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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10/05/23 마 14-16장, “14장 바다 위를 걸어오신 예수님” Publish on October 05,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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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4회 작성일 23-10-0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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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마 14장을 묵상하겠습니다.

오병이어 후에, 예수님이 갈릴리 호수에서 폭풍을 잠재우시는 이야기입니다. 


갈릴리 호수는 주변에 높은 산들에 둘러싸여 있는 호수입니다. 

높고 가파른 산에서 바람이 골짜기를 타고 내려오면, 바다에 순식간에 파도가 치게 됩니 다. 

제자들은 밤에 이런 바람을 맞았습니다. 

“(마 14:24) 배가 이미 육지에서 수 리나 떠나서 바람이 거스르므로, 물결로 인하여 고난을 당하더라.”


제자들이 폭풍 때문에 두 가지 고난을 겪고 있는데요.

1) 역풍을 맞으며, 바람을 거스르는 고난입니다. 

2) 폭풍 속에서 괴로이 노를 젓는 고난입니다(막 6:48). 

“괴로이”라는 말은 “고문하다, 지치게 하다”는 뜻입니다. 

제자들은 파도 속에서 노를 젓는 것이 고문당하는 것처럼 고통스러웠고, 육체적으로도 지쳤습니다. 

요한복음에 보면, 제자들이 노를 저어 십여 리쯤 갔다고 합니다(요 6:19). 

갈릴리 호수 한중간에서 오도 가도 못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저는 파도치는 이 갈릴리 바다가 우리네 인생 같아 보입니다. 

우리도 인생의 바다를 건너다보면, 이런 파도를 만날 때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오늘 이야기를 더 깊이 묵상해 보려고 합니다.


I. “(마 14:22)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를 타고 앞서 건너편으로 가게 하시고”

예수님의 제자들이 풍랑을 만났습니다.

제자들 입장에선, 상당히 당황스러운 경험일 것입니다.


1) 예수님 말씀에 순종했는데, 풍랑을 만났습니다. 

그 밤에 배를 태워 보낸 것은 바로 “예수님”입니다. 

심지어 재촉했습니다.

2) 은혜 받은 후에, 풍랑을 만났습니다.

본문 앞을 보면, 오병이어 사건이 나옵니다. 

제자들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하고 얼마나 가슴이 뛰었겠습니까?

주님이 바다로 나가라 하니까, 그 말씀에 순종해서 바다로 나갔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 순종한 죄 밖에 없습니다.

기적을 체험하고, 은혜를 받고, 말씀에도 순종했는데, 그 결과가 풍랑입니다.


3) 제자들이 몰래 뱃놀이 갔다가 풍랑을 만난 것이 아닙니다. 

요나처럼 불순종하고 도망가다가 풍랑을 만난 것도 아닙니다. 

분명 주님의 말씀에 순종했는데 고난이 오니,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물론, 요나처럼 도망가다가 풍랑을 만나는 경우도 있겠지요. 

그러나 인생을 살다보면, 제자들처럼 풍랑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어려움이나 고난을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고난이 닥치면, ‘내가 뭘 잘못했나?’ 싶습니다.

하지만, 풍랑은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어떤 상황에서도 찾아올 수 있습니다. 

고난은 제자에게도 찾아오고, 은혜 받아도 찾아오고, 말씀에 순종해도 찾아옵니다.

성경 인물 중에 고난을 안 당한 사람 있습니까? 

없습니다. 하나같이 힘들고 어려운 시련을 겪었습니다. 

성경에도 “믿으면 고난이 없다”라고 약속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잘 믿으려 할수록 좁고 험한 길을 걸어야 하고, 더 고난이 많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고난이 어려움만 주는 것은 아닙니다. 

고난에는 유익이 많습니다. 

 “고난당하는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71).” 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그 과정에서 당황하지 말고, 믿음과 여유를 잃지 않는 것입니다.

고난이 오면 힘든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기지 못할 시험을 주시진 않습니다. 

이 고비를 넘기면 얻게 될 유익이 있습니다.

주가 나를 단련한 후에는 순금같이 될 줄 믿습니다. 

찬송가 중에 “이 풍랑 인연하여서 더 빨리 갑니다”라는 가사가 있잖아요? 

이 풍랑으로 더 빨리 가고, 이 고난의 불꽃을 이기면 더 단단하게 될 것을 믿어야겠습니다.


II. “(마 14:25) 밤 사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시니”

예수님은 제자들이 고난 가운데 고통 받고 있을 때, 모른 척하는 분이 아니셨습니다. 

제자들이 고난당하는 것을 아시고 제자들 곁으로 찾아오셨습니다. 

제자들을 구하기 위해 밤바다라도 마다치 않았고, 파도를 뚫고서라도 찾아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오늘 저의 고난 가운데에도 찾아오시는 분이십니다. 

저와 함께하시기 위해서, 저의 상황 속으로 오시는 분이십니다. 

이 땅의 고통과 수고와 아픔으로 힘겨워할 때, 눈물지을 때, 주님은 저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어두운 바다를 걸어오시는 줄 믿습니다.


III. “(마 14:27) 예수께서 즉시 일러 가라사대,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

주님이 다가오셨는데, 제자들은 주님을 몰라봤습니다.

귀신인 줄 알았습니다.

저 같으면, “너희 선생도 못 알아보느냐?”고 혼을 내거나, 서운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다르게 반응하십니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안심하라. 두려워 말라.” 

환란 중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보다 더 믿음직하고, 힘이 되는 말씀은 없습니다. 

“두려워 말라”는 이 한마디로 제자들은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평화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안심하라”라는 표현을 직역하면, “용기를 내라. 힘을 내라(Take courage!)” 입니다. 

저는 “안심하고 용기를 내라”는 말씀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이것은 위로하고, 평안을 주시려는 말씀입니다.

저도 걱정되거나, 겁이 나거나, 피하고 싶거나, 힘과 용기를 잃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저를 위로하시고, 격려하시는 주님이십니다.

주님은 제가 다시 힘과 용기를 내기 원하십니다.


“두려워 말라”를 긍정적으로 표현하면, “평안하라”입니다.

요한복음 14장 말씀이 생각납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 하지도 말라(요 14:27).”고 하셨습니다. 


사실, 저도 매일, 매 순간 걱정할 일, 근심할 일, 염려할 일이 생깁니다.

그러나 주님이 평안하라 말씀하시면 평안해지고, 위로를 얻곤 합니다. 

주님은 참으로 저를 위로하시고, 염려를 없애주시는 주님이십니다. 

오늘도 이 주님과 함께하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그래서 두려워 말고, 용기를 내고, 힘껏 인생의 여정을 달려가기 원합니다.


https://youtu.be/54pV6BD-dqE?si=LI5xum2_UhUksF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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