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간절하게, 절박하게 기도의 끈을 붙들었습니다.

몸에서 땀이 줄줄 흐르도록 기도했고, 피땀이 나도록 기도했습니다.

“(눅 22:44)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가난한 마음은 이렇게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 마음입니다.

저는 이렇게 하나님께 간절하게 매달린 적이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부끄럽게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토록 하나님의 도움과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하게 소원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제 마음은 가난한지 돌아보게 됩니다.

저도 이렇게 간절하고 절박하게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이 되기 원합니다.

그래서 참으로 가난한 마음이 되길 원합니다.

나의 영적인 교만과 영적인 부유함과 영적인 착각을 내려놓고, 영적으로 겸손해지기 원합니다.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날마다 간절하게 소원하며, 하나님만 의지하면서 살아가는 

심령이 가난한 자가 되기 원합니다.

오늘도 가난한 마음, 상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기 원합니다. 

주님이 저의 맘을 고쳐주시고, 저의 필요를 채워주시고, 저의 도움이 되어 주시길 간절히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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