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9/23 마 24-26장, “25장 슬기로운 다섯 처녀” > 묵상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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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편지

10/09/23 마 24-26장, “25장 슬기로운 다섯 처녀” Publish on October 11,20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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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9회 작성일 23-10-1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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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PC 식구 여러분,  

오늘은 마 25장을 묵상하겠습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셨습니다.

성 밖에서는 수많은 순례객들이 호산나를 외치며, 예수님을 환영했습니다.

그러나 성안에는 상황이 좀 달랐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에게 적대적이었고, 예수님을 환호하는 사람들에게 화냈습니다(마 21:15).


그런 분위기 속에서 예수님이 마지막 가르침들을 주셨는데요.   

특히 종말과 천국에 대해 집중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가르침들 중 하나가 열 처녀 비유입니다. 

주님은 천국이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고 하셨습니다. 


본문에 사용된 '처녀'는 신부의 들러리를 말합니다. 

1세기 당시 유대에서는 결혼이 20살쯤의 소년이 십대 소녀의 아버지와 언약을 맺음으로서 이루어집니다. 

그 후에, 약속한 날짜가 되어서, 신랑이 신부 집에 찾아가면, 결혼 잔치가 벌어집니다. 

이때, 신부의 친구 들러리들이 신랑을 맞이합니다. 

처녀들이 동네 입구에서 노래와 춤으로 신랑 일행을 맞이하고, 신부 집으로 인도해서 들어가면서 혼인잔치가 시작됩니다.  

유대인의 결혼식은 해가 지고 나면 시작됩니다. 

신랑이 신부 집과 가까우면 금방 가겠지만, 혹 거리가 멀면 밤에 도착하기도 합니다. 

신랑이 늦어지면, 들러리들은 많이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열 처녀 비유는 이런 풍습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열 처녀가 지금 신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두 등을 준비하였고 그 등 안에는 기름이 있었습니다. 

모두 등에 불을 켜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처녀 중에서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롭다고 합니다. 

슬기롭다는 기준이 무엇일까요? 

1) 등입니까? 

아닙니다. 

열 처녀는 똑같이 등을 준비하고 신랑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 그럼, 슬기로운 처녀는 깨어있었고, 미련한 처녀는 자고 있었을까요? 

아닙니다. 

둘 다 졸고 있었습니다. 

3) 차이는 오직 기름에 있습니다. 

슬기로운 처녀들은 신랑이 더디 올 것을 대비하여 기름통에 여분의 기름을 준비했습니다.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불만 가지고 갔습니다. 

그러나 정작 신랑이 다가 왔을 때,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신랑이 다가 올 때, 그들 모두는 일어나 불을 더 밝게 올렸습니다. 

그런데, 다섯 등불만 불이 밝게 올라왔고, 다른 다섯 등에는 불이 꺼져 있습니다.

10처녀 비유에서 몇 가지 묵상을 하게 됩니다.


1. 준비해야 합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까? 

어리석은 처녀들은 “이 정도의 기름이면 충분하다. 이것으로 나는 만족하다”라고 생각했 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들은 나름대로 지혜롭다고 생각했는지 모릅니다. 

무겁고 거추장스럽게 여분의 기름통을 들고 가는 처녀들을 어리석게 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작은 차이가 크게 다른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보면, 실패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나름대로 생각했고, 그것으로 자기 혼자 만족했습니다. 

‘이 정도면 됐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승리하고 성공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미리미리 준비하고, 부족한 게 없는지 더 준비할 것은 없는지 돌아보고, 그것을 채우기 위해 땀 흘려 노력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삶의 현장에서 더욱 땀 흘리고, 노력하고 연구하고 투자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에서 자기만족은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는 만족함이 없어야 합니다. 

주의 일을 하는데 에도 더욱 열심을 내야 합니다. 

자신의 영적 성장을 위해 더 땀 흘려야 합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이 여러분의 인생을 빛나게 하는 기름이 될 것입니다. 

미련한 사람들은 이 정도의 기름이면 신랑을 맞이하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별도의 기름통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영적인 나태함이요 영적인 교만입니다. 

이런 생각은 인생을 뒷걸음치게 하며, 망하게 되는 지름길입니다. 

미련한 다섯 처녀는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자기 임무를 수행하지 못합 니다. 

결국 이들은 잔치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저에게도 적용되는 것입니다.

저도 나태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이만하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버려야겠습니다. 


2. 깨어 있어야 합니다. 

처녀들은 신랑이 언제 도착할지 알지 못했습니다. 

요즘 같으면, 셀폰으로 전화할 수도 있고, 네이게이션으로 도착 예정시간도 알 수 있습 니다.

그러나 이 당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그냥 마냥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마 25:13)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느니라.”


“깨어 있으라”는 24장-25장의 핵심단어입니다. 

본문에서 깨어있다는 말은 자지 않고, 눈뜨고 있다는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마 25:5) 신랑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잘새”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사람이 안자고 있기는 어렵잖아요.

그렇다면 깨어 있다는 것은 “기름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언제든지 오면 바로 불을 밝힐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가 “잠시 조는 것”과 아무 준비 없이 “푹 자는 것”은 천지차이입니 다.

준비하라는 것은 종말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임박한 종말을 “대비하라”는 것입니다. 

'예비하고 있으라'는 말입니다. 

언제 주님 다시 오실는지 알지 못합니다.

내일 일지, 오늘 밤일지...

저도 기름을 잘 준비하는 지혜로운 다섯 처녀 같은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  


3. 결국 내 책임입니다.

열 처녀 비유는 모든 사람이 각기 자신의 영성에 책임이 있음을 가르쳐 줍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기름이 부족하면, 옆 친구에게 빌릴 수가 없습니다. 

급박한 순간이 되면, 옆에서 빌리고 싶어집니다.

본문의 친구들도 빌리려 했습니다.

그러나 빌릴 수 없었습니다. 

자기 기름은 자기가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자기 신앙은 자기 책임입니다. 

부인이 신앙 좋다고 부인 치맛자락 잡고 천국갈수 없습니다. 

아빠가 목사라고 아들이 자동으로 천국 가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 신앙으로 천국 갑니다. 


오늘 저 자신의 신앙을 돌아봅니다.

저의 신앙은 제 책임입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목장 식구들이 자기 신앙을 위해 열심히 경주하도록 중보기도 하여야 하겠습니다.

특히 자녀들이 걱정됩니다.

제가 없더라도 아이들이 독립적으로 신실한 신앙인이 되도록 중보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삶으로 모범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도전을 무겁게 받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ur6J6OAF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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